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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35

한글 아리아리 630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30 2017년 8월 3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미어지다, 엇걸리다 - 성기지 운영위원 자식을 잃은 부모 마음은 어떠한 말로도 나타내기 힘들다. “슬픔으로 가슴이 메어진다.”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이 말은 “슬픔으로 가슴이 미어진다.”라고 해야 올바르다. ‘뭔가가 가득 차서 터질 듯하다’는 뜻의 말은 ‘메어지다’가 아니라 ‘미어지다’이다. 따라서 슬픔이나 고통이 가득 차서 가슴이 터질 것 같을 때에는 “가슴이 미어진다.”와 같이 ‘미어지다’를 써야 함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메어지다’는 어떤 뜻으로 쓰일까? 이 말은 ‘메다’에 ‘-어지다’가 붙은 말로 분석할 수 있는데, ‘메다’는 “목이 메다”처럼 “어떤 감정이 .. 2017. 8. 3.
[공문/답변] 공공기관이 '티에프'라는 외국어를 쓰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일입니다 2017년 8월 2일, '티에프'라는 외국어 사용과 관련하여 외교부와 국정원에 공문을 보냈고, 국정원에서 이에 대한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국정원 답변] 안녕하십니까? 국가정보원입니다. 민원을 제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하께서는 당원이 국회 업무보고에서 사용한 ‘티에프/TF’라는 말과 영문자 표기는 제14조를 위반한 것으로, TF 용어를 ‘전담반, 전담조직’으로 시정 사용함으로써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하시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해 주셨습니다. 제기해주신 내용을 향후 업무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국가안보에 관심을 가져주시어 감사드리며, 귀하께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8. 3.
[공문] 블라인드 채용이라는 말을 바꿔 주십시오. * 8월 3일, 블라인드 채용과 관련한 내용의 공문을 청와대와 행정안전부에 보냈습니다. 2017. 8. 3.
반미에 대하여(11) [우리 나라 좋은 나라-68] 김영명 공동대표 그런데 이성-감성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자기이익’의 문제다. 여기서 말하는 자기이익은 앞에서 논의한 국가 이익이 아니라 그것과 구별되는 개개인 또는 특정 집단의 사적인 이익을 말한다. 이런 사적인 이익이 공적인 이익, 대표적으로 국가 이익과 밀접히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반미에 대한 비판자들은 대한민국의 국익 보호를 그 비판의 논거로 삼고 실제로 그렇게 믿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것이 자기 이익의 반영일 때가 많다는 점을 알게 된다. 한 마디로, 현상을 유지함으로써 자기가 누리는 기득권, 즉 돈, 지위, 권력 또는 안락한 삶을 유지하고 싶은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반미 운동이든 어떤 운동이든 기존 질서에 반하는 운동에 대해 반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2017. 8. 3.
미어지다, 엇걸리다 [아, 그 말이 그렇구나-196] 성기지 운영위원 자식을 잃은 부모 마음은 어떠한 말로도 나타내기 힘들다. “슬픔으로 가슴이 메어진다.”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이 말은 “슬픔으로 가슴이 미어진다.”라고 해야 올바르다. ‘뭔가가 가득 차서 터질 듯하다’는 뜻의 말은 ‘메어지다’가 아니라 ‘미어지다’이다. 따라서 슬픔이나 고통이 가득 차서 가슴이 터질 것 같을 때에는 “가슴이 미어진다.”와 같이 ‘미어지다’를 써야 함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메어지다’는 어떤 뜻으로 쓰일까? 이 말은 ‘메다’에 ‘-어지다’가 붙은 말로 분석할 수 있는데, ‘메다’는 “목이 메다”처럼 “어떤 감정이 북받쳐 목소리가 잘 나지 않다.”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따라서 ‘메어지다’라고 하면 ‘감정이 북받쳐 목소리가 잘 나지 않게.. 2017.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