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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674

by 한글문화연대 2018. 6. 22.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74
2018년 6월 21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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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반도와 곶 - 성기지 운영위원

남과 북의 왕래가 자유로워지면 가장 먼저 가보고 싶은 곳으로 평양과 묘향산을 꼽는 이들이 많다. 평안남도와 평안북도를 가르는 묘향산맥의 주봉이 묘향산이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묘향산맥을 묘향산줄기라 이른다. 우리 겨레는 예부터 ‘산봉우리, 산마루, 산줄기, 산비탈, 산자락, 산기슭’ 들로 불러 왔는데, 이 가운데 ‘산줄기’가 일본말 ‘산맥’으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백두대간’이라 할 때의 ‘대간’이나 ‘정맥, 지맥’ 들의 ‘간, 맥’이 다 ‘줄기’라는 말이다. ‘산맥’을 ‘산줄기’라고 살려 쓰면 남북한 언어의 차이도 줄어들 것이다.

지난날 일제가 바꾸어 놓은 우리 땅이름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일본이 우리 국토를 가리키던 ‘조선반도’가 아예 ‘한반도’로 굳어져, 오늘날에는 우리 스스로도 우리 땅을 한반도라 부르게 되었다. ‘반도’라는 말은 일본사람들이 영어 ‘peninsula’[피닌슈러]를 번역해 놓은 말이다. 일본 사전에 보면 ‘반도’를 “바다로 내밀어 섬 모양을 한 뭍”으로 풀이해 놓았다. 그런데 일본 사전에는 ‘반도’의 뜻풀이에 “특히 조선을 말함.”이라고 보태어 놓았다. 여기에는 일본은 ‘온 섬’인데 조선은 ‘반섬’밖에 안 된다고 낮추려는 뜻이 담겨 있다.

본디 우리에게는 ‘곶’이라는 말이 있다. 바다로 길게 뻗어 나온 뭍을 곶이라 하니, 반도를 순화해서 쓰기 꼭 알맞은 말이다. 요즘에야 ‘호미곶’, ‘장산곶’ 들처럼 주로 뒷가지로만 쓰이고 있지만 이름씨로서 그 쓰임새를 더욱 넓혀 언젠가 ‘반도’를 다시 밀어낼 그날이 꼭 오기를 바란다.

◆ [알림] 우리말 사랑 동아리 6기 모집(5/30~7/9)

한글문화연대 '우리말 사랑 동아리 6기'를 모집합니다.

  - 쉬운 말로 국민과 소통하는 공공언어문화
  - 품격있고 올바른 말이 이끄는 언어문화
  - 어른의 관심과 청소년의 참여로 맑아지는 언어문화를 퍼뜨려 주세요.


◐ 신청 기간
     2018년 5월 30일(수)~7월 9일(월)

◐ 활동 기간
     2018년 7월~11월(5개월)

◐ 지원내용
   - 우리말글 자료 제공
   - 활동확인서, 단체옷, 기념품 등 지급
   - 활동재표비 지급
   - 우수동아리 시상(국립국어원장상(예정)과 장학금,
                               한글문화연대 대표상과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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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6월 알음알음 강좌(25)- 조선 후기 존대법은 어떻게 변했는가?

■ 주제: 조선 후기 존대법은 어떻게 변했는가?
               - 조선후기의 신분변동과 청자존대법 체계의 변화
                 <춘향전>을 중심으로 살펴본 19세기의 청자존대법
                 체계를 살핀다.
                 하쇼셔체, 하오체, 하게체, 하라체, 해요체, 해체의
                 역사적 변화 과정을 설명한다.

■ 강사: 정준영 교수(방송통신대 사회학)
■ 때: 2018년 6월 26일(화), 저녁 7시 30분
■ 곳: 활짝(마포 한글문화연대 강의실)



☞ 수강신청 하러 가기

[우리말 가꿈이 14기] 모둠 활동 소식/11모둠

'이 용어는 웨 안되? - 이음 11모둠

이 용어는 웨 않되?
자주 쓰는 말이라도 막상 쓰려면 맞춤법이 이게 맞나 헷갈릴때가 있는데요.
이번 온김운김 카드뉴스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지만 항상 헷갈리는 맞춤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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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좋은 나라] 호칭 과잉 사회 - 김영명 고문

아내가 수퍼(아무리 우리말 사랑이라고 해도 수퍼지 가게가 아니다)에 갔다 오더니 이렇게 말한다. 돈 받는 아주머니한테 아주머니 했더니 아주머니가 뭐예요 언니라고 해야지 하더란다. 아주머니가 어때서요 좋은 말인데 했더니 그래도 자기는 기분 나쁘다고 했단다. 참 어이 없는 세상이 되었다. 그럼 나는 그 사람한테 누나 그래야 되나? 그럼 엄청나게 더 기분 나빠 하겠지? 웬 할배가 누나라고 하니... 난 누가 아저씨 그러면 고맙겠다. 할아버지 안 그러니...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서는 호칭에 엄청나게 뻥튀기가 생겼다. (뻥튀기는 맛있는 추억의 음식인데 이렇게 부정적으로 거론하는 것이 참 그대에게 미안하다.) 그 사회심리학적인 원인들은 여러분들이 짐작할 수도 있고 여러분들이 짐작 못할 것은 전문가들이 짐작 아니 규명해 줄테니, 나는 그냥 여기서 실제 상황만 묘사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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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소식] 뮤지컬 외솔

외솔 최현배와 우리말 큰사전 나라와 겨레를 위한 불꽃같은 삶
한민족의 정신과 얼을 담고 있는 자랑스런 우리말, '한글'

한글에 목숨을 걸었던 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뮤지컬 외솔
 

● 대구공연
공연일: 2018. 6. 29(금)~ 6. 30(토)
공연시간: 금요일 19:30/토요일 19:00
공연장소: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 울산공연
공연일: 2018. 7. 6(금)~ 7. 7(토)
공연시간: 금요일 19:30/토요일 19:00
공연장소: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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