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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656

by 한글문화연대 2018. 2. 9.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56
2018년 2월 8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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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 국민 청원, ‘알기 쉬운 헌법’ 만들어 주세요~

헌법을 알기 쉽고 우리말답게 바꾸어 주십시오.

저는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 국민운동본부>의 공동대표인 한글문화연대 이건범입니다. 우리 국민운동본부는 한글학회와 한글문화연대 등 국어단체, 흥사단과 한국와이엠시에이(YMCA)전국연맹 등 시민단체,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교육학부모단체를 비롯한 41개 단체가 모여 2018년 1월 17일에 출범하였습니다.

헌법은 대한민국 국민의 삶을 뿌리에서 좌우합니다. 따라서 국민의 행복 추구권과 알 권리, 평등권을 보장하기 위해 헌법은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기 쉬워야 하며,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애써야 하는 국가의 의무에 비추어 우리말답게 써야 합니다.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 국민운동은 바로 이와 같은 헌법 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한글문화연대와 한글학회 등 한글단체, 흥사단 등 시민단체, 전교조 등 교육단체가 모여 "헌법을 알기 쉽고 우리말답게 바꿔 달라"는 내용으로 청와대에 국민 청원을 넣었습니다. 청원에 동의해서 뜻을 모아주십시오. 그리고 주변에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청원에 참여하는 방법]
1. 아래 <알기 쉬운 헌법 만들어 주세요> 국민 청원 들어간다
2. 글을 읽고 밑에 '동의'라는 칸을 눌러
3. 누리소통망(카카오톡, 페이스북, 네이버 등) 계정으로 인증 후
4. 한마디 쓰고 '동의'를 누른다.


<알기 쉬운 헌법 만들어 주세요>청원하러 가기>>

◆ [마침] 개헌 정책 토론회-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의 목적과 방법 /2018년 2월 7일(수)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2월 7일(수) 2시부터 <개헌 정책 토론회>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의 목적과 방법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권재일(알기 쉬운 헌법 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한글학회 회장), 류종열(알기 쉬운 헌법 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흥사단 이사장)공동대표의 여는 말과 원혜영, 강길부, 노회찬 의원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리의도 춘천교대 명예교수가 '헌법의 낱말과 문장을 이렇게 다듬자'라는 주제로 발표를 시작하였고 이어 전종익 서울대 법학전문대학교 교수가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의 의미와 한계'를 주제로 발표하였습니다.>>

* [토론회 자료집 내려받기]

◆ [우리말 이야기] ‘참고’와 ‘참조’ - 성기지 운영위원

사무실에서 공문서를 다룰 때 가끔 “OO 참고”라든가 “OO 참조”라는 용어를 만나게 된다. 이런 용어를 자주 대하다 보면, 한 번쯤은 ‘참고’와 ‘참조’의 차이점에 대해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참고’는 어떤 일에 대해 도움이 될 만한 재료로 삼는다는 뜻이다. “업무에 참고할 것.”, “아래 사항을 참고할 것.” 들처럼 쓰는 용어이다. 이에 비해 ‘참조’는 참고로 비교하고 대조해 본다는 뜻이다. 가령, 어떤 기사를 읽을 때 그와 관련된 다른 기사를 비교해 보라는 뜻으로 “관계 기사 참조”라고 하는 경우에 쓰는 용어이다. 공문에서, 단지 업무에 도움이 될 만한 재료로 삼으라는 뜻으로 쓰는 말이라면, “참조하시기 바랍니다.”가 아니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로 쓰는 것이 옳다.

요즘 같은 때에는 공문서에서 “불경기일수록 업무에 전력할 것”이라는 표현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때의 ‘전력’을 우리말로 옮기면 ‘모든 힘’이고, 어떤 일에 모든 힘을 다하라는 뜻을 표현할 때에는 “전력을 기울이다” 또는 “전력을 쏟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을 “전력할 것”이라든지, “전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처럼 쓸 수는 없다. 만일 ‘하다’를 붙여 써서 표현하고자 할 때에는 “진력하다”, “진력할 것”, “진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써야 한다.

문서의 분량을 헤아릴 때에나 원고지 분량을 이야기할 때 흔히 ‘한 매’, ‘두 매’ 등으로 말하고 있는데, 이때의 ‘매’는 일본식 한자말이다. 우리는 일제의 영향을 받기 전에는 종이를 ‘한 장’, ‘두 장’, ‘백 장’이라고 헤아렸다. 요즘은 ‘매’와 ‘장’이 뒤섞여 사용되고 있는 듯한데, 되도록 전통적 표현인 ‘장’으로 통일하여 쓰는 것이 좋겠다.

◆ [보도자료] 헌법, "알기 쉽고 우리말답게" 국회의원 한목소리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 국민운동본부(공동대표 권재일 외 11명)에서는 2018년 1월 24일부터 2월 1일까지 296명 국회의원에게 헌법을 알기 쉽게 바꾸는 일과 관련해 의견을 물었다.

설문에 응답한 76명 국회의원 모두 개헌할 때 헌법에서 어려운 용어와 일본어투 문장을 쉬운 말로 우리말답게 바꿔야 한다고 대답했다.

헌법의 국한문혼용 표기를 한글 전용으로 바꿔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72.4%(55명)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그렇지 않다 23.7%(18명), 무응답 3.9%(3명)로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글 전용 30명, 국한문혼용 6명, 무응답 1명으로 답했고, 자유한국당은 한글 전용 7명, 국한문혼용 8명, 무응답 2명으로 의견이 나뉘었다. 국민의당 17명 가운데 13명은 한글 전용을, 4명은 국한문혼용을 선택했다.


정의당은 설문에 응한 4명 모두 이번 개헌 과정에서 어려운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과 한글 전용에 모두 찬성하였다.

국회의원 61.8%(47명)는 헌법에 대한민국의 공용어는 한국어, 공용문자는 한글이라는 규정을 넣어야 한다고 답했다. 21명 (27.6%)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8명(10/5%)은 답을 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렇다 22명, 그렇지 않다 10명, 무응답 5명, 자유한국당은 그렇다 7명, 그렇지 않다 7명, 무응답 3명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17명 중 14명은 그렇다에 3명은 그렇지 않다에 답했고, 정의당은 4명 중 3명은 그렇다에 1명은 그렇지 않다에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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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기자단] 2017년 11월, 12월 기사

▶ 책으로서의 의미, 훈민정음-이유진 기자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훈민정음”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훈민정음을 시작으로 한글이 탄생했고 우리는 글을 배우고, 읽고, 쓸 수 있게 되었다. 생각과 있었던 일을 글로 표현하고 후대에 남길 수 있고, 지식을 전달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일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창제된 지 몇 백 년이 흘렀지만 훈민정음은 여전히 우리의 자랑이자 민족의 얼이다.

이렇게 소중한 훈민정음이지만 과연 사람들은 훈민정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훈민정음이 단지 문자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훈민정음은 문자 외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바로 책의 이름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책으로서의 《훈민정음》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 더보기

조선어학회와 『조선말큰사전』 편찬 - 유원정 기자
한글학회는 2017년 571돌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회관에서 『조선말큰사전』 완간 60돌 기념 잔치를 열었다. 『조선말큰사전』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준비되어 1947년 제1권이 나온 뒤 1957년 제6권으로 완간된 최초의 국어대사전이다. 현재 조선어사전 편찬 이야기를 다룬 영화 <말모이>가 제작되고 있다.

우리는 언제부터 사전을 만들고 사용해 왔을까. 우리말 사전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조선 후기 개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글은 한자 문화권에서 벗어나 ‘국문’으로 위상이 높아지게 되었다. >> 더보기

조선어학회와 『조선말큰사전』 편찬(2) - 유원정 기자
조선어학회와 『조선말큰사전』의 역사를 알아볼수록 궁금증이 생겼다. 어떤 과정을 거쳐 사전 편찬이 이루어지고 어떻게 그 맥을 이어갔는지 쓰고 싶었으나 연관된 단체와 사람이 많아 흐름을 잡기 어려웠다. 『조선말큰사전』을 편찬했던 조선어학회를 이은 한글학회를 방문했다.  성기지 학술부장을 만나 인터뷰를 요청했다.  


- 질문) 한글학회, 즉 조선어학회를 중심으로 사전 편찬 과정을 살피고 있는데, 주시경 선생님의 국문동식회를 안 짚고 넘어갈 수 없는 것 같아요. 국문동식회와 조선어연구회의 흐름에 대해 설명 해주실 수 있나요?>> 더보기

해마다 개정되는 맞춤법,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나 - 김근희 기자
국립국어원에서는 매년 분기마다 ‘표준국어대사전 정보 수정 주요 내용 안내’라는 제목으로 누리집에 개정안을 발표한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모를 뿐만 아니라 그 개정안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또한 잘 모른다. 그래서 지난해인 2017년에 개정된 주요 맞춤법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맞춤법 개정안 내용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혼란스러워할 내용은 ‘잘생기다’, ‘못생기다’의 품사가 형용사에서 동사로 바뀐 점이다. 3분기 개정안 중 하나인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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