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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6

한글 아리아리 465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465 2014년 3월 27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올바른 높임말] 사람을 제대로 높일 때 나도 존중받습니다. ■ 부름말 19. 제수씨 집들이나 갖가지 모임으로 친구의 아내를 만나게 되면 으레‘제수씨’라고 부르는 것이 관습처럼 되어 버렸다. ‘제수’는 남자 형제 사이에서 동생의 아내를 이르는 말이기 때문에 친구의 아내를 이렇게 부르는 것은 옳지 못하다. 친구의 아내를 부를 때에는 일반적으로 ‘아주머니’라고 부르는 것이 올바른 존대법이다. 반면 친구의 남편은, 친밀할 경우에는 “OOO 씨”처럼 이름을 부르거나, 아이 이름을 넣어 “OO 아버지”라고 하면 된다. 친구의 남편은, 친밀할 경우에는 “OOO 씨”처럼 이름을 부르거나 아이 이름을 .. 2014. 3. 27.
엄마와 바나나 [우리 나라 좋은 나라-25] 김영명 공동대표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는 먹을 것을 많이 찾으신다. 이것저것 드리지만 만만한 것이 바나나라서 바나나를 자주 드린다. 우리는 바나나 껍질을 반만 까고 먹지만, 어머니에게는 그것이 거추장스러울까봐 껍질을 다 까고 알맹이만 드린다. 반 잘라 드릴 때도 있고 다 드릴 때도 있다. 어머니는 그것을 한 손에 쥐고 다른 손으로 조금씩 잘라 드신다. 이 없는 입으로 오물오물 잘 드신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손이 끈적끈적해지지 않을까 궁금했다. 한 동안 궁금해 하기만 하다가 어느 날 실험을 해 보기로 했다. 나도 바나나 껍질을 다 까고 알맹이만 들고 먹어보았다. 생각보다는 끈적한 것이 많이 묻지 않아 괜찮았다. 바나나 하면 많은 것이 생각난다. 우리 어릴 적에는 바나나가 .. 2014. 3. 27.
뜨게부부와 새들꾼 [아, 그 말이 그렇구나-32] 성기지 운영위원 봄이 되니 혼인을 알리는 청첩장이 부쩍 늘었다. 일가친지와 벗들 앞에서 가장 아름답게 혼인 예식을 치르고 싶은 마음이 청첩장마다 들어 있다. 하지만 사정이 있어 혼례를 치르지 않고 그대로 동거해 버리는 남녀도 있다. 요즘에는 ‘혼전동거’라 하고 ‘동거남’이니 ‘동거녀’니 말하지만, 예전에는 이러한 남녀를 ‘뜨게부부’라 하였다. ‘뜨게’는 ‘본을 뜨다’와 마찬가지로 흉내 낸다는 뜻이므로, ‘뜨게부부’는 정식 부부가 아니라 남녀가 부부 행세를 할 때에 부르던 말이었다. 따라서 혼인 신고를 하지 않고 사실혼 관계에 있는 부부도 ‘뜨게부부’라 부를 수 있다. 남녀를 서로 맺어주는 일을 ‘중신하다’, ‘중매하다’고 말하는데, 이때에 쓰는 토박이말이 ‘새들다’라는 말.. 2014. 3. 26.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기 + 우리말가꿈이 6기 홍보지원단 교육(2014/03/22)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기 + 우리말가꿈이 6기 홍보지원단 교육] - 때: 2014년 3월 22일(토) 오전 9시 30분 - 곳: 공간 활짝 □ 기자단과 홍보지원단이 알아야할 다섯가지: 이건범 상임대표 1. 한글문화연대가 한 일 2. 국어운동 동네 소개 3. 한글과 국어, 무엇이 파괴되는가? 4. 공공언어는 왜 쉽게 써야 하는가? 5. 영어 남용은 왜 문제일까? □ 문장바로쓰기: 김명진 운영위원 2014. 3. 24.
한글 아리아리 464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464 2014년 3월 20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알림]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 토론회(3/27) ◆ [올바른 높임말] 사람을 제대로 높일 때 나도 존중받습니다. ■ 부름말 18. 00엄마, XX씨 부모에게 아내를 가리켜 말할 때에는, 아이가 있으면 아이 이름을 앞에 두어 누구 ‘어미’나 ‘어멈’이라 하고, 아이가 없으면 ‘이 사람, 그 사람, 저 사람’으로 부르면 된다. 부모 앞에서는 아내를 낮추어야 하므로 누구 ‘엄마’라 하지 않으며, ‘집사람, 안사람, 처’라는 가리킴말도 예의에 어긋난다.그러나 장인, 장모 앞에서라든지, 잘 모르는 남에게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아내는 시부모 앞에서 남편을 가리킬 때 ‘OO씨’라고 이름을 불러서.. 2014. 3. 20.
봄날은 온다. [우리 나라 좋은 나라-24] 김영명 공동대표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온다. 언제나처럼 그냥 오지는 않는다. 올까말까 망설이다가 온다. 얼음도 다시 얼었다가 시베리아 찬바람이 다시 불었다가 길거리 어묵의 뜨거운 김이 그립다가, 그러다가 슬금슬금 다가온다. 그러더니 어느 날 갑자기 꽃이 피고 훈풍이 분다. 부드러운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따뜻한 햇살이 마음을 녹이면 정말 봄이 온 것이다. 마음은 풀리고 정신은 나른해진다. 몸도 노곤해진다. 행복한 노곤함이다. 봄은 우리 가슴을 설레게 하고 우리 몸을 들썩이게 한다. 움츠렸던 가슴을 펴고 어딘가 나가고 싶어진다. 봄은 한 해에 한 번씩 온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언젠가는 끝이 난다. 힘들어도 조금만 기다리면 따뜻한 봄이 온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에.. 2014. 3. 20.
[알림](3/27)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 토론회 한글문화연대가 사무국 일을 맡고 있는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에서 토론회를 엽니다. 토론자로 이건범 대표가 나섭니다. 많은 관심과 참석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 제1차 토론회] 언제? 2014년 3월 27일(목) 낮 2시 30분 어디서? 한국언론진흥재단 매화홀(19층) 2014. 3. 19.
고달픈 삶 [아, 그 말이 그렇구나-31] 성기지 운영위원 우리말에서 은 대개 ‘-프다’가 붙어서 쓰이고 있다. ‘아프다’가 그렇고, ‘배고프다, 슬프다, 구슬프다, 서글프다’ 들이 모두 그렇다. 예를 들어, 움푹 팬 곳이나 깊은 구멍을 우리말로 ‘골’이라고 하는데, 이 ‘골’에 ‘-프다’가 붙어 만들어진 ‘골프다’가 오늘날 ‘고프다’로 되었고, 이 ‘고프다’는 배가 비어 있는 것을 느낀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또, ‘가늘다’라고 하면 물체의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지만, ‘가냘프다’고 하면 “가늘고 얇게 느껴진다.”는 마음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 된다. 그래서 ‘가냘픈 여인의 몸매’라고 하면 객관적인 사실이라기보다는 주관적인 느낌을 나타내는 측면이 강한 말이 되는 것이다. ‘고단하다’와 ‘고달프다’ 또한 같은 차이를.. 2014. 3. 19.
[알림]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기 합격자 한글문화연대 기자단 1기 합격자를 다음과 같이 알립니다. 한글문화연대 기자단 1기에 지원해주신 모든 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한글문화연대 기자단 1기 합격자] 김재인 김혜란 이솔지 이종혁 한나연 이번 주 토요일(3월 22일)에 기자단 활동내용에 대한 안내와 교육을 하니 9시 30분까지 한글문화연대 사무국으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찾아오는 길 ▶ 공덕역 1번 출구에서 왼쪽(직진 방향 아님) 마포대교쪽 큰 길 → 마포 우체국 → 에스케이 주유소 → 하나은행 → 우회전 → 삼창프라자(고용안정센터) 옆에 '정우상가빌딩' → 3층 303호(한글문화연대 사무국) ▶ 마포역 2번 출구에서 곧장 앞으로(5분 정도) → 마포 트라팰리스(1층 올리브영 가게)와 하나은행 사잇길로 좌회전 → 삼창프라자(고용.. 2014.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