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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595

by 한글문화연대 2016. 12. 1.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595
2016년 12월 01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아리아리 차례]

   ◆ [알림] '초등교과서 한자 표기, 적정 한자 수 제시 반대' 기자회견  
   ◆ [우리말 이야기] 접지르다? 접질리다!-성기지 운영위원
   ◆ [누리방송3-23] 그러니까 말이야-한글전용의 정당성 밝힌 역사적 판결, 환영한다.
   ◆ [대학생 기자단] 11월 기사

   ◆ [우리말 지키기] 서울 지하철 통합공사 이름을 국어로 지어주십시오.
   ◆ [한글날 570돌 "한글 사랑해" 신문] 7. '한글', 이름은 주시경이

  ◆ [알림] '초등교과서 한자 표기, 적정 한자 수 제시 반대' 기자회견 


때: 2016.11.30(수) 오전 10시 30분
곳: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로즈홀 앞
차례:  - 상임대표 인사말
             - 각 단체 대표 발언
             - 기자회견문 읽기


“한글전용 문자정책 파괴하는 교육부를 해체하라”


이게 나라냐! 1970년부터 지금까지 47년 동안 초등교과서는 한글전용교과서였다.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한자급수시험을 후원해온 한자단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교육부가 초등교과서에 한자 표기와 적정 한자 수 제시를 강행하고 있다.
한자단체의 요구에 굴복하여 교육부는 2014년 9월 ‘2015 개정교육과정 총론’(시안)에서 “초등학교에 적정한 한자 수를 제시하고 교과서에 한자병기의 확대를 검토한다.”라는 문구를 슬쩍 끼워 넣어 한글전용교과서를 폐기하려고 앞장섰다.
 기자회견문 전문 보기

 ◆ [우리말 이야기] 접지르다? 접질리다!-성기지 운영위원

자리가날씨가 추워져도 산에 오르는 이들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는다. 하지만 산에 눈이라도 내리면 녹지 않고 그대로 쌓여 있어서 올라갈 때나 내려올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겠다. 자칫하면 발목을 삘 수가 있다. 이런 경우에 “발목을 접질러 동료의 부축을 받아 내려왔다.”라든지, “산에서 발목을 접지르면 무척 위험해진다.”와 같이, ‘접지르다’란 말을 흔히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때는 ‘접지르다’가 아니라 ‘접질리다’가 바른말이다. “발목을 접질려 동료의 부축을 받아 내려왔다.”, “산에서 발목을 접질리면 무척 위험해진다.”처럼 고쳐 써야 한다.

‘접질리다’는 “심한 충격으로 지나치게 접혀서 삔 지경에 이르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문장 안에서 ‘접질리어, 접질려, 접질리니’처럼 활용된다. 이 말의 기본형을 ‘접지르다’로 잘못 알게 되면 과거형 또한 ‘접질렀다’로 표현하게 된다. 그러나 ‘접질렀다’는 바른말이 아니다. “눈길에 넘어져서 팔을 접질렸는데, 정말 불편했습니다.”처럼 사용해야 바른 표현이 된다.

‘접질리다’와 비슷한 말로 ‘겹질리다’라는 말이 또 있다. ‘접질리다’와 활용형도 같다. “몸의 근육이나 관절이 제 방향대로 움직이지 않거나 지나치게 빨리 움직여서 다칠” 때 겹질렸다고 한다. 예를 들면, “팔을 잘못 짚어 팔목이 겹질렸다.”라든지, “차에서 내리다 발목을 겹질렸다.”처럼 쓰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겹지르다’는 말은 없기 때문에 ‘겹질러’, ‘겹지르면’, ‘겹질렀다’ 들은 바른말이 아니다.

[누리방송3-23] 그러니까 말이야-한글전용의 정당성 밝힌 역사적 판결, 환영한다.

"국어기본법의 공문서 한글전용 상대 위헌심판 청구 사건,
       ‘합헌’ 결정"

    "한자혼용 표기는 전원일치로 기각"

정재환 오늘은 : 된소리가 좋아
‘초등교과서 한자 표기·적정 한자 수 제시 반대’ 기자회견 합니다.
     때: 2016.11.30(수) 오전 10시 30분
     곳: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로즈홀 앞

□ <이건범의 그러니까 말이야> 를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그러니까 말이야'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그러니까 말이야'를 검색하세요.

* 팟빵 바로가기 http://www.podbbang.com/ch/7823

[대학생 기자단] 11월 기사

 세계가 인정하는 한글, 우리는?? - 이민재 기자
“안녕하세요.” 조금은 어눌한 인사말이 귓가를 때린다. 교환학생 도우미 활동으로 알게 된 친구와 함께하는 자리였다. 가끔 외국 학생을 볼 때면 항상 의문이 들었다. “왜 우리나라일까?” 수많은 나라 중에서 우리나라에 교환학생으로 오게 된 이유가 나는 궁금했다. “한국문화랑 생활방식이 좋아서요.”  --> 기사 더보기

 외국인 유학생이 고개를 갸웃했었던 한국어 표현! - 조수현 기자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의 수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제46회 한국어 능력 시험에 국내외 45개나라, 164개 지역에서 7만2,295명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어 능력 시험이 처음 치러진 1997년 이후 20년 만에 응시 인원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 유학하는 20대가 늘고, 이민과 결혼으로 한국에 사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한국어를 배우기가 만만치 않다는 얘기가 터져 나오고 있다. 국어를 배워도 의사소통이 쉽지 않다는 것이 이유다.  --> 기사 더보기

 의학 용어가 어려운 이유 - 서경아 기자
한 인터넷사이트에 올라온 글 일부이다. 컴퓨터 단층(CT) 촬영 소견이 의학 용어라 알아들을 수 없었다며 도움을 청하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다음은 글에 달린 어느 의사의 답변이다.
‘중등도의 지방간이 있고, 좌측 신장에 낭종이 있다.’
 --> 기사 더보기

 의학 전문 용어 순화의 발자취 - 서지윤 기자
지난 14일 저녁, 한글문화연대의 알음알음 강좌가 ‘우리말 의학 용어 만들기: 순화와 제작’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 강의는 의학 용어의 순화 작업에 오랜 기간 힘을 썼던 은희철 명예교수(서울대 의대)가 강사로 나서 그간의 순화 작업을 하면서 경험했던 다양한 사건들과 어려움, 해결해야 할 고민거리를 나누며 진행되었다. -->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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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지키기] 서울 지하철 통합공사 이름을 국어로 지어주십시오.

공공 기관 이름은 시민 누구나 기관이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는 말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국어가 아니라 우리말 이름이어야 합니다. 먼저 국어로 이름을 짓고 한글로 표기해야 합니다. 그다음에 이름을 외국어로 번역하거나 표기하는 문제는 별도로 고민해야 해야 합니다.

우리 단체는 새로 짓는 서울지하철 통합공사의 이름을 반드시 국어(우리말)로 지어 달라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첫째) 이름 공모전 수상작은 국어로 지은 것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심사 원칙을 세우고 둘째) 이름과 표기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서울주택공사가 SH공사(Seoul Housing)로 이름을 사용하다 올해 서울주택공사로 바꾸고, 바뀐 이름으로 조례도 다시 바꾸는 사례를 전했습니다.

◆ [한글날 570돌 "한글 사랑해" 신문] 7. '한글', 이름은 주시경이

주시경은 1896년에 배재학당 학생으로서 우리나라 첫 순한글 신문이었던 <독립신문>의 간행에 참여하였고, 그 뒤로 국어연구회(1907)에 참여하여 국어문법과 맞춤법을 연구했다. 조선의 운명이 기울자 우리말 문법과 한글을 가르치는 조선어 강습소, 배달말글모둠, 한글모 등을 만들어 교육과 연구에 모든 힘을 쏟았다.

‘한글’이라는 이름은 당시까지도 ‘암클’이니, ‘언문’이라고 부르던 우리 고유의 문자에 ‘위대하고 큰 하나의 글’이라는 뜻으로 붙인 새 이름으로서,  '한국모죽보기(연표)'에 따르자면 주시경이 회장을 맡아 1913년에 만든 '한글모'의 이름에 처음 사용되었다. 그 뒤 1927년에 나온 조선어학 동인지 <한글>을 통해 훈민정음의 새 이름은 '한글'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주시경의 제자들이 조선어연구의 맥을 이은 조선어연구회는 1931년에 조선어학회로, 해방 뒤에는 한글학회로 이름을 바꾸며 오늘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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