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여자친구’, ‘우주소녀’의 공통점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이지은 기자

freeloves84@hanmail.net

 

‘여자친구’를 아시나요?

사진 1. 아이돌 그룹 여자친구의 앨범 사진

지금 가장 떠오르고 있는 아이돌 그룹은 어느 그룹일까? 청순한 외모와 목소리로 인기몰이하는 ‘여자친구’라고 대답할 사람이 꽤 많을 것이다. 영어로 지어져 의미를 알기 어려운 다른 아이돌 그룹의 이름과 달리 ‘여자친구’라는 이름은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자친구’는 여학생에게는 마음을 털어놓는 친한 친구, 남학생에게는 누구나 꿈꾸고 있는 첫사랑 같은 이성 친구가 되겠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여자친구의 소속사인 쏘스뮤직의 소성진 대표는 “대형기획사가 아닌 상태에서, 대중에게 빨리 알리고픈 마음에 꼭 한글 이름을 쓰고 싶었다.” 라고 말하며 여자친구의 그룹명을 설명하였다. 정말 탁월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여자친구와 비슷한 시기 나타난 아이돌 그룹 ‘러버소울’, ‘써스포’, ‘씨엘씨’와 다르게 한 번에 의미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친근감을 주는 이름으로 여자친구를 선택한 것은 신의 한 수가 아닐 수 없다. 여자친구의 이름은 한 번 듣는 것만으로도 기억에 박힌다.

 

직관적이고 부르기 쉬운 가사
“‘소녀시대’의 데뷔곡은?” 너무 쉬운 질문이다.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가 가장 먼저 공개한 노래 ‘다시 만난 세계’는 큰 화제가 되었다. 언제 들어도 명곡인 ‘다시 만난 세계’를 다시 들어보면 요즘 아이돌 그룹의 노래와는 다른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가사에 영어가 들어가지 않다는 것이다.

 

알 수 있었어 널 본 순간                    Make’ em whistle like

뭔가 특별하다는 걸                    a missile bomb bomb

눈빛만으로도 느껴지니까                    Every time I show up

마음이 움직이는 걸                              blow up (uh)

 

나비처럼 날아 나나나 나빌레라                     Make’ em whistle like

바람아 바람아 불어라                     missile bomb bomb

훨훨 날아가 너에게로 다가갈 수 있도록               Every time I show up

하얀 진심을 담아                                  blow up (uh)

  

여자친구 - 너 그리고 나                     BLACKPINK - 휘파람

Hey boy                                                      

 

여자친구의 노래 역시 우리말 가사로 큰 화제가 되었다. 최근 공개된 여자친구와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BLACKPINK)의 노래 도입부이다. 도입부는 노래의 첫인상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알아듣기 쉬운 우리말로 이루어진 가사는 직관적이고 기억에 오래 남으며 따라 부르기도 쉽다. 여자친구의 청순한 매력과도 잘 어울린다. 네티즌들은 여자친구의 노래 가사에서 다른 영어 가사와 다른 매력을 느끼고 열광한다.
 

한류를 타고 해외로 널리 퍼지는 우리말

사진 2. 한글로 꾸며진 여자친구의 상징물.

몇 년 전만 해도 엉터리 영어 가사로 범벅된 아이돌 그룹의 노래 가사가 많이 등장해 비판받았다. 몇몇 누리꾼들은 한국의 아이돌 그룹들의 엉터리 영어 가사가 외국인들에게 어떻게 들리는지 반응을 번역하거나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한글 이름의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를 시작으로 아이돌 시장에서 소외되어있었던 우리말이 여자친구를 시작으로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소녀시대’, ‘여자친구’에 이어서 ‘우주소녀’, ‘소나무’, ‘구구단’ 등 직관적인 우리말 이름의 아이돌 그룹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들의 노래에서 영어도 사라져 가는 추세다. 따라 부르기도 쉽고 듣기도 좋은 우리말 노래가 아이돌 그룹을 통해 불리고 있다. 그들의 가사는 한류를 타고 해외로 넘어가 한국어의 매력을 세계에 알린다.

 
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