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의 진정성과 한글의 미래 가치를 잇다”... 29일 ‘광화문 현판 토론회’ 개최
“문화유산의 진정성과 한글의 미래 가치를 잇다”... 29일 ‘광화문 현판 토론회’ 개최
- 2026년 6월 29일(월) 오후 3시, 한글학회 강당에서 학술 토론회 열려
- 프랑스 노트르담·독일 국회의사당 등 해외 사례로 본 '광화문 한글 현판 병기'의 당위성 논의
- 국가유산기본법 체제 출범에 따른 보존과 활용의 균형 및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 조명
대한민국의 상징적 관문인 광화문에 ‘훈민정음체 한글 현판’을 함께 다는 방안을 두고, 문화유산의 진정성을 현대적·미래적 가치로 확장하기 위한 깊이 있는 논의의 장이 열린다.
‘광화문 훈민정음체한글현판달기 국민모임(이하 국민모임)’은 오는 2026년 6월 29일(월)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한글학회 강당에서 <광화문 현판 토론회 - 문화유산의 진정성과 한글 현판의 미래 가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광화문의 한글 현판을 추가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국제사회의 문화유산 보존 원칙과 해외 선진 사례들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지난 5월 22일, 국민모임은 지금의 광화문 한자 현판이 예전 개념의 ‘진정성’도 매우 부족할뿐더러, 국제사회에서 새로이 보완되고 있는 진정성 개념을 전혀 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밝힘글을 제1대 국가유산위원회에 보냈다. 사회는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가 맡는다.
첫 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민병두 회장(20대 국회 정무위원장, 뉴스투데이 회장)은 ‘문화유산의 진정성과 광화문 현판’을 주제로,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교체 논란과 독일 랭스 대성당의 현대 미술 도입 전례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또한, 1994년 일본 나라 회의에서 국제 문화유산 전문가들이 채택한 '나라(奈良) 문서'를 소개한다. ‘나라 문서’ 정신에 따르면, 진정성은 고정된 물질적 기준에 국한되지 않고 문화적 맥락과 정신, 감정을 포괄한다"며, 한글 창제의 산실인 경복궁의 정문에 한글 현판을 병기하는 것은 물질적 진정성과 무형적·공동체적 진정성이 다층적으로 공존하는 정당한 조치임을 역설할 예정이다.
이어서 최연구 교수(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가 ‘광화문 한글 현판의 미래 가치 - 보존과 활용의 균형, 국가유산 협치(거버넌스)의 과제’라는 주제로 두 번째 발표를 이어간다. 최 교수는 2024년 5월 출범한 ‘국가유산기본법’ 체제로의 전환을 짚으며, 과거의 유산을 박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의 향유권을 증진하는 미래 지향적 유산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프랑스 루브르의 유리 피라미드, 중국 자금성의 다중 언어 현판, 독일 국회의사당의 투명 유리 돔 등의 사례를 통해, 광화문 현판 추가가 미래 세대의 문화적 감수성과 한류 확산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가치임을 설명한다.
지정 토론에서는 이해선 회장(한국마케팅협회)이 ‘국민 공감 및 설득 요소 진단’을 주제로 토론에 나선다. 이 회장은 한글 현판이 지닌 자주국가의 정체성, 인본주의 사상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대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보존론자들과 성숙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효과적인 설득 전략을 제안한다. 주제 발표와 지정 토론이 끝난 후에는 발표자와 토론자, 참석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국민모임 관계자는 “광화문 한글 현판 병기는 고증된 역사적 원형을 존중하면서도, 우리 시대의 문화적 정체성과 요구를 투명하게 반영하는 당대의 표시가 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대한민국의 국가유산 협치 역량을 한 단계 높이고, 어제를 담아 내일에 전하는 성숙한 사회적 합의의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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