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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가수들의 영어 노래 열풍... 이대로 괜찮은가 - 나지은 기자

한글문화연대 2023. 7. 14. 13:37

케이팝 가수들의 영어 노래 열풍... 이대로 괜찮은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나지은 기자

eun0303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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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케이팝 노래 가사에 영어 추임새나 영어 문장이 들어간다. 최근에는 영어 가사를 일부 포함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아예 영어로만 쓰인 노래를 발표하는 가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영어 가사는 전 세계 팬들에게 쉽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 따라서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가수들에게 영어 가사 노래는 이젠 필수적이다.

이미지 출처: YG(좌), 하이브(우)
 

대표적인 예로 방탄소년단의 노래 ‘다이너마이트’가 있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의 첫 영어 가사 곡으로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그간 우리말을 해외에 알리는데 누구보다도 앞장섰던 방탄소년단의 이러한 행보는 다른 케이팝 가수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방탄소년단의 영어 가사 곡 이후로 영어로만 된 노래를 발표하는 가수들이 현저히 늘어났다. 음악 제공 사이트 멜론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발매된 영어 가사 곡의 수는 방탄소년단이 18곡, 세븐틴은 3곡, 트와이스는 24곡, 블랙핑크는 8곡이다. 이 가수들 외에도 다양한 가수들이 영어 가사 곡을 발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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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이 아닌, 음악의 맛을 살리기 위해 영어 가사를 선택하는 예도 있다. 가수 성시경은 2020년 5월에 영어 가사 노래를 발표하였다. 성시경은 “신곡의 가이드 녹음이 영어 가사로 돼 있었는데 그 어감과 내용이 너무 좋아 영어로 부르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발음’을 이유로 영어 가사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었다. 혁오밴드는 “다양한 언어로 작업하는 것의 가장 큰 매력은 발음”이라고 하며 “각 노래와 어울리는 딕션을 가진 언어를 선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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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멜론

 

‘케이팝’이라는 장르는 세계에 우리나라를 알릴 가장 좋은 수단 중 하나이다. 실제로 해외의 많은 케이팝 팬들은 한글 가사를 이해하기 위해 한글과 한국어를 공부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케이팝 노래를 영어로 부르는 것에 부정적인 반응이 있을 수밖에 없다. 영어 없이 우리말 가사로만 된 노래를 찾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해외 가수가 한국어 가사로 쓰인 노래를 부르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그저 그 노래의 가사가 영어이든, 일본어이든, 상관없이 듣고 외국의 언어를 받아들인다. 그렇다면 우리도 영어보다는 한국어 가사로 된 노래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을까? 영어 가사 노래는 그것만의 매력이 있는 것은 맞지만, 많은 케이팝 가수가 아름다운 우리말 가사로 된 노래로 케이팝이라는 장르와 한국어를 더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