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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544

by 한글문화연대 2015. 11. 12.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544
2015년 11월 12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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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아리 차례]

   ◆ [우리말 이야기] 컬러와 칼라-성기지 운영위원
   ◆ [우리말사랑동아리] 해든터(인천 산곡여중)의 우리말 사랑 활동

   ◆ [마침] 알음알음 강좌-법과 언어, 민법을 중심으로(11/06)
   ◆ [책책책] 남녘말 북녘말(김완서/현북스/2015.10.15.)

  ◆ [우리말 이야기] 컬러와 칼라-성기지 운영위원

빛깔을 뜻하는 영어는 한글로 “컬러”라고 적는다. 이 [컬러]가 아직까지 우리 언어 환경에 남아 있는 일본식 발음의 영향으로 “칼라”라고 잘못 표기되는 경우가 많다. 일본말에서는 [ㅓ] 모음이 없어서 이를 대부분 [ㅏ]로 발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말과 소리가 비슷한 낱말로, 서양식 옷의 목 부분에 있는 깃을 말하는 외래어는 “칼라”가 맞다. 이 또한 일본말의 영향으로 아직 [카라]로 소통되는 경우가 흔한데, [칼라]로 발음해야 한다. 빛깔을 말하는 외래어는 “컬러”이고, 옷의 목 부분의 깃을 뜻하는 외래어는 “칼라”이다.

이처럼 우리말 가운데에는 일제강점기부터 이어 온 일본말의 영향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외래어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영어 “clinic”[클리닉]을 “크리닉”으로 쓰고 있는 것도, 받침소리의 제약을 안고 있는 일본 사람들의 발음을 그대로 따라한 것이므로 엄밀히 말하면 일본말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외래어 오용이 모두 일본식 발음 탓만은 아니다. 컷과 커트처럼 발음의 혼동으로 잘못 쓰는 경우도 많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문 앞에 “남성 컷 8,000원”이라고 써놓은 미용실을 볼 수 있다. “남성 커트 8,000원”이라고 고쳐 써야 올바른 표기가 된다.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은 “커트”가 맞다. “컷”은 책 중간 중간에 그려 넣는 작은 그림이나 또는 영화를 제작할 때 필름을 잘라내는 것을 뜻하는 말이 된다. 될 수 있는 대로 “컬러”는 “빛깔”, “칼라”는 “깃”, “클리닉”은 “진료소”, “커트”는 “자르기” 들처럼 순화하여 쓰면 더욱 좋겠다.

   ◆ [우리말사랑동아리] 해든터(인천 산곡여중)의 우리말 사랑 활동

1. 우리말 바로 알기 운동
헷갈리는 우리말글 문제풀이, 우리말 사랑 퍼뜨리기

2.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화장실 환경 만들기
좋은 문학 글귀, 명언 등을 화장실에 붙여 우리말 사랑 퍼뜨리기

3. 해든터 동아리 우리말 게시판 꾸미기
헷갈리는 우리말 문제풀이

4. 우리말 사랑 홍보 활동
우리말 사랑 퍼뜨리기 거리 운동, 우리말 훼손에 대한 대학생 인식 조사

5. 국립국어원, 광복70주년 ‘우리의 삶, 우리말에 담다’ 토론 참여
줄임말 사용에 대한 청소년부 집중토론

6. 우리말 사랑 광고영상 만들기
줄임말, 거친 말, 외래어 사용하지 말자는 내용의 광고영상

7. 한글날 맞이 영상 만들기 ‘희망은 있습니다’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국어 파괴의 심각성과 그 속에서 조금씩 피어나는 한국어 지키기에 대한 영상을 만들었다.

8. 언어문화개선 수업
언어문화개선 수업, 자료 전시

9. 한글날 특집기사 기고
참교육학부모회에서 기사 청탁이 들어와 동아리 활동 소개 등의 내용으로 한글날특집 기사 기고

10. 한글날 행사
인천 화랑북로 골목축제에 초청받아 우리말 사랑 약속 도장찍기, 한글보람(배지) 만들기 등의 시민 참여 행사를 했다.

11. 훈민정음 문신
산곡여중 학생들에게 훈민정음 서문의 마지막 구절 ‘사람마다 쉽게 익혀 날로 씀에 편안하게 할 따름이니라’ 문신(일회용)을 손목에 해주는 행사를 열어 우리말글에 대한 흥미를 일으키고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애민정신을 전했다.

12. 세종대왕과 함께하는 우리말 겨루기
동아리원이 직접 문제를 내고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진행했다.

13. 한글디자인 공모전, 패션쇼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한글디자인 공모전을 하고 패션쇼를 열었다.

▶▶▶더보기

   ◆ [마침] 한글날 맞아 우리말 사랑꾼, 해침꾼 뽑아

   ◆ [책책책] 남녘말 북녘말(김완서/현북스/2015.10.15.)

■ 남녘말 북녘말(김완서/현북스/2015.10.15.)

겨레말큰사전 편찬위원인 김완서의 책 '남녘말 북녘말'은 남과 북이 같이 쓰지만 의미에서 차이가 나는 말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의 소원인 통일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서로의 차이를 알고 그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하나의 단어가 서로 다른 뜻으로 쓰이게 될 경우 상호간의 소통에 문제가 생길 것이다. 더욱이 통일 이후 남북 주민 간의 원활한 언어생활은 한민족으로서의 민족적 긍지와 연대감을 드높여 세계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기에, 이질화된 남북 언어에 대한 이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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