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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83

뾰루지와 민낯 [아, 그 말이 그렇구나-191] 성기지 운영위원 졸린 눈꺼풀을 억지로 치켜들고 사무실에 앉아 일하다 보면, 요즘 같은 날씨엔 피부가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 간혹 얼굴에 뾰족하게 부스럼이 나서 신경이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부스럼을 흔히 ‘뽀드락지’라고 부른다. 하지만 ‘뽀드락지’는 표준말이 아니다. 특히 경상도 지방에서 ‘뽀드락지’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는데, 표준말은 ‘뾰루지’, 또는 ‘뾰두라지’이다. 얼굴에 뾰루지도 없고 여드름이나 기미도 없이 피부가 맑고 깨끗한 여성 분들은 특별히 화장을 하지 않아도 예뻐 보인다. 이처럼 화장을 하지 않은 여자의 얼굴을 가리킬 때 흔히 ‘맨얼굴’이란 표현을 사용한다. 그러나 ‘맨얼굴’은 사전에도 없는, 잘못 쓰고 있는 말이다. 이럴 때 쓰는 우리말로, 사전에.. 2017. 6. 28.
연세대학교에 흐르는 ‘한글 물결’을 따라 - 이유진 기자·남재윤 기자 연세대학교에 흐르는 ‘한글 물결’을 따라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이유진 기자 yoojin7305@naver.com 남재윤 기자 pat0517@naver.com 복사실, 학생식당, 교내서점, 커피점, 도서관. 대학생이라면 자주 접하고 이용하게 되는, 학교 안에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이다. 복사, 제본, 출력을 할 수 있는 복사실, 책을 살 수 있는 교내서점, 값싸게 밥을 먹을 수 있는 학생식당 등 편의시설마다 그 시설의 쓰임새를 이름으로 만들어 간판을 걸어둔다. 그런데 여느 학교와 다르게 연세대학교에는 편의시설의 이름이 독특하다고 한다. 연세대학교 교정을 지나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학생회관으로 들어가면 학생식당, 전자기기 대여실과 같은 이름과는 다르게 독특한 이름이 눈에 띈다. “푸른샘, 솟을샘, .. 2017. 6. 28.
한류에 한글은 없다 - 김선미 기자 한류에 한글은 없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 김선미 기자 sunmi_119@naver.com 지금은 한류의 시대다. 한류의 중심에는 한국가요를 말하는 케이팝(K-POP)이 있고, 케이팝의 중심에는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가 있다. 동방신기, 엑소,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한국은 물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 아이돌 가수들은 모두 에스엠에 소속되어 있다. 이 아이돌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에스엠은 독자적인 상표인 ‘SUM(슴)’을 만들었다. 이 상표를 붙인 모든 프로그램과 상품은 강남구 무역전시장(COEX)에 있는 ‘에스엠 아티움(SM Artium)’에서 판매되는데, 이곳에는 에스엠 소속 가수의 얼굴이나 상징을 이용하여 제작된 다양한 상품이 있.. 2017.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