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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634

by 한글문화연대 2017. 8. 31.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34
2017년 8월 31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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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말 이야기] 머드러기와 부스러기 - 성기지 운영위원

사과나 배 같은 과일을 살 때 아무래도 크고 싱싱하고 빛깔이 선명한 것을 고르게 된다. 이처럼 과일 가운데서도 비교적 크고 좋은 것을 순 우리말로 ‘머드러기’라고 한다. 생선을 고를 때에도 마찬가지로 가장 굵고 싱싱한 것을 ‘머드러기’라고 하는데, 이를 사람에 비유해서 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을 역시 ‘머드러기’라고 할 수 있다. 새 정부가 출범 100일을 지나면서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인사 문제만큼은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각 부처별로 그 분야의 머드러기를 잘 골라 뽑았는지는 앞으로 몇 년 간 지켜보면 밝혀질 것이다.

‘머드러기’와는 반대로, 쓸 만한 것을 골라내고 남은 물건을 잘 알다시피 ‘부스러기’라고 한다. 이 말 역시 사람에 비유해서, 아무 것에도 도움이 전혀 안 되는 하찮은 사람을 ‘부스러기’라 할 수 있다. 이 부스러기와 비슷한 뜻으로 여러 명사 앞에 붙여 쓰는 ‘군’이라는 우리말이 있다. ‘군-’은 ‘쓸데없는’ 또는 ‘가외로 덧붙은’이라는 뜻을 지닌 접두사다. 없어도 되는 쓸데없는 것을 ‘군것’이라 하는 것처럼, ‘군살, 군기침, 군말, 군식구’ 등 많은 파생어가 만들어져 쓰이고 있다. 특히, 필요 없는 사람을 ‘군사람’이라 한다.

군사람이 되지 않고 머드러기가 되려면 우선 말을 참되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그동안 정부 각료나 정치인들의 처신을 통해 여러 차례 실감하였다. 지난해 있었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그랬고, 이번 새 정부에서 중책을 맡은 인사들에게서도 더러 느껴진다. “군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다.”는 속담도 있다. 말이 많으면 실언이 많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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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림] 우리말글 수호천사 한글문화연대와 친구 맺고 선물 받아가세요.(9월 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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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은?
1. 카카오톡에서 "한글문화연대"를 검색, <플러스 친구>항목에서 한글문화연대를 찾아 누른다.
2. "친구 추가"한다.
3. 1대 1 대화창에서 "안전 용어는 쉬운 말로"라고 적어 보낸다.(꼭!)
4. 선물을 기다린다.

선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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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기자단] 2017년 8월 기사 - 외래어 특집

▶ 외래어, 어디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 이유진 기자
외래어가 도대체 뭘까? 어렸을 때부터 써온 외래어는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지만, 외래어를 정확하게 설명하거나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한글날만 되면 들려오는 ‘외래어 남용’ 문제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깃거리다. ‘남용’은 일정한 기준이나 한도를 넘어 함부로 쓰는 걸 말한다. 즉, 외래어는 함부로 쓰면 안 되는 말이다. 함부로 쓰면 안 되는 말, 외래어는 도대체 무엇일까?>> 더보기


다듬은 말, 함께 말들어가요- 오주현 기자
오늘날 다양한 외국어 표현이 우리말 속에 들어오면서 외국어가 마치 우리말인양 무분별하게 쓰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외국어 표현은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어려울 수 있기에 남발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상황에서 반가운 것이 바로 ‘다듬은 말’이다. ‘순화어(醇化語)’라고 불리기도 하는 다듬은 말은 외국어 또는 어려운 한자어를 쉬운 한자어나 토박이마로 바꾸어 표현한 말을 뜻한다. 
이렇게 말을 다듬는 일을 국립국어원의 우리말다듬기위원회(이하 ‘말다듬기 위원회’라고 약칭함)에서 한다. 지난 7월 24일 올해로는 두 번째로 다듬은 말을 발표했는데 >> 더보기

북한의 외래어, 그리고 우리 - 남재윤 기자
남한과 북한이 단절된 지 60년이 넘어가면서 남한과 북한의 말이 많이 달라졌다. 얼음보숭이는 아이스크림, 가락지빵은 도넛을 이르는 북한말이다. 북한말에 대해 어느 정도 알려져서 이 두 단어를 아는 사람이 많지만, 처음 들으면 무엇을 지칭하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아이스크림과 도넛을 우리말로 참 재치 있게 표현해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북한은 우리말의  묘미를 잘 살려 외국어를 우리말로 바꾸어 받아들였다. 북한의 외래어, 어떻게 다른가?>> 더보기

▶ 대학생기자단 8월 활동 모임
2017년 8월 27일에는 대학생 기자단 4기 8월 모임이 있었습니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은 기사 작성 외에도 달마다 기획안 회의나 기사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8월에는 문서 작성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한글 프로그램(한글 2010)을 배웠습니다. 보고서 작성하기, 한글 문서 편집하기 등 기사 작성도 중요한 만큼 문서 작성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 교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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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방송 4] 그러니까 말이야 - 매주 <월, 수, 금> 팟빵에서 만나요.

문어발, 돌비,재밌게와 함께하는 세계 유일 우리말 전문 누리방송~

● 월요일: 우리말 뉴스, 문어발의 <외래어 심판소>

    -  21회 '아나운서, 앵커, 포인트'는  외래어일까? 외국어일까?

● 수요일 : 우리말 뉴스, 정재환의 <오늘은>, 돌비의 <심층수다>
     - 22회 바캉스와 휴가/블라인드 채용, 교육부와 행안부 답변 어떻게 왔을까.


● 금요일: 우리말 뉴스, 재밌게의 <아하~그렇구나>
    - 23회 같은 나이를 가리키는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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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동] 우리말 사랑 동아리 5기, 우리말글 사랑 활동 소식

우리말 사랑 동아리 5기 우리말글 활동을 소개합니다. 지난 7월 15일 오름마당을 시작으로  동아리들의 활동 모습을 누리집에 담았습니다. 남은 활동도 얼마나  열심히 할지 기대가 큽니다.  우리말 사랑 동아리 활동을 지켜봐 주세요.
 

 ◆ [알림] 우리말 사랑 표어 10종 신청하세요.

다양한 분야에서 아름다운 우리말글을 가꾸고, 올바른 언어문화 사용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우리말 사랑 홍보 문구 10종을 만들었습니다.

가볍게 한 번 흘겨보는 것만으로도 금세 바른말, 쉬운 말, 고운 말을 생각할 수 있는 문구를 한데 모았습니다. 학교 게시판, 교실, 학원, 동아리 방 등 청소년들이 자주 들락거리는 곳에서 표어가 빛나기를 기대합니다.

■ 10종 2묶음(20장)을 택배비 포함해서 1만 원에 보내 드립니다. 누구든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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