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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공문)

[공문] '트라우마'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주십시오.

by 한글문화연대 2020. 5. 13.

받는 이 광주트라우마센터장

함께 받는 이


제목  '트라우마'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주십시오.


1. 국가 폭력 피해자들의 아픔과 치유 활동에 힘쓰고 계신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단체 역시 이런 활동에 대해 지지를 보냅니다. 한 발 더 나아가, 기관 활동의 공감대를 넓히는 일에 동참하려는 뜻으로 이렇게 공문을 보냅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선 시민단체로서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 및 언론의 쉽고 바른 언어 사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트라우마센터라는 기관 이름에서 ‘트라우마’는 기관의 설립 목적인 ‘상처의 치유’라는 뜻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습니다. 명확한 우리말로 바꿔주시거나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름을 가져야 기관의 정확한 성격을 알릴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 건강에 관한 용어는 국민들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쉬운 말을 써야 합니다. 같은 계열 기관인 안산온마음센터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유한다는 뜻을 ‘온마음’이라는 우리말에 담아 이름 지었습니다. 


4. 항상 피해자들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것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국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우리말을 써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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