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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언론에 나온 우리282

[뉴시스] 반도체·관광·쇼핑의 '메카'?…밸류체인은 '공급망' [우리말로 하자⑫] - 2023.07.22 "세계 최고의 반도체 메카가 되겠습니다." 정부가 지난 20일 경기 용인 등 7곳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발표하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 같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략) '밸류체인(Value chain)'은 '가치 사슬', '공급망', '공급 체계'의 우리말로 순화할 수 있다. 원재료 조달부터 완제품의 최종 소비까지 재화와 서비스 및 정보의 흐름이 이뤄지는 연결망을 말한다. '국내에 완성형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는 문장은 '국내에 완성형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고 바꿔쓰면 더 쉽다. 이 단어는 한글문화연대의 2020년 외국어 국민 이해도 조사에서 국민 평균 이해도 19%, 70세 이상 평균 이해도 2%로 나타났다. 정부가 전방위로 강조하고 있는 수출전략과 관련해서도 '수출 플러스 달성',.. 2023. 7. 25.
[단비뉴스] 오염된 공공언어를 우리말로 정화하다 - 2023.07.18 그는 오전 10시에 출근한다. 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전자우편함을 열어 메일을 확인한다. 며칠 전 경북 경산시 보건소에 보낸 메일에 대한 답변이 왔다. “귀 기관에서 제시한 의견에 동의하는바, 내부 의논을 거쳐 ‘맘 편한 임신 원스톱 서비스’에서 ‘맘 편한 임신 통합 서비스’로 사업명을 변경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뒤이어 다른 공공기관의 답변도 확인한다. 메일을 모두 확인하고 나면 47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지방 자치단체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보도자료를 살펴본다. 거기에서 잘못 쓰인 우리말을 찾는다. 다시 메일을 보낸다. (중략) 그는 평소에 말할 때도 외국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키오스크’는 ‘무인단말기’로, ‘엘리베이터’는 ‘승강기’로 바꿔 이야기한다. 한국어로 대체할 수 있는 외국어는.. 2023. 7. 19.
[연합뉴스] "인천 영어통용도시, 실체 없는 정책"…한글단체 75곳 반발 - 2023.07.18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시의회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송도국제도시를 영어통용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자 한글단체들이 '실체 없는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글단체 75곳과 인천 시민사회단체 53곳은 18일 인천경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8천여명에 불과해 내국인 42만여명보다 훨씬 적다"며 "자국민들이 자유로운 영어 소통 능력을 갖추지 않는 한 영어통용도시가 될 수 없기에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인천경제청이 학원연합회와도 송도 영어통용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영어교육 지원 등의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이는 경제청의 영역이 아닐뿐더러 사교육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건범 한글.. 2023. 7. 19.
[세계일보] 금리인상 ‘빅 스텝’, ‘베이비 스텝’ ?→‘대폭 조정’, ‘소폭 조정’으로 쓰면 안 될까요 [우리말 화수분] - 2023.07.14 (전략) 앞서 한글문화연대는 지난 5월 ㈜두루소통연구소와 함께 기자들을 대상으로 쉬운 우리말 기사 용어에 관한 설문 조사를 했다. 기자 507명을 대상으로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100개 용어의 개선 필요성을 조사한 뒤, 국어 전문가와 언론단체, 현장 기자들의 자문을 거쳐 집중 개선 대상 외국어 용어 60개를 선정했다. 선정결과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은 ‘전화금융사기’나 ‘전화사기’로, ‘디지털포렌식’은 ‘전자감식’이나 ‘디지털자료복원’, ‘디지털증거수집’으로 각각 다듬었다. ‘베이비 스텝’과 ‘빅 스텝’은 각각 ‘소폭조정’과 ‘대폭조정’으로, ‘스쿨 존’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제시됐다. 이 밖에 ‘어닝서프라이즈’는 ‘실적급등’이나 ‘깜짝실적‘, 테이저건’은 ‘전기충격총’, ‘업사이클(링)’은 ‘새활용.. 2023. 7. 17.
[시정일보] 특별기고/ 우리글의 수난을 보고만 있을 것인가? - 2023.07.14 (전략) 가게의 간판을 외국어로만 표기하는 것은 불법이다.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 제12조 2항은 “광고물의 문자는 원칙적으로 한글맞춤법, 국어의 로마자표기법 및 외래어표기법 등에 맞추어 한글로 표시해야 하며, 외국 문자로 표시할 경우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한글과 병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자에게는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왜 지켜지지 않은 걸까? 2019년 한글문화연대가 12개 자치구 7,252개 간판을 대상으로 한글 표기 실태를 조사한 결과, 외국어 간판은 1,704개로 23.5%를 차지했다. (후략) 출처: http://www.siju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8913 이 기사는 시정일보(2.. 2023. 7. 17.
[한겨레] ‘백로가 놀던 돌’ 노들섬…여기에 펍, 미타임, 스퀘어 섞어야 할까-2023.07.10 (전략) 한강대교를 사이에 두고 서쪽 편으로 들어서 1층으로 내려가면 가장 먼저 노들오피스가 나온다. 노들섬 시설 소개 누리집(https://nodeul.org/)을 보면 ‘다양한 문화 산업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업무공간’이란 설명이 있는데 ‘노들오피스’ 대신 ‘노들업무공간’ 혹은 ‘노들사무실’이라고 쓰면 어떨까? 노들오피스를 나와 잔디마당 쪽으로 향하자 다양한 식물로 둘러싸인 공간 안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노들라운지’가 나왔다. 한글문화연대 ‘쉬운 우리말 사전’에 따르면 라운지는 ‘맞이방’, ‘휴게실’로 쉽게 표현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자 노들섬 입구 광장 ‘노들스퀘어’가 펼쳐졌다. 굳이 스퀘어란 표현을 쓸 필요 없이 우리말로 풀이한 ‘노들광장’이라고 쓰면 좋겠다. (후략) .. 2023. 7. 11.
[뉴시스] 새마을금고, 위기의 '뱅크런'?→'인출 폭주'[우리말로 하자⑩] - 2023.07.08 (전략) 한글문화연대가 2020년 진행한 공공언어 적합도 조사에서도 '우리말로 써야 한다'는 의견이 73.5%에 달했다. 이 외래어에 대한 국민 평균 이해도는 14%, 70세 이상 평균 이해도는 2%에 불과했다. 또 금융당국은 최근 은행권 과점 체제를 깨고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규 경쟁자를 투입하겠다는 방침으로, 논의 초반엔 '스몰 라이선스', '챌린저 뱅크' 등의 도입도 거론됐다. '스몰 라이선스(Small license)'는 '소규모 인허가'로 사용할 수 있다. 행정상 인허가 단위를 세분화해 특정 업무에 대해서만 간소하게 인가를 받아 사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챌린저 뱅크(Challenger bank)'는 기존 체제에 '도전(챌린저)'한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소규모 특화은행.. 2023. 7. 10.
[여성신문] [쉬운 우리말 쓰기] 쉬운 우리말 지키기, 외국어에 밀려 찬 밥돼서는 안돼 - 2023.07.06 (전략) 한글문화연대의 누리집에서 쉬운 우리말 사전을 훑어보다가 “ 아. 이게 예전에 쓰던 우리말 이었지”, 하는 단어가 적지 않아 놀라기도 했다. 등등 분명히 우리가 쓰고 있던 말이 있었음에도 외국어와 외래어에 밀려 난 것들이다. (후략) 출처: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8112 이 기사는 여성신문(2023.07.06.)에서 발행한 기사입니다. [쉬운 우리말 쓰기] 쉬운 우리말 지키기, 외국어에 밀려 찬 밥돼서는 안돼 - 여성신문 몇 해 전 패브릭 랩(fabric wrap)과 시팅 쿠션(sitting cushion)논란으로 인터넷이 뜨거웠던 적이 있다. 패브릭 랩은 유명 인터넷서점이 서점 창립기념일에 맞춰 기념품으로 출시한 포.. 2023. 7. 10.
[더팩트] 1년 만에 우리말 '해침꾼→지킴이'…서울시에 무슨 일이 - 2023.07.06 '페이지뷰→방문자수' '언택트→비대면' '버스킹→거리공연'. 서울시 민간 심의위원회인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가 순화한 용어들이다. (중략)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는 지난해 지방선거 전후 2개월간 광역자치단체의 보도자료에서 외국어 용어와 외국 글자가 얼마나 사용됐는지 분석했다.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 보도자료 비율이 가장 높은 광역자치단체는 부산이 75%로 1위였고 서울이 71.4%로 그 뒤를 이었다. 실제로 '서울뷰티먼스', '비욘드 조닝', '그레이트 선셋', '로컬브랜드' 등 시가 지난해 선보인 정책·사업 용어 중 과도한 영어 사용이 지적된 사례가 있었다. (중략)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도 "올 5, 6월부터 시 보도자료에서 외국어 남용이 줄었다"며 "문체부와 행안부의 지자체 공문서 평가 작업이 지자체들에.. 2023.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