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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34

신조어 문체 어디까지 들어보셨나요? - 지승현 기자 신조어 문체 어디까지 들어보셨나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지승현 기자 jsh1679@hanmail.net 90년대 말 2000년대 초 컴퓨터 통신이 활발해지면서 채팅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많은 신조어가 생겨났다. 신조어는 단순 줄임말을 비롯해서 일정 집단들만 아는 은어 등으로 사용되었다. 이 신조어들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면서 제법 체계가 잡혔다. 중구난방으로 사용되던 신조어들이 ‘~체’로 정리가 된 것이다. 신조어 문체는 종류가 상당히 많다. 아마 하나하나 정리를 하면 10쪽 이상 넘어갈 것이다. 그 중 인터넷 상에서 많이 쓰이는 5가지만 추려 정리해 봤다. 1. 급식체 현재 신조어의 상징과도 같다. 개인방송 진행자 ‘철구’가 사용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앞서 간형우 기자가 급식체 관련해서만 기.. 2017. 2. 23.
안녕, 낯선 간판 - 서경아 기자 안녕, 낯선 간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서경아 기자 calum0215@gmail.com 얼마 전 동네에 꽃집이 새로 생겼다. “달이 뜨면 꽃이 피고”라는 글자가 예뻐 눈에 띄었다. 꽃집 간판이라기엔 생소한 이름이다. 꽃 살 일도 없는데 들어가 보고 싶어지게 만든다. 요즘 카페가 많은 거리나 골목엔 하나둘씩 저 꽃집과 같이 우리말로 쓰인 간판을 가진 가게가 자리 잡고 있다. 흔한 외래어 간판들 틈에서 비주류적인 감성의 우리말 간판이, 낯섦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10-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중이다. 합정에서 홍대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으며 우리말 간판이 가진 감성을 찾아보았다. 합정역 3번 출구로 나와 골목으로 접어드니 ‘미소를 만드는 치과’라는 간판이 눈에 띈다. 치과 치료를 통해 예쁜 .. 2017. 2. 23.
한글 아리아리 607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07 2017년 02월 23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아리아리 차례] [우리 나라 좋은 나라] 사대주의에 대하여(2) - 김영명 공동대표 [우리말 이야기] 돌팔이와 단감 - 성기지 운영위원 [대학생 기자단] 2017년 2월 기사 [활동/공공언어 감시] 스모킹 건 / 언더스탠드 애비뉴, 외국어를 퍼트리지 말아 주십시오. [한글날 570돌 "한글 사랑해" 신문] 6.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 '한글'이 아니라 '훈민정음 해례본' [후원] 한글문화연대 후원 및 회원 가입 안내 ◆ [우리 나라 좋은 나라] 사대주의에 대하여(2) - 김영명 공동대표 그러면 사대주의는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큰 나라, 앞선 나라를 섬기거나 우러러 보고 그 힘을 .. 2017. 2. 23.
돌팔이와 단감 [아, 그 말이 그렇구나-174] 성기지 운영위원 낱말의 뜻을 오해하고 있는 사례 가운데 ‘돌팔이’라는 말이 있다. 뜻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돌팔이’의 뜻을, ‘돌’과 관련지어 생각하고 있다. ‘돌멩이를 파는 엉터리 장수’라고 지레 짐작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이 말은 원래 남의 직업을 낮추는 말이 아니다. ‘돌팔이’는 요즘처럼 상설 붙박이 가게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 생겨났다. 그 시절의 장사꾼 가운데는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바로 그런 사람을 ‘돌팔이’라고 한다. 요즘 말로 ‘행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돌팔이’의 ‘돌’은 돌멩이가 아니라 ‘돌아다니다’의 첫 글자임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디 ‘돌팔이’는 부정적인 말이 아니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 2017.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