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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44

화장품 제품, 꼭 영어 이름이어야 하나요? - 이한슬 기자 화장품 제품, 꼭 영어 이름이어야 하나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4기 이한슬 기자 lhs2735@gmail.com 최근 화장품을 주제로 유튜브 방송을 하는 유명 진행자인 이사배가 외국어를 사용하지 않고 한국어로만 화장할 수 있을지를 방송하여 화제가 되었다. 그녀가 호기롭게 도전했음에도 끊임없이 자신도 모르게 외국어 단어를 말하다 놀라는 모습이 많은 사람을 웃기게 했다. 그러나 외국어에 익숙해져 있는지에 대해 재고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방송에서 이사배는 자신이 사용한 화장품과 화장품 도구를 한국어로 바꿔 말하며 하나씩 짚어줬다. 그런데 사용한 화장품 도구뿐만 아니라 화장품 브랜드, 제품 이름까지 모두 영어였기에 아무리 한국어로 번역해서 말하려고 해도 결국 영어를 사용하게 되어 약속한 벌칙을 받.. 2018. 4. 4.
날개 돋힌 듯? [아, 그 말이 그렇구나-230] 성기지 운영위원 받침소리가 이어져 소리 나는 말들 가운데 잘못 적기 쉬운 말들이 많다. ‘높다’의 사동형인 ‘높이다’도 그러한 사례이다. ‘높게 하다’는 뜻으로 쓸 때 바른 표기는 ‘높이다’인데 여러 곳에서 ‘높히다’로 쓰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실제 인터넷 검색창에 ‘높히다’를 입력해 보면 무수한 글들이 떠오른다. 또, “어떠할 것으로 짐작이 가다.”는 뜻으로 쓰이는 ‘짚이다’를 ‘짚히다’로 적는다든가, “얼음을 녹이다.”라는 말을 “얼음을 녹히다.”로 적는 경우, “뚜껑이 덮이다.”를 “뚜껑이 덮히다.”로 적는 경우가 무척 많다. 이들은 모두 ‘-히-’가 아니라 ‘-이-’로 적어야 한다. ‘돋치다’도 ‘치’와 ‘히’ 표기가 자주 틀리는 사례이다. 말 속에 상대를 공.. 2018. 4. 4.
[알림] 해, 달, 소년 - 김영명 - 한글문화연대 김영명 고문께서 첫 개인전을 엽니다. [취미로 시작한 그림이 한 해 두 해 지나다 보니 꽤 많이 쌓였다. 서른 해 넘게 교수 생활을 하다 명예퇴직을 하고 보니 이제 어느 것이 본업인지 헛갈리게도 되었다. 그렇다고 무슨 얘기에 나오는 것처럼 예술에 목숨을 건 그런 것은 물론 아니고. 어차피 나는 아무 것에도 목숨을 거는 사람은 아니니까. 어차피 심심풀이다. 사는 것 자체가 심심풀이 아니던가. 그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어릴 적 뒷동산과 앞바다의 추억이 내 손에 명령을 전달하는 것 같다. 작품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설명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번 첫 개인전에 내놓는 것들은 그런 간단한 설명이 가능한 것들이다. 더불어 뭘 그릴지 몰라 어리둥절하던 초창기에 그린 것들도 썩히기 아까워서 조금.. 2018. 4. 4.
세종시, 순우리말 도시로 태어나다 - 이유진 기자 세종시, 순우리말 도시로 태어나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 이유진 기자 yoojin7305@naver.com 2012년 7월 1일에 정부 직할의 17번째 광역자치단체인 세종시가 출범했다. 세종시의 정식 명칭은 세종특별자치시로 행복도시이다. 행복도시란 지역 간의 균형적인 발전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서울의 과밀화를 해결하기 위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의미한다. “세종”이라는 이름이 매우 익숙하지 않은가?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우리나라 훌륭한 임금, 세종대왕(世宗大王)의 이름에서 따온 이름이다. 행복도시건설청은 도시 이름인 세종과 알맞게 세종시의 주요시설 명칭을 ‘순우리말’로 제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을, 학교, 도로, 공원 등 각종 시설에 영어와 한자 대신 아름다운 순우리말(토박이말) 이름을 .. 2018.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