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주머니4

한글 아리아리 683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83 2018년 8월 23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아저씨와 아주머니 - 성기지 운영위원 ‘아저씨’라는 말이 요즘에는 남남끼리에서 남자 어른을 부르는 말로 흔히 쓰이고 있지만, 예전부터 이 말은 친척간의 부름말이었다. 곧 부모와 같은 항렬에 있는, 아버지의 친형제를 제외한 남자를 아저씨라 불렀다. 다시 말해, 아버지의 사촌 형제는 가리킴말로서는 ‘당숙’이지만, 부름말은 ‘아저씨’였다. 아버지의 친형제는 ‘큰아버지’, ‘작은아버지’이지만, 결혼하지 않은 아버지의 남동생도 ‘아저씨’라 불렀다. 지금은 결혼하지 않은 아버지의 남동생을 흔히들 ‘삼촌’이라 부르고 있는데, 본디 ‘삼촌’은 가리킴말이지 부름말이 아니었다. ‘아주머니.. 2018. 8. 24.
아저씨와 아주머니 [아, 그 말이 그렇구나-249] 성기지 운영위원 ‘아저씨’라는 말이 요즘에는 남남끼리에서 남자 어른을 부르는 말로 흔히 쓰이고 있지만, 예전부터 이 말은 친척간의 부름말이었다. 곧 부모와 같은 항렬에 있는, 아버지의 친형제를 제외한 남자를 아저씨라 불렀다. 다시 말해, 아버지의 사촌 형제는 가리킴말로서는 ‘당숙’이지만, 부름말은 ‘아저씨’였다. 아버지의 친형제는 ‘큰아버지’, ‘작은아버지’이지만, 결혼하지 않은 아버지의 남동생도 ‘아저씨’라 불렀다. 지금은 결혼하지 않은 아버지의 남동생을 흔히들 ‘삼촌’이라 부르고 있는데, 본디 ‘삼촌’은 가리킴말이지 부름말이 아니었다. ‘아주머니’라는 말도 지금은 남남끼리에서 결혼한 여자를 부르는 말로 쓰이고 있지만, 본디는 친척 가운데 부모와 같은 항렬의 여자를 부.. 2018. 8. 22.
호칭 과잉 사회 [우리 나라 좋은 나라-70] 김영명 고문 아내가 수퍼(아무리 우리말 사랑이라고 해도 수퍼지 가게가 아니다)에 갔다 오더니 이렇게 말한다. 돈 받는 아주머니한테 아주머니 했더니 아주머니가 뭐예요 언니라고 해야지 하더란다. 아주머니가 어때서요 좋은 말인데 했더니 그래도 자기는 기분 나쁘다고 했단다. 참 어이 없는 세상이 되었다. 그럼 나는 그 사람한테 누나 그래야 되나? 그럼 엄청나게 더 기분 나빠 하겠지? 웬 할배가 누나라고 하니... 난 누가 아저씨 그러면 고맙겠다. 할아버지 안 그러니...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서는 호칭에 엄청나게 뻥튀기가 생겼다. (뻥튀기는 맛있는 추억의 음식인데 이렇게 부정적으로 거론하는 것이 참 그대에게 미안하다.) 그 사회심리학적인 원인들은 여러분들이 짐작할 수도 있고 여러분.. 2018. 6. 21.
제수씨 [아, 그 말이 그렇구나-89] 성기지 운영위원 제수씨 새로 이사한 집에 이웃이나 친지를 불러 집을 구경시키고 음식을 대접하는 것을 ‘집들이한다’고 말한다. 흔히 집들이에 초대받아 갈 때에도 ‘집들이 간다’고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말이다. 새로 집을 지었거나 이사한 집에 집 구경 겸 인사로 찾아보는 일은 ‘집알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집들이에 초대받아 갈 때에는 ‘집알이 간다’고 말하는 것이 옳다. 요즘 여기저기 집들이하는 집이 눈에 뜨인다. 회사 동료나 친구 집에 집알이를 가면, 그 집 안주인은 갑자기 손님들의 ‘제수씨’가 되어 버린다. 온종일 음식 마련하느라 분주했던 안주인은 호적에도 없는 여러 시아주버니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옳지 못하다. 친구의 아내를 부를 때에는 일반적으로 ‘아주머니.. 2015.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