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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700

시민을 위한 것이라고? ‘외국어·외래어 남발’ 정책 용어 - 정채린 기자 시민을 위한 것이라고? ‘외국어·외래어 남발’ 정책 용어 개선 시 연간 3,375억 원의 경제적 비용 절감 한글문화연대 10기 정채린 기자 jcr7710@naver.com 10월은 한글날(9일)이 있는 의미 있는 달, 언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우리만의 글자가 생긴 달이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면 한글보다는 로마자와 같은 외국 글자가 많다. 심지어는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언어까지도. 이 중에 시민들이 검색 없이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용어는 얼마나 될까. ‘비치코밍’은 해변(beach)을 빗질(combing)하듯이 조개껍데기, 유리 조각 따위의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것을 뜻한다. ‘BRT’는 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한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여 급행버스를 운행하게 하는 대중교통시.. 2023. 10. 23.
혹시 내가 쓰는 말이 차별 언어? 반팔티 · 결정 장애 ··· 알고 나면 불편한 표현들 - 정채린 기자 혹시 내가 쓰는 말이 차별 언어? 반팔티 · 결정 장애 ··· 알고 나면 불편한 표현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10기 정채린 기자 jcr7710@naver.com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선다. 미래의 진로부터 당장 오늘의 저녁 메뉴까지. 수많은 후보를 간추려 두 개의 선택지가 나왔을 때, 고민이 깊은 사람은 보통 이렇게 말하며 상대방에게 선택을 미룬다. “나 결정장애라, 못 고르겠어.” 계절이 바뀌며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 우리는 이 옷을 많이 구매했다며, 곧 있을 더위 생각에 눈살을 찌푸린다. “나 어제 반팔 티 샀어!” 여기서 쓰인 ‘결정장애’와 ‘반팔 티.’ 과연 옳은 표현일까? 사실 이 두 표현은 대표적인 장애 차별 표현의 예다. ‘결정장애’는 결정을 못 하는 행위를 ‘장애’로 비하.. 2023. 10. 16.
한자범벅 영어범벅 전문용어, 이대로 괜찮나요? - 강민주 기자 한자범벅 영어범벅 전문용어, 이대로 괜찮나요? ​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10기 강민주(중앙대) minju97531@naver.com ​ 텔레비전에 '나이가 적어도, 많아도 가입 가능한 종신보험!'이라는 보험 광고가 나온다. 이를 보고 민수는 "죽을 때까지 보장되는 보험이라니! 좋은데?"라고 말하고 옆에 있던 영희는 "사망 시 보상을 받는 보험이구나!"라고 말한다. 두 사람 중 옳게 말한 사람은 누구일까? 정답은 영희이다. 그러나 대학생 22명 중 종신보험을 영희처럼 이해하는 학생은 단 2명에 불과했다. '납입 최고'(납입 재촉), '미수 보험료'(못 받은 보험료) 등과 같은 보험용어뿐만이 아니다. 한자와 영어로 범벅된 의학용어 또한 이해가 어렵긴 마찬가지이다. 당신이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2023. 10. 6.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영화·드라마 속 지역 방언들 - 이명은 기자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영화·드라마 속 지역 방언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이명은 01auddms@naver.com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는 영화 에 나온 유명한 대사이다. ‘아부지’, ‘-노’ 등의 표현으로 경상도 방언이 사용된 대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는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경상도 방언이 대사에 잘 활용된 영화 중 하나이다. 70년대까지만 해도 거의 모든 한국 영화는 표준어 대사만 사용했다. 하지만 이제는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지역 방언을 찾아보기 어렵지 않다. 적극적으로 경상도 방언을 활용해 개성 있는 대사들을 뽑아낸 외에도 지역 방언이 잘 드러난 영화·드라마의 예는 많다. 장훈 감독의 영화 는 1980년 5월 광주를 취재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택시 운전사 김.. 2023. 10. 4.
고려대학교의 소식,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KUBS) 편 - 김현선 기자 고려대학교의 소식,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KUBS) 편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김현선 chapssal_dduk@naver.com 기술이 발전하고, 정보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가속화되면서, 수많은 정보가 인터넷에 축적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정보를 저장하는 여러 누리집이 만들어지고, 사람들은 누리집에서 편리하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영상을 다루는 플랫폼 중에서 가장 이용자 수가 많은 것은 단연 유튜브다. 유튜브는 구글이 운영하는 동영상 공유 서비스로, 사용자가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시청하며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동영상 공유 서비스이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제약 없이 유튜브에 접속하여 영상을 시청 및 제작, 공유할 수 있다. 대학교의 방송국들도 유튜브에 각 대.. 2023. 10. 4.
우리말 우리글, 우리의 것을 위해 연대하는 한글문화연대 - 김민 기자 우리말 우리글, 우리의 것을 위해 연대하는 한글문화연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김민 kimminals67@naver.com 세계화의 폭풍 속에서 고유한 우리말글을 지켜내기 위해, 한글날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먼저였다.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만들기 위한 운동에 앞장섰다. 2011년 9월 1일에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2012년 10월 5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일인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한글날은 본래 1946년에 공휴일로 제정되었다. 그러나 1990년 11월 1일 국무회의에서 우리나라의 공휴일이 너무 많아 경제 발전에 문제가 된다는 지적이 있었고, 그 결과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어 한글날은 국군의 날과 함께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이건범 대표는.. 2023. 10. 4.
"오늘이 몇 일인지 웬지 궁금하네" - 송한석 기자 “오늘이 몇 일인지 웬지 궁금하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10기 송한석 ckck50@naver,com 이 기사의 제목을 보고 어색한 점을 찾을 수 있는가? ‘몇 일’, ‘웬지’, 잘못됐다는 느낌이 든다. ‘몇 일’은 ‘며칠’로 ‘웬지’는 ‘왠지’로 바꿔 써야 옳은 맞춤법이다. ‘몇 일’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며칠’은 어원적으로 몇 + 일이 아닌 몇 + 을의 합성어로 ‘사흘’, ‘나흘’에 있는 것과 같은 ‘을’이 쓰였다. 마찬가지로 ‘웬지’도 없는 표현이다. ‘왠지’는 ‘왜인지’의 줄임말로 왜 그런지 모르게, 뚜렷한 이유도 없이를 뜻하는 부사이다. ‘웬’은 ‘어떠한’을 나타내는 관형사로 뒤에 있는 단어를 꾸며준다. ‘웬일’, ‘웬만하면’ 등 대부분 ‘웬’을 사용한다. 쉽게 말해 ‘왠지’만 ‘.. 2023. 10. 4.
여기 한국 맞죠?... 한글 간판이 보고 싶어요 - 누리보듬 여기 한국 맞죠?... 한글 간판이 보고 싶어요 한글문화연대 9월 조별 기사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누리보듬 (강민주, 김민지, 안지연, 윤혜린, 이성민) 서울 연남동의 한 카페 앞, 50대 여성 두 명이 발걸음을 멈췄다.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가리키며 가게 간판 이름을 천천히 읽어 내려간다. 엠지세대 트렌드를 좇아 이색 디저트를 맛보려고 방문한 연남동. 커피 한 잔 하려고 카페를 찾았지만, 읽기 힘든 로마자 간판 때문에 선뜻 입구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펠른’, ‘티크닉’, ‘플루밍’, ‘누크녹’, ‘세빠띠’⋯ 모두 카페 또는 디저트 가게의 이름이다. 어느 나라 말인지 도통 알 수 없다.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간판 대부분이 로마자로 표기하거나, 외국어 발음을 그대로 적었다. 60을 바라보는.. 2023. 10. 4.
‘심심한 사과’는 어떻게 생긴 사과예요? - 박현아 기자 ‘심심한 사과’는 어떻게 생긴 사과예요? 200만 명의 성인이 초등 1~2학년 문해력을 가지고 있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10기 기자 박현아 https://blog.naver.com/pha1004sm “요즘 세대는 책을 안 읽어서 문해력이 낮다.” 최근 국민의 문해력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성인문해능력조사’에서 20.2%의 성인이 초등, 중등 수준의 문해교육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더군다나 성인 중 4.5%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 쓰기 그리고 셈하기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문해력은 사회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는 만큼 문해력 문제는 무시할 수 없다. 2022년 8월, 문해력 때문에 한 카페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행사 담당자는 트위터에 행사 지연에 대한 사과문을 올.. 2023.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