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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말의 탄생/최경봉 [책 소개] 우리말의 탄생 최초의 국어사전 만들기 50년의 역사 [개정판] 지은이: 최경봉 펴낸 곳: 책과함께 펴낸 날: 2018년 1월 18일 376쪽 16500원 책 소개 우리말 사전이 만들어지기까지 50년 동안의 길고 험난했던 전 과정을 집중 조명하였다. 저자가 발로 뛰어 얻은 수많은 자료 및 사진들을 통해 사전 편찬에 얽힌 사건과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직후에 이르기까지 민족사의 격동기에 오로지 우리말 사전 편찬 하나에 온 인생을 걸었던 사람들의 좌절과 고통, 그리고 완성의 기쁨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근현대사를 새롭게 비춰주며, 우리말 사전의 탄생이 진정한 우리말과 우리글의 탄생이었음을 보여준다. 목차 1부 사전의탄생 2부 길을 닦은 사람들 3.. 2019. 1. 21.
우리 한글, ‘치지’ 말고 ‘쓰자’-강아현 기자 우리 한글, ‘치지’ 말고 ‘쓰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강아현 기자 rkddkgus6223@naver.com 컴퓨터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전화기로 문자를 주고받는 것이 대중화된 오늘날, 우리는 글을 ‘쓰는’ 것보다 자판을 ‘치는’ 것에 더 익숙해져 있다. 자연스럽게 우리의 손글씨 문화는 조금씩 무너져가고 있다. 컴퓨터에 비치는 글자체가 익숙해짐으로써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글은 적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글을 아름답게 가꾸고자 꿋꿋하게 일어나는 ‘한글 바람’을 소개하고자 한다. 네이버, 다음, 카카오톡 등에서 손글씨 배포 인터넷 포털의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다음의 한글 바람을 주목할 수 있다. 네이버는 글꼴 ‘나눔 고딕’을 시작으로 2008년부터 매년 글꼴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나눔바른펜.. 2018. 5. 31.
세종 600년, 미래를 보다-궁중문화축전 공연 이번 학기에 새로 시작한 대외활동인 '우리말 가꿈이'에서, 운영사무국의 일원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과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면서, 동시에 정말 의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 중 소개할 내용은, 바로 4월 26일 행해졌던 에 초대되어 다녀오게 된 이야기다. 공식 누리집에서 가져온 사진이다. 정말 이렇게 했다. 이렇게 문자와 함께 약도가 왔다.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나보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VIP 등록데스크보다는 '귀빈 등록장' 정도로 순화해서 표현했으면 더 좋았겠다, 라는 것이었다. 귀빈 자격을 얻어서 좋았던 것은, 우리의 이름이 붙여진 의자에 앉아(매우 앞자리였다) 개막제를 볼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생각해보면 정말 눈 앞에서 화려하고도 즐거운 모습을.. 2018. 5. 3.
한글 아리아리 665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65 2018년 4월 19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순 우리말 음식이름 - 성기지 운영위원 우리의 입맛이 갈수록 서구화하여 먹거리 문화가 바뀜에 따라 차츰 우리말 음식 이름들이 잊혀 가고 있다. ‘겉절이, 곰국, 부침개, 비짓국, 소박이, 수제비, 장떡, 튀각, 풀떼기’ 들처럼 지금까지 남아 있는 먹거리도 많지만, ‘간서리목, 강피밥, 개떡수제비, 닭김치, 밀푸러기, 쌀골집, 젖미시, 회깟’ 들처럼 이름만 남아 있고 먹어 보기 어려운 먹거리도 많다. 또한, ‘가지만지, 감화보금, 관전자, 너비아니, 섭산적, 왁저지, 원밥수기, 추포탕, 화양누르미’ 들과 같이 이름도 낯선 우리말 음식 이름들이 이밥의 낱알처럼 무수히 많다... 2018. 4. 20.
[알림] 우리말 사랑 동아리 5기를 모집합니다(5/30~7/3) 한글문화연대 '우리말 사랑 동아리 5기'를 모집합니다. - 쉬운 말로 국민과 소통하는 공공언어문화 - 품격있고 올바른 말이 이끄는 언어문화 - 어른의 관심과 청소년의 참여로 맑아지는 언어문화를 퍼뜨려 주세요. 신청 기간 2017년 5월 30일(화)~7월 3일(월) 신청 자격 우리말과 한글을 주제로 ‘언어문화 개선’ 활동을 하고자 하는 중·고등학생 동아리 ※ 새롭게 활동하고자 하는 사람도 동아리를 만들어 지원할 수 있습니다. ※ 동아리 최소 인원은 3명입니다. ※ 신청할 수 없는 동아리 - 개인(강사), 지역, 단체, 시설의 이익 추구, 일회성 행사 또는 교육, 여행 등을 목적으로 하는 동아리 - 영리나 정치적, 종교적 목적을 지닌 동아리 신청 방법 urimal@urimal.org 로 신청서 제출 ※ 신청.. 2017. 5. 31.
[마침]11월 알음알음 강좌-우리말 의학 용어 만들기/은희철 교수 [11월 알음알음 강좌] 우리말 의학 용어 만들기 ■ 강사: 은희철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 ■ 때: 2016년 11월 14일(월) 저녁 7시 30분 ■ 곳: 공간 활짝(마포역 2번 출구 또는 공덕역 1번 출구) 2016. 11. 15.
조용하세요! [아, 그 말이 그렇구나-159] 성기지 운영위원 영화관이나 공연장에서 “조용하세요!”란 말을 들을 수 있다. 교실에서, 또 친구들 모임에서도 “조용해!” 하고 말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러한 말들은 모두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다. 일반적으로 ‘○○해!’, ‘○○하세요!’ 하고 명령형으로 쓸 수 있는 말은 동사일 때에만 가능하다. 그리고 본디는 ‘공부, 식사, 일’ 들처럼 명사인데, ‘-하다’를 붙이면 ‘공부하다’, ‘식사하다’, ‘일하다’와 같이 동사로 쓰이게 되는 낱말들도 명령형으로 표현할 수 있다. 그런데, ‘조용’이란 말은 명사이고, 여기에 ‘-하다’를 붙여서 ‘조용하다’고 하면 동사가 아니라 형용사로 쓰이게 된다. 우리말 어법에서 형용사나 또는 ‘-하다’가 붙어서 형용사처럼 쓰이는 낱말들은.. 2016. 11. 10.
국정 농단 [아, 그 말이 그렇구나-158] 성기지 운영위원] 요즘 ‘국정 농단’이란 말을 자주 듣는다. ‘농단’은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쓰는 말이 아니므로 그 뜻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많은 이들은 이 말을 ‘국정 희롱’쯤으로 이해하고 있다. 어찌 보면 대통령 등 뒤에서 불쑥 나타난 여인네 하나가 나라의 정치를 희롱한 듯 비춰지기도 한다. 하지만 ‘농단’은 이익이나 권리를 독차지한다는 뜻을 지닌 말이다. ‘국정 농단’은 나라의 정치를 휘어잡고 온갖 이익이나 권리를 독차지해 왔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말이다. 그저 ‘국정 독차지’라고 했으면 누구나 쉽게 알아들었을 것이다. 국정을 독차지한 사람들과 그 경위를 밝혀내야 하는 검찰에게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이것을 언론에서는 굳이 “애로 사항이 있을 것이다... 2016. 11. 3.
웅숭깊고 드레진 사람 [아, 그 말이 그렇구나-150] 성기지 운영위원 흔히 “성질이 부드럽고 상냥하다.”는 뜻으로 ‘살갑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이 말과 같은 뜻으로 쓰이는 말이 바로 ‘곰살갑다’, 또는 ‘곰살궂다’라는 말이다. “직접 만나보니, 참 곰살가운(곰살궂은) 사람입니다.”처럼 쓸 수 있다. 나라 살림을 맡아서 많은 공직자들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언행이 무겁고 점잖아야 하겠는데, 우리말에 “사람됨이 가볍지 않고 점잖아서 무게가 있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 바로 ‘드레지다’라는 말이다. “그분은 청렴하고 드레진 사람이라 늘 대통령감으로 거론되는 분입니다.”와 같이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막중한 국정을 무리 없이 수행하려면 드레진 성품과 함께, 그 품고 있는 생각이나 뜻이 크고 넓어야 더욱 바람직하겠다. 이처.. 2016.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