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다듬기

인센티브 -> 장려혜택

한글문화연대 2021. 7. 26. 13:36

'인센티브'라는 외국어를 대신할 우리말로 '장려혜택'이 뽑혔다. 공공기관이나 언론이 사용하는 어려운 말을 쉬운 말로 다듬기 위해 꾸려진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이 7월 16일부터 7월 23일까지 '인센티브'의 쉬운 우리말을 논의한 결과였다.

 

인센티브란 어떤 행동을 하도록 사람을 부추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자극, 상여금과 비슷한 말이자, 성과(실적)에 따라 급여를 지급한다는 뜻이다.

인센티브는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성과급, 유인책, 특전' 외에 문맥에 따라 '보상, 보상책, 장려, 장려책' 등도 쓸 수 있다고 하지만 성과급, 유인책, 특전 모두 잘 쓰지 않는 말이고 인센티브의 뜻을 잘 살리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어 새로운 우리말로 다듬기로 결정했다.

'인센티브'를 대신할 말로 총 5개 단어가 거론되었고 7월 16일부터 7월 23일까지 20명이 투표한 결과 '장려혜택'이 14표를 받았고 '성과급'이 4표를 얻어 최종적으로 '장려혜택'이 선정되었다. 

인센티브는 다듬는 말 선정에 토론이 많았는데 김성수님은 "인센티브의 우리말 대체어가 많은데 사람들이 외면하는 이유를 짚어야 한다"라고 하면서 

첫째, '주다'라는 동사와 잘 어울리는 단어를 찾아야 합니다. 인센티브, 성과급, 상여금, 특전을 주다.
한편 ~책이 실패한 이유는 동사 '쓰다'와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유인책, 장려책을 쓰다.

두번째, 인센티브의 본래 뜻을 잘 살려야 합니다.

인센티브의 주요 뜻은
1. 장려하기 위한
2. 금전 혹은 비금전의 각종 혜택

등 다양한 의견을 내주셨고 장려혜택을 제안해주셨다.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님은 "인센티브에서 돈으로 보상해주는 것은 '성과급'으로 이미 굳은 말이니, 이것을 지금 투표에서 단 하나로 고르면서 버릴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즉 인센티브의 우리말로 '성과급'은 유지하고, 제도나 방책 등으로 쓸 말에 관해 고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하셨다.

김형주님은 "이건범 대표님이 제안하신 대로, 재물에 관한 내용일 경우 '성과급'을 대체어로 쓸 수 있도록, '장려혜택'과 '성과급' 두 개의 대체어를 선정하는 안을 제안합니다."라고 하셨다.

 

대상어 제안어
인센티브 장려혜택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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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은 이와 같이 어려운 외국어 '인센티브'를 쉬운 우리말 '장려혜택'으로 바꿔 쓸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