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86
2018년 9월 13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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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이야기] 불에서 생겨난 말들 - 성기지 운영위원

목욕탕이나 온천은 물을 품고 있는 시설들이라 불이 날 염려가 적은 듯이 생각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지난해 충북 제천의 목욕탕 화재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가. 며칠 전에는 경북 청도의 온천 시설에서 불이 나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 불은 언제 어디서든 무서운 화마로 돌변할 수 있다.

우리말에 불에서 생겨난 말들이 무척 많은데, 주로 다급하게 타오르는 불의 속성을 빌린 말들이다. 대표적인 것이 ‘부리나케’란 말이다. 글자 그대로 ‘불이 나게’에서 나온 말로, 몹시 서둘러서 아주 바쁘다는 뜻으로 쓰고 있다. 옛날에는 부싯돌을 맞부딪쳐서 불을 일으키거나, 옴폭 패인 돌에 나뭇가지를 넣고 아주 세고 빠르게 돌려서 불을 피웠다. 그래서 불이 일어날 정도로 급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불이나게’라고 표현하다가, 오늘날 ‘부리나케’로 발음이 바뀌어 전해졌다.

매우 서두르는 모양을 ‘부랴부랴’라고 하는데, 이 말은 ‘불이야 불이야’가 줄어서 변한 말이다. 불이 났다고 급하게 소리치면서 뛰어나오는 모습을 그려 보면, 이 말의 뜻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불티나다’란 말도 있는데, 어떤 물건이 내놓기가 무섭게 팔려 나가거나 없어진다는 뜻이다. 모닥불을 바라보고 있으면, 불이 활활 타오르면서 불티가 사방으로 탁탁 튀어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모습이 순식간에 나타났다 사라지기 때문에 ‘불티나다’란 말이 생겨났다. ‘불현듯’이란 말이 있는데, “불을 켜서 일어나는 것과 같이, 떠오르는 생각이 걷잡을 수 없이 갑자기”라는 뜻이다. 옛말에서는 ‘켜다’를 ‘혀다’라고 했기 때문에, ‘불을 현(켠) 듯이’가 줄어들어 ‘불현듯이’ 또는 ‘불현듯’으로 쓰이게 된 것이다.

[우리말 비빔밥] 서명과 사인, 그리고 수결 - 이건범 대표

[한국방송작가협회-방송작가 2018년 9월호]에 실린 글

어디에 서류 낼 때마다 맨 마지막에 이름 적고 도장을 찍거나 이른바 ‘사인(sign)’을 한다. 은행에서 예금을 들 때도, 예금을 찾을 때도 신청서에 그렇게 한다. 서류 작성자가 본인임을 마지막으로 확인해주는 표식이다. 도장 찍는 걸 한자말로 ‘날인’이라고 하니, 손으로 휘갈겨 이름을 적는다는 뜻의 영어 낱말 ‘사인’과 신기하게도 운율이 맞는다. 날인과 사인.

과거에는 문서 작성자 확인 표시로 대개 도장을 썼으나, 요즘에는 인감도장을 요구하는 경우가 아니면 ‘사인’을 많이 쓰는 편이다. 은행에서도 통장에 도장 찍는 일보다 사인하는 일이 더 잦다. 도장 들고 다니는 걸 귀찮아해서 그런 면도 있지만, 위조를 막는 데에 사인이 더 든든해서 그럴 것이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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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방송 5] "우리말 아리아리" - 매주 <월, 수, 금>에 찾아갑니다.

문어발, 돌비,재밌게와 함께하는 세계 유일 우리말 전문 누리방송

새단장하고 돌아온 한글문화연대의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가 매주 월수금 팟빵에 올라갑니다. 많이들 들어주세요.

● 수요일: 돌비의<네모소식>, 토박이말 따라잡기
- 네모소식:
  부산시에서 만든 외국어 투성인 사업명을 고발합니다.
  우리말가꿈이 15기가 시작되었습니다 : 정용지 대표


- 토박이말 따라잡기:  축제, 페스티벌을 일컫는 토박이말은?

                                   너나들이, 너울가지, 띠앗

● 금요일: 아리아리 특강-김슬옹 교수의<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
- 훈민정음 해례본의 정음 해례본 중 제자해3-주요 조음기관과 방위, 청탁에 따른 초성자 분류


● 월요일: 재밌게의<알토란 쏙쏙>, 정재환의<오늘은>
- 당나라의 공격을 끝끝내 막아냈던 고구려의 성, 그곳은? 
당신의 교양은? 도전!

- 물을 마신다


□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를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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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기자단] 5기 2018년 연속 기획

(연속 기획) 1. 생활 구석구석 자리 잡은 욕설-노래 - 박찬미 기자

노래는 일상생활에 늘 함께한다. 길을 걸을 때도 거리에는 인기 있는 최신 가요가 흘러나오며,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도 가게 안에서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그런데 요즘 가요의 가사를 보면 비속어는 물론 욕설이 섞인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 창모 ‘마에스트로’ 가사 중 일부 (출처: 네이버뮤직)


가수 ‘창모’의 노래 ‘마에스트로’는 지난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 음원 목록 상위권에 올라있었기 때문에 길을 지나가다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이 노래의 가사엔 욕설이 버젓이 등장한다. 물론 과격한 욕설 표현 때문에 19세 미만은 음악을 들을 수 없게 돼있지만 욕설이 들어간다고 모두 청소년 이용 금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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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2018 바른말 쉬운 말 고운 말 만화/표어 공모전(7/30~9/27)

<2018 바른말 쉬운 말 고운 말 만화·표어 공모전>
- 아름다운 말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우리말 사랑, 한글 사랑을 주제로 삼아 우리말을 어지럽히는 외국어 남용, 지나친 줄임 말 사용, 비속어와 욕설 사용, 혐오 표현, 맞춤법 파괴, 일방적 소통 따위를 꼬집고 국어 생활에 관한 나름의 생각을 담아주세요.


■ 참가자격: 우리 나이로 8~19세 학교 안팎 누구나
■ 부문: 만화(웹툰), 표어
■ 접수기간:
2018년 7월 30일(월) ~ 9월 27일(목)
■ 수상자발표: 10월 4일(목), 한글문화연대 누리집
■ 시상식: 10월 9일 한글날,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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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문화,학술] 건국학교에 책 보내기 운동(~9/14)

<2018.09.13. 현재까지 기증 받은 책>
- 우리말 사랑 동아리 6기 (꿈꾸는 색동애벌레 31권, 나비효과 9권)
- 사무국 기증 22권
  
2차로 모을 책은 9월 14일까지입니다.
우리 단체가 올해 책을 보낼 곳은 일본 오사카에 있는 학교법인 백두학원의 ‘건국유치원·소·중·고등학교’입니다. 유치원 37명, 소학교 157명, 중학교 99명, 고등학교 168명으로 모두 약 450여 명이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9월, 12월 마지막 주에 배편을 이용해 학교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 책 모으기(기증) 참여 방법 ▣
· 무엇을: 건국학교 유치원, 소학교, 중학교, 고등학생이 볼만한 책을
· 언제까지: 9월 14일, 12월 14일까지
· 어디로: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로 (서울 마포구 토정로 37길 46 정우빌딩 303호)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보낼 책이 많다면, 목록을 작성해서 urimal@urimal.org로 보내주십시오. 중복되거나 필요하지 않은 책을 미리 뽑아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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