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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22

박유하 교수와 친일 문제 [우리 나라 좋은 나라-65] 김영명 공동대표 세종대학교의 박유하 교수가 명예훼손 형사 소송 1심 판결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2017. 1.25). 그 교수는 라는 책을 써서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였다고 형사고소를 당하였는데, 재판부가 이를 무죄라고 본 것이다. 책의 내용이 학문과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었던 듯하다. 고백하거니와 나는 그 책을 읽은 적도 없고 읽고 싶지도 않다. 유쾌하지 않을 것이 분명한 내 전공 분야도 아닌 책을 굳이 읽고 싶지 않다. 다만 간간이 보도를 통해 본 바에 따르면 그 책은 종군 위안부가 일본 제국의 일부로서 전쟁 수행에 가담했다고 보는 같다. 그런 시각이든 저런 시각이든 얼마든지 자유이다. 그것이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의 명예를 직접 훼손했는.. 2017. 2. 2.
대범한 도둑? [아, 그 말이 그렇구나-171] 성기지 운영위원 신문 기사문이라든가 뉴스, 방송 자막 등에서 우리말을 잘못 쓰는 사례가 아직도 자주 눈에 띈다. 공공 매체의 말글 사용이 국민 언어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관련자들의 주의와 관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례를 들면, 현금인출기 도난 사건을 보도하는 뉴스에서 “용의자는 대범하게도 대로변의 현금인출기를 노렸다.”고 말하는데 이는 바른 표현이 아니다. ‘대범하다’는 말은 “사소한 것에 얽매이지 않으며 너그럽다.”는 뜻의 낱말이다. “고구려인의 대범한 기상” 따위에 부려 쓰는 말이다. 도난 사건에서는 범인이 겁이 없다는 것을 나타내므로 “담력이 크다.”는 뜻의 ‘대담하다’는 말이 어울린다. “용의자는 대담하게도 대로변의 현금인출기를 .. 2017.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