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길이1 도쿠리, 도꾸리, 도꼬마리 [아, 그 말이 그렇구나-145] 성기지 운영위원 도쿠리, 도꾸리, 도꼬마리 옛날에는 치과병원도 흔치 않았을뿐더러 치료비 또한 서민들이 감당키 어려울 정도였다. 그래서 우리 어버이 세대에서는 틀니 따위를 ‘야매’로 끼우는 일이 흔했다. 이 말은 정확히 표현하면 ‘야매’가 아니라 ‘야미’이다. ‘야미(暗)’는 “정당하지 못한 거래”를 뜻하는 일본말인데, 국립국어원에서 우리말 ‘뒷거래’로 순화했다. ‘야미’는 일본말이지만 ‘야매’는 우리식 한자말이다. 보통 ‘야매하다’라고 하면 “촌스럽고 어리석다”는 뜻인데, “그 곳 원주민의 생활은 아직도 곤궁하고 야매한 모양이었다.”처럼 사용한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기지’와 ‘기장’이 있다. 흔히 양복 옷감으로 만든 펄렁펄렁한 바지를 ‘기지바지’라고 하는데, 이때의 .. 2016. 7.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