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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파괴7

문예창작학과, 생소한가요? - 이원희 기자 문예창작학과, 생소한가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이원희ngwh0610@naver.com 일부 수험생들은 진학할 학과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곤 한다. 너무나 많은 학과가 있기에 하나하나의 특성을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문예창작학과’는 조금 생소할 수 있다. 몇몇 사람은 국어국문학과와 헷갈리기도 하는데, 문예창작학과는 문예 작품을 창작하는 학과로, 실기 수업이 주를 이루는 학과다. 문예창작학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20대 초반의 경기대학교 문예창작학과 4학년 학생 5명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다(이하 성을 따 ‘고’, ‘김’, ‘박’, ‘신’, ‘이’로 칭함). 학과 소개뿐만 아니라 요즘 책에 관련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문예창작학과가 생소할 사람들을 위해 과에 관해 설명.. 2020. 12. 21.
한글 아리아리 709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09 2019년 2월 28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의거, 순국선열 - 성기지 운영위원 3.1운동 100돌을 맞이하여, ‘3.1운동’ 명칭에 관한 논의가 잦다. ‘운동’은 국어사전에서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힘쓰는 일. 또는 그런 활동.”이라 풀이되어 있다. 온 나라 백성이 일제로부터 독립을 되찾고자 일시에 만세를 부른 일이니 ‘운동’이라 일컬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날의 민족적 저항을 단순히 ‘독립을 이루려고 힘쓰는 일’로 낮추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많다. 일제의 강압적 침탈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봉기한 ‘의거’로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의거’는 국어사전에서 “정의를 위하여 개인이나 집단이 의로운 일을 도모.. 2019. 3. 1.
[논평] 삼일절 앞두고 한글 파괴 나선 팔도라면, 사죄해야 한다. 삼일절 앞두고 한글 파괴 나선 팔도라면, 사죄해야 한다. -'괄도네넴띤', 놀이문화 넘어선 추악한 상혼! 주식회사 팔도라는 회사에서 자기네 상품 ‘팔도 비빔면’을 더 알리고자 한글 파괴 놀이인 야민정음을 도입해 ‘괄도네넴띤’이라고 이름 붙인 특별한정판을 시장에 내놓았다. 누리꾼들이 개인 수준에서 즐기는 놀이문화 차원이 아니라 돈 버는 일이라면 한글 파괴도 서슴지 않겠다는 뻔뻔한 상혼에 걱정을 거둘 수 없다. 조선어학회 선열들이 일제의 탄압 아래서 목숨 걸고 지킨 한글이다. 일제의 모진 고문 탓에 이윤재, 한징 두 분은 감옥에서 돌아가셨다. 이런 한글을 팔도라는 회사가 공짜로 잘 쓰는 동안 한글 보호나 우리말 발전을 위해 어떤 공헌을 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돈 좀 더 벌겠다고 한글 파괴.. 2019. 2. 27.
‘Sarang’은 한국어, ‘러브’는 한글-강아현 기자 ‘Sarang’은 한국어, ‘러브’는 한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강아현 기자 rkddkgus6223@naver.com 위 문제의 정답은 2번 외국어 노래 가사 독음이다. 나머지는 우리말, 즉 ‘한국어’와 더욱 관련 있다.(아래는 우리말을 ‘한국어’로 지칭하기로 한다.) 여러분은 답을 쉽게 알 수 있었는가? 아마 쉬웠던 사람도, 헷갈렸던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한글과 한국어, 당신은 헷갈리지 않는가? 해마다 한글날에는 외래어나 한자어를 뺀 순우리말을 찾는다는 목소리가 되풀이된다. 인터넷에서 ‘한글 파괴’만 검색해도 기사들이 수두룩하게 나오는 것만 봐도 그렇다. 생소한 외국어와 외래어의 사용이 세종대왕의 애민의식을 파괴하기에 순우리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글날은 ‘한국어’날이 아니다... 2018. 8. 27.
세종대왕과 한글파괴? - 김선미 기자 세종대왕과 한글파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김선미 기자 sunmi_119@naver.com 지난 10월 한글날을 맞이하여 잘못된 우리말 사용을 지적하는 기사와 방송이 쏟아졌는데, 그 중 화제는 단연 ‘야민정음’이었다. 야민정음은 인터넷 커뮤니티 누리집인 디시인사이드의 ‘국내 야구 갤러리에서 만들어낸 새로운 훈민정음’이라는 뜻으로, 기존의 단어를 비슷한 생김새의 글자로 대체하는 신조어다. 매년 새롭게 등장하는 신조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기 다르지만, 신조어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사람들은 흔히 “무덤에 계신 세종대왕님이 노하시겠다.”라고 한다. 세종대왕님은 정말 신조어를 사용하고 있는 현대의 백성들에게 분노하실까?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내기 전에,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2017. 11. 20.
‘야민정음’을 바라본 외국인들의 시각 - 이연수 기자 ‘야민정음’을 바라본 외국인들의 시각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 이연수 기자 lovely5629zz@naver.com 학생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교수님, 후배들의 대화를 이해하고 싶은 복학생 그리고 재치 있는 상사가 되고 싶은 부장님들이 자주 질문이 있다. 바로 “신조어는 어디서 배울 수 있는 거냐?”이다. 신조어는 한때 유행어처럼 보이다 시간이 흐르면 고착화되어 일상생활에서 표준어인 양 사용된다. 유행에 민감하고 신조어 문화에 접근하기 쉬운 젊은 층에서 신조어를 눈에 띄게 사용한다. 우리말 맞춤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거나 국어를 전공하는 사람들, 또는 젊은 층이 아닌 세대의 사람들은 야민정음을 포함하여 신조어는 언어파괴(한글 파괴)이며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던 것처.. 2017. 5. 29.
광고 언어, ‘신선함’과 ‘한글 파괴’ 그 사이-유다정 기자 광고 언어, ‘신선함’과 ‘한글 파괴’ 그 사이 국립한글박물관 기획특별전 을 다녀와서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유다정 기자 yoodj92@daum.net 신문에 실린 광고를 주목해서 읽을 것인가, 무시할 것인가는 2~3초 안에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텔레비전이나 유튜브(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 등 인터넷 광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서 광고 제작자들은 짧은 시간에 소비자의 눈길을 끌 각양각색의 방법을 시도한다. 국립한글박물관이 기획특별전으로 여는 에서 광고 언어 전략의 하나로 말과 글자를 변형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기획전에서는 신세계닷컴과 에스케이(SK)텔레콤의 사례를 들었다. 신세계닷컴은 신세계의 영어 약자인 SSG를 한글 ㅅ‧ㅅ‧ㄱ으로 바꿔 ‘쓱’이라고 읽어 재미를 더했다. SK텔레콤의 광.. 2016.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