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 검색어로 되돌아본 2025년 우리말 - 12기 기자단 문성진
2025년 한 해 사람들은 무엇에 가장 관심이 있었을까? 사람들이 어떤 말을 가장 많이 찾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구글 트렌드를 통해 살펴봤다. 뉴스 항목은 ‘2025년 대통령 선거’가 1위를 차지했고 ‘상생페이백’,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이 뒤를 이었다. 뜻 검색 항목에서는 ‘파기환송’이 1위였으며 ‘파면’, ‘각하’ 등이 뒤따랐다.

뜻을 찾게 만든 말들
뉴스 검색어를 보면 ‘상생페이백’과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상위에 올랐다. 두 표현은 정부가 시행한 정책으로 이 표현으로 전 국민이 접하고 사용하는 말이다. 이러한 단어에 ‘페이백’ ‘쿠폰’ 같은 외국어가 들어가 누군가에게는 그 뜻이 바로 와 닿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 뜻 검색 항목은 많은 사람이 뜻을 바로 이해하지 못해 따로 찾아봤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단어를 보면 상위권은 파기환송, 파면, 각하 등 법률 용어가 차지했고 그 뒤로 느좋, 에겐남, 아자스 등 신조어가 뒤따랐다. 특히 법률 용어는 뉴스에서 자주 나오지만, 그 뜻풀이가 제시되지 않아 사람들이 뜻을 찾아보며 이해해야 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쉬운 말이 곧 이해다
사람들이 관심이 없어서가 아닌, 말이 어려워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페이백’은 ‘돌려받기’, ‘쿠폰’은 ‘상품권’처럼 쉬운 말로 바꿔 쓰기만 해도 정책의 뜻이 훨씬 알기 쉬워진다. 뜻 검색 상위에 오른 법률 용어도 마찬가지다. “법원은 판결을 깨고 다시 재판하라고 돌려보내는 파기환송을 결정했다.”처럼 한 줄로 풀어 쓰면 사람들은 검색창으로 옮겨 가지 않아도 그 뜻을 바로 이해할 수 있다. 즉 쉬운 말 한 줄이 곧 이해로 이어진다.
검색어는 한 해의 관심을 보여주고 우리가 어떤 말을 사용했는지도 같이 알려준다. 전 국민이 함께 알아야 할 정책과 보도 용어가 낯설고 어려우면 정보는 일부에게만 가까워진다. 사용하는 단어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고 꼭 써야 하는 어려운 말은 짧은 풀이를 같이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은 더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2026년은 쉬운 우리말이 더 널리 쓰여 모두가 함께하는 건강한 언어생활의 한 해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