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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과 글2

말글 독립을 위해 [아, 그 말이 그렇구나-271] 성기지 운영위원 ‘물’을 써놓고 찬찬히 살펴보면, 입 모양과 닮은 ‘ㅁ’ 자 아래에 ‘ㅜ’ 자가 식도처럼 내려가 있고, 그 아래에 대장의 모양과 비슷한 ‘ㄹ’ 자가 받치고 있다. 이것은 물이 사람의 몸에 들어가서 온 몸 안에 흐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 ‘물’ 자와 아주 닮은 글자가 바로 ‘말’ 자이다. 두 글자가 다른 곳이라곤 ‘ㅁ’ 자와 ‘ㄹ’ 자 사이에 있는 홀소리 글자뿐이다. ‘말’은 ‘ㅁ’ 자 다음의 홀소리 글자가 아래로 향해 있지 않고 오른쪽에 놓여서 확성기처럼 입을 밖으로 내몰고 있는 꼴이다. 마치 제 뜻을 입을 통하여 밖으로 알리려는 것처럼 보인다. 말은 남에게 비춰지는 자기 자신의 모습이다. 깨끗한 말을 쓰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 자.. 2019. 1. 23.
[연합뉴스] 올해 외솔상에 권재일·이건범씨 제40회 외솔상 수상자로 선정된 권재일(왼쪽)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외솔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재단법인 외솔회는 제40회 외솔상 수상자로 권재일 서울대 언어학과 명예교수와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문화 부문 수상자인 권재일 교수는 언어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국어 문법론과 문법사를 연구한 학자로, 논문 160여 편과 저서 20여 권을 냈다. 국어교과서 편찬·남북 언어학자 교류·남북 공동 사전 제작에도 참여했고, 국립국어원장과 한글학회 회장을 맡아 언어 정책을 수립하고 우리 말과 글을 지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천 부문에서 상을 받는 이건범 대표는 오랫동안 영어와 로마자, 한자 남용을 줄이고 어려운 공공언어를 순화하는 운동.. 2018.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