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나신 날 기획 기사] “629돌 세종 나신 날… 한글 가치 되새긴 기념행사 열려” - 13기 기자단 이수빈
[세종 나신 날 기획 기사]
“629돌 세종 나신 날… 한글 가치 되새긴 기념행사 열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13기
이수빈
현실이 된 세종대왕의 꿈
경복궁에서 만난 한글의 미래
‘629돌 세종 나신 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가 5월 15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세종 나신 날 행사를 개최했다. 기념행사에서는 시민들이 모여 한글의 의미와 세종대왕의 업적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훈민정음 서문 탁본 뜨기 체험’, ‘세종 시대 사원증 만들기 체험’과 같은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특히 가족 단위로 온 아이들과 외국인 방문객들이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이후 6시부터 7시까지 배우 류승룡이 사회를 맡은 기념식이 진행되었다.
외국인 관광객 눈길... 한글의 세계적 위상 실감

기념식 행사는 많은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묵념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막을 열었다. 기념식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행사 참가자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특히 많았다는 점이다. 세종대왕이 꿈꾸던 ‘백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세상’이 한글이 널리 퍼져 한국 문화가 세계에서 사랑받는 모습으로 600년이 지난 지금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세종 문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 개인 3명과 단체 1명 수상
세종문화상은 한글과 한국 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선정해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세종문화상은 개인 3명과 단체 1곳이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한국어 및 한글부문에서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가 수상했다.
쉬운 공공언어 사용과 한글 운동을 펼치며 국민의 알 권리 확대와 언어 인권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화예술 및 인문과학 부문에서는 류현국 일본 국립쓰쿠바 기술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조선후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한글 활자와 체계적으로 연구, 한글 활자사를 시각문화와 디자인분야로 확장하여 한글의 문화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
국민문화 복지 및 다양성 부문에서는 박수남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이 수상했다.
40여년간 일본에서 제일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 위안부 생존자들의 증언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아픈 역사 기억하고 인간의 존엄과 평화의 가치를 전하는데 헌신했다.
문화교류 협력과 세계화 부문에서는 한유 헝가리–한국 문화예술재단이 수상했다.
헝가리 현지 비영리 단체, 2020년부터 코리아원 한국 문화 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하여 민간 차원의 한국 헝가리 문화 교류를 선두하고 한국 문화의 지속적 확산과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기념사·축사도 이어져... ’세종대왕이 꿈꿔왔던 세상을 만들겠다‘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의 기념사도 이어졌다.
“올해는 한글날 지정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서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과 애민정신을 이어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한 수상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세종대왕이 꿈꾸셨던 백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우리 문화를 널리 알려 대한민국이 한층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포부를 밝혔다.
국립 국악원의 공연 무대 ... 장엄한 무대로 사람들을 사로잡아

국립 국악원의 ‘대취타’와 ‘여민락’ 연주가 행사의 서막을 열었고 ‘정대업 일무’, ‘북극성 그리고 스물여덟’ 등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용 공연 등이 펼쳐졌다.
웅장한 연주와 절도 있는 안무가 어우러지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세종시대의 천문학적 성과를 무용으로 풀어낸 ‘북극성 그리고 스물여덟’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세종나신 날‘ 행사에 대미를 장식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세종대왕 나신 날은 1397년 5월 15일 태어난 세종대왕을 기리는 날로 2025년부터 국가 기념일이 되었다. 이날 열린 행사와 공식 기념식은 훈민정음 창제, 측우기, 해시계 등 백성을 사랑한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고, 특히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경복궁에서 열린 것이다.
행사를 마친 참여자들은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전통 공연과 체험을 통해 세종대왕의 정신을 이어받으려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한글 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