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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700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이 되기까지 - 권나현 기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9기 권나현 기자 nahyunia@naver.com 매년 10월 9일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고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는 한글날이다. 훈민정음을 반포한 지 480주년이 되던 1926년, 조선어연구회는 세종실록에 기록된 훈민정음 반포 날짜를 근거로 하여 음력 9월 29일을 기념일로 정했다. 당시의 이름은 ‘가갸날’이었다. 이듬해인 1927년 가갸날은 ‘한글날’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 후 1940년에 발견된 훈민정음 해례본의 내용을 토대로, 한글날은 마침내 10월 9일로 확정되었다. 이러한 역사를 거쳐온 한글날은 올해 576돌을 맞았다. 한글날은 1949년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당시 한글날의 지위는 국경일이 아닌 기념일이었다. 1990년,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됨에 .. 2022. 10. 18.
전 세계를 매료한 '우영우'와 '헤어질 결심', 비결은 말맛 살린 번역 - 김이진 기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9기 김이진 기자 klee0129@naver.com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 콘텐츠의 열풍이 거세다.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 남미 등에서도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일례로 영화 이 2019년에 아카데미상을, 드라마 이 2021년에 에미상을 받으며 한국 콘텐츠의 새 역사를 썼다. 이처럼 한국이 만들어내는 작품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면서, 이제 한국어는 다른 나라의 언어로 많이 번역되는 언어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한국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 어떻게 전 세계인을 매료할 수 있었을까? 한 가지 비결은 한국어 말맛을 살리는 번역이었다. 작품의 고유한 분위기와 대사의 어감을 해치지 않고 온전히 전달하는 자막이 있을 때, 타국의 시청자들도 한국 작.. 2022. 10. 18.
'한글 점자의 날'을 아시나요? - 이연수 기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9기 이연수 기자 dldustn2001@naver.com 10월 9일은 한글날, 11월 4일은 한글 점자의 날이다. ‘한글 점자의 날’은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권리를 신장하고 점자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제정된 날로, 매년 11월 4일이 바로 그 기념일이다. 점자법 제15조에 따르면 한글 점자의 날이 속한 주간을 ‘한글 점자 주간’이라고 하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와 관련해 각종 행사를 실시할 수 있게 되어 있다. 11월 4일은 현재 사용하는 한글 점자의 원형인 ‘훈맹정음’을 발표한 날을 기념하여 정해졌다. 그전까지는 법정 기념일이 아니었던 ‘한글 점자의 날’이 2020년 12월에 ‘점자법’이 개정된 이후부터 법정 기념일로서의 위상을 갖게 되었다. 올해 .. 2022. 10. 18.
누리소통망에서 사용되는 잘못된 그림말의 문제점 - 김민 기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9기 김민 rlaalsmin423@naver.com 가족과 저녁 밥을 고민할 때, 회사에서 가벼운 대화를 나눌 때 등 사람들은 타인과 계속해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할 수도 있지만, 개인 휴대전화의 누리소통망을 통해 간편하게 연락을 주고받을 수도 있다. 누군가에게는 이 생활이 편리하고 익숙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세상과 단절된 느낌을 주는 불편하고 어려운 상황일 수도 있다. 누리소통망 속 대화의 어려움을 만들어내는 요소로 외국어와 외래어가 대표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누리소통망에서 사용되는 그림말(이모티콘)도 또 하나의 장벽이 될 수 있다. 그림말이 우리말의 소중함을 얼마나 둔감하게 만드는지 심각성을 알아보고, 그림말을 바르게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고.. 2022. 10. 18.
이해하기 어려운 표지판 - 양다연 기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9기 양다연 기자 ydy0828@naver.com 표지판은 특정 사실을 알리기 위해 문자나 그림으로 표시를 해놓은 판을 말한다. 예를 들어 눈에 띄는 붉은 배경 위에 굵은 글씨로 적힌 ‘주의’ 표지판, 화장실 입구 앞에 붙어있는 남자와 여자 그림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대표적인 표지판이다. 이와 같은 예시에서처럼, 표지판의 일차 목표는 사람들에게 주의사항을 미리 알려 일어날 수 있는 문제와 곤란한 상황을 피하는 것이다. 표지판에는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인식하는 색, 그림, 그리고 모형이 주로 사용되며,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짧은 문구가 적힌다. 그러나 표지판에 외국어를 남용하면서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짧은 시간 안에 정보를 전달해야하는 표지판의 기능이 오히려 약화되고 있다.. 2022. 10. 12.
언어를 쉽게, 올바르게, 재미있게. 한글문화연대 - 김동찬 기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9기 김동찬 기자 kdc011020@naver.com 인간은 언어로 세상을 이해하고 타인과 소통한다. 그런 의미에서 언어는 크고 작은 집단과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초적인 요소이다. 인간은 한 사회가 공유하는 공동의 언어를 학습하고 이해함으로써, 사회의 구성원으로 녹아들어 기능한다. 어느 날 말과 글을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낯선 곳에 혼자 떨어진 상황을 상상해 보자. 읽을 수도, 알아들을 수도, 쓸 수도, 말할 수도 없는 인간으로서, 나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리가 공유하는 언어인 한국어, ‘국어’는 이러한 지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국어가 있기에 우리는 국가 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타인과 소통, 협력하며 사회의 유지에 기여할 수 있다. 600여 년 전 세종.. 2022. 10. 12.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 속 영어 -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자! - 이연수 기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9기 이연수 기자 dldustn2001@naver.com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대표도서관으로서 효율적인 업무처리 및 지역간 도서관의 균형발전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지역별ㆍ분야별 분관을 둘 수 있다.' (도서관법 제18조) 국립중앙도서관은 위 도서관법에서 이야기하듯 단순 대출, 반납, 행사를 담당하는 기관이 아닌, 나라를 대표하여 지식을 다루는 기관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대한민국의 지식문화유산을 전승하고 국민의 지적인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존재한다. 또 국민 누구나 유용한 지식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래서 국립중앙도서관에는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정보가 모여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도서관법 제20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도서관자료(온라인 자료 제.. 2022. 10. 12.
예능 속 우리말 게임을 보며 마냥 웃을 수 없던 이유 - 김연우 기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9기 김연우 yourkyw@naver.com 7월 국내의 한 케이블 예능 방송(지구오락실)에서 출연진들이 우리말만을 사용하는 게임을 즐겼다. 게임에서 이기려면 음식점에서 외국어를 사용하지 않고 종업원에게 음식을 주문하면 된다. 한 번이라도 규칙을 어기면 음식을 못 먹고 다른 식당으로 이동해야 한다. 게임이 시작되자 출연진들은 외국어를 쓰지 않으려고 진땀을 흘렸다. 이들의 말투는 마치 번역기 목소리를 흉내 낸 듯 어색했고 부자연스러웠다. 대체어를 찾으려고 갖은 애를 쓰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끝내 출연진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습관처럼 ‘오케이(OK)’, ‘사이즈(size)’ 등의 영어를 내뱉고는 게임에서 지고 말았다. 그러고는 게임이 너무 어렵다고 고백.. 2022. 10. 5.
달처럼 별처럼 아름다운 우리말을 전하는 광운영상방송센터 - 권나현 기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9기 권나현 기자 nahyunia@naver.com 학생이라면 학교 소식을 전달하는 교내 뉴스를 한번쯤 접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대부분 대학교에는 교내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대학 방송국이 있다. 저마다 방식은 다를지 몰라도, 교내 구성원에게 도움을 주고 학교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자 하는 목적은 같을 것이다. 광운대학교에도 광운의 모든 소식을 전하고 광운인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곳이 있다. 바로 광운영상방송센터, 케이더블유비시(KWBC)이다. 광운영상방송센터는 촬영, 편집, 방송 송출을 담당하는 제작부와 취재, 기사작성, 방송 진행을 담당하는 아나운서부로 나누어져 있다. 이들은 매주 회의를 통해 새로운 취잿거리를 선정하고 이를 뉴스나 프로그램 .. 2022.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