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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699

'결정 장애', '병맛'... 악의 없이 쓰는 장애 차별 표현 - 이명은 기자 ‘결정 장애’, ‘병맛’… 악의 없이 쓰는 장애 차별 표현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이명은 기자 01auddms@naver.com ​ 지난 4월 20일은 ‘제43회 장애인의 날’이었다.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그런데 이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로 바꾸어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장애인의 날’이라는 말에는 하루 정도는 장애인을 배려하자는 비장애인의 시혜적인 태도가 담겨 있기 때문에, 장애인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에서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로 이름을 바꾸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명칭을 바꾸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다. ‘장애인의 날’이나 ‘.. 2023. 6. 1.
방송 프로그램 속 신조어, 제재는 어떻게? - 김민지 기자 방송 프로그램 속 신조어, 제재는 어떻게? ​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김민지 기자 edithmj918@gmail.com ​ 신조어는 순 우리말로 ‘새말’, 새로 만들어진 단어와 용어 가운데 표준어로 등재되지 않은 말을 뜻한다. 단어나 문장을 줄이거나, 여러 단어를 합치거나, 혹은 말의 앞뒤에 접사를 붙여 새로운 용법으로 쓰인다. ​ 방송 프로그램 자막에 빈번히 나타나는 정체불명의 신조어에는 한글 저해 행위라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신조어는 가벼운 말장난으로서 엄격한 잣대는 불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표기 오류는 자제하고, 신조어 사용 기준의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 2020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정체불명의 신조어와 외국어 혼용 표현 등.. 2023. 6. 1.
언어 문해력과 디지털 문해력의 현주소 - 김민 기자 언어 문해력과 디지털 문해력의 현주소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김민 기자 kimminals67@naver.com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하 전남인평원)에서는 이달 7일부터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문해 교육을 시작했다. 한글 읽기, 쓰기, 셈하기 등과 더불어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디지털 문해교육’도 제공한다. (출처: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전남인평원은 디지털 역량 강화 공모사업을 통해, 올해 10개 시·군을 선정하여 디지털 문해교육 학습비와 태블릿 컴퓨터 구매 비용으로 총 2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다. 전남인평원은 지난해에도 5개 시·군을 선정하여 태블릿 컴퓨터 121대를 지원했다. 고석규 원장은 "학습 기기 지원 사업이 디지털 문해 교육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 2023. 6. 1.
대한민국, 문자 수출 강국이 될 수 있을까 - 강민주 기자 대한민국, 문자 수출 강국이 될 수 있을까 ​​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강민주 기자 minjoo010331@naver.com ​ 한글은 전 세계가 인정한 으뜸 문자이다. 유네스코는 1997년 한글 창제의 원리와 사용법이 기록된 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고, 1990년부터 해마다 세계에서 문맹 퇴치에 공이 큰 이들에게 ‘세종대왕 문맹 퇴치상’을 주고 있다. 또한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과학성, 합리성,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세계의 문자들에 순위를 매겼을 때 한글은 단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제는 다른 나라의 고유한 언어를 기록하기 위해 수출될 정도로 한글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가 인정한 한글은 과연 한반도를 넘어 다양한 나라로 수출될 수 있을까? ​ ​ 찌아찌아족으로의.. 2023. 6. 1.
우리에게 익숙한 영문 상호, 종로구의 모습은? - 김현선 기자 우리에게 익숙한 영문 상호, 종로구의 모습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김현선 기자 chapssal_dduk@naver.com 지난해 종로구는 ‘2022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사업’을 추진하여 율곡로, 이화장길, 재동초 일대의 불법 간판 123개를 철거하고, 기존 간판 136개를 한글 간판으로 교체했다. 이 사업은 종로구에서 2008년부터 꾸준히 진행해 온 것으로, 올해 역시 1월 26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에서 참여 신청을 받았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해 간판 교체 사업을 진행한 후 좋은 간판 공모전을 열어, 도시경관을 향상시키는 창의적이고 우수하거나 종로구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는 디자인의 간판을 뽑아 시상했다. 사진 출처: 종로구 공식 블로그 (https://blog.naver.com/jongn.. 2023. 6. 1.
우리 몸을 지키는 약, 우리말도 지킬 수는 없을까? - 윤혜린 기자 우리 몸을 지키는 약, 우리말도 지킬 수는 없을까? ​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윤혜린 기자 yhrin412@naver.com ‘코메키나’, ‘아프니벤큐’라는 약의 이름을 들었을 때 언제 먹어야 하는 약인지 알 수 있을까? 이는 각각 코막힘과 구내염 증상에 복용하는 약이다. 상품의 이름은 소비자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수록 좋다. 특히 약은 몸이 아플 때 필요하기에 자신의 증상에 맞는 약을 바로 떠올려 쉽게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약의 효과 및 효능을 나타내는 단어를 연음되는 형태 그대로 적거나 맞춤법을 지키지 않고 작명된 약품명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약의 효능을 알리고 재치까지 더해준다는 점에서 좋은 판매 전략 중 하나이지만 부작용으로 잘못된 언어문화.. 2023. 5. 26.
한국어 더빙이 문제라고? - 송한석 기자 한국어 더빙이 문제라고?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송한석 기자 ckck50@naver.com [출처 = 미디어캐슬] 올해 5월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재개봉이 확정됐다. 지난 2017년 개봉한 지 6년만의 상영이다. 또한 올해 한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며 400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은 ‘스즈메의 문단속’도 5월 더빙판 개봉이 확정됐다. 한국어 더빙판은 예전과 다르게 수요가 늘었고 최근 ‘슬램덩크’를 포함한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들은 대부분 한국어 더빙판을 함께 상영하고 있다. 잘된 우리말 더빙은 제2의 창작물로 여겨지며 자막판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하지만 더빙판의 매력이 반감되는 사례가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너의 이름은 더빙, 무엇이 문제였을까? 2017년에 ‘너의 .. 2023. 5. 26.
한글문화연대, 세종 나신 날 626돌 맞아 훈민정음서문 탁본 체험 행사 진행 - 안지연 기자 한글문화연대, 세종 나신 날 626돌 맞아 훈민정음해례본 탁본 체험 행사 진행 ​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안지연 기자 hoho2478@naver.com ​ 온종일 화창했던 5월의 두 번째 토요일, 국립한글박물관은 세종 나신 날을 기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이날,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세종대왕이 태어난 날 626돌을 기념하여 ‘훈민정음해례본’ 탁본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세종대왕이 태어난 날은 5월 15일로, 이를 기념하고자 이틀 이른 13일 오후 2시 반부터 국립한글박물관 야외마당에서 행사를 열었다. 스승의 날은 세종대왕 나신 날에서 유래되었다. 1965년 대한교육연합회에서 훈민정음으로 백성의 삶을 편리하게 만든 세종대왕처럼 스승이 존경받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세종대왕이 나신 날을 스승의 .. 2023. 5. 26.
광고 속 한국어 오용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 박수진 기자 광고 속 한국어 오용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박수진 기자 nur351@naver.com 우리는 일상에서 많은 광고를 접한다. 광고를 볼 때 사람들은 어디에서 가장 강한 자극을 받을까? 단순한 사진? 짧은 문구? 때로는 사진보다도 잘 만들어진 문구가 더 기억에 오래 남기도 한다.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가 그 예시이다. ​ 광고 언어는 광고에서 사용하는 짧은 문구를 의미한다. 흔히 ‘카피’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광고주는 특이한 문구로 소비자의 제품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그 결과 광고에서 잘못된 한국어 사용이 늘어났다. 잘못된 광고 언어는 한국어를 오염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다. ▶‘바르닭‘ 광고(출처: ‘.. 2023.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