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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규범2

적은이, 어머니께 송편 좀 갖다 드려요-하성민 기자 적은이, 어머니께 송편 좀 갖다 드려요 -남북한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친족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하성민 기자 anna8969@naver.com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이 지나가고 오지 않을 것만 같던 가을이 성큼 찾아왔다.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하다. 지난 9월은 서로 바빠 자주 만나지 못하던 가족들이 명절을 핑계로 한자리에 모여 맛있는 음식도 먹고 쌓인 이야기들을 풀 수 있는 정다운 달이었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어린아이나 외국인이 추석을 맞이해 온 가족이 모인 장면을 본다면 왜 같은 사람을 다 다르게 부르는지 궁금해할 것이다. 나에게는 엄마이지만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는 ‘며느리’이고, 큰엄마에게는 ‘동서’이며 큰아빠에게는 ‘제수씨’이며 사촌에게는 ‘작은 엄마’ 고.. 2018. 10. 8.
‘커피 나오셨습니다.’ 잘못된 문장 왜 쓰는가?-최지혜 기자 ‘커피 나오셨습니다.’ 잘못된 문장 왜 쓰는가? - ‘현대 경어법의 변화 방향’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최지혜 기자 jihye0852@naver.com 2018년 7월 1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글문화연대 활짝에서 ‘현대 경어법의 변화 방향’이라는 주제로 대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정복 교수가 강연을 진행하였다. 우리말은 ‘경어법’이 발달한 언어이다. 영어로는 인사를 할 때 한참 어른께도, 한참 어린아이에게도 똑같이 ‘Hi’라고 인사할 수 있지만, 국어에서는 상대에 따라 ‘안녕하세요.’, ‘안녕.’ 등 다른 방식으로 인사해야 한다. 이게 바로 경어법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오는 경어법의 정확한 정의는 ‘남을 높여서 말하는 법’이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우리 선조들은 경어법을 사용해 왔다. 말.. 2018.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