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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기] 서울제대로도서전 - 여유 있게, 오래, 가깝게! - 13기 오예은

한글문화연대 2026. 8. 25. 16:23

서울제대로도서전 - 여유 있게, 오래, 가깝게!


한글문화연대 13기 대학생 기자단 오예은
tera44444@naver.com



서울국제도서전의 공공성 회복을 촉구
출판사 자체 도서전, 노들섬에서 열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린 주간에는 거북목도서전, 서울자체도서전, 서울제대로도서전 같은 다양한 도서전이 함께 열렸다. 이러한 현상은 서국도(서울국제도서전의 약칭)가 다양한 책과 출판사를 알리고, 출판문화의 부흥을 위한다는 공공성을 잃고 상업성을 가진다는 지적에서 시작되었다. 서국도를 진행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참여 출판사에 요구하는 참가비가 폭등하였던 것에 더해 올해 소규모 출판사가 선별적으로 배제되어 상업성 의혹이 더욱 불거진 것이다. 이런 서국도에 소규모 출판사들이 자체적으로 도서전을 운영하게 되었다. 기자는 25일부터 28일까지 노들섬에서 열린 ‘서울제대로도서전’에 방문하여 방문객들의 반응을 살펴보았다. 

▲ 2026 서울국제도서전 광고지 (출처: 서울국제도서전 누리집 자료집)


도서전 행사장에서 가장 먼저 본 것은 서울제대로도서ㅁ전 안내문이었다. 에코백(eco bag)과 종이 가방에 책을 담아 주고, 서국도의 공공성 회복을 촉구한다는 안내문에서 쓰레기 없는, 공공성 중심의 도서전을 운영하려는 운영진들의 취지가 담겨있다.

▲ 행사장 바깥에 붙어있던 서울제대로도서전 안내문. (출처: 오예은 기자)


행사장은 51곳의 출판사, 작가, 책방과 방문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마련된 공간에는 동화책, 소설, 기행문 등 여러 분야의 책이 놓여 있었다. 도서전이 열린 건물 내의 ‘노들랩’과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강연이 이루어졌다. ‘낭독의 방’에서는 방문객들이 구매한 책을 직접 낭독하며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저작권 테이블’에서는 저작권에 관한 내용을 익힐 수 있었으며, 사인회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다. 행사는 ‘여유 있게, 오래, 가깝게’라는 구호 아래 출판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진행하였고, 많은 사람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기자는 방문객 4명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 서울제대로도서전 행사장 내부 (출처: 오예은 기자)

 

방문하게 된 계기를 물은 질문에 한 답변자는 서국도에서 선별적으로 출판사를 선정했다는 데에서 아쉬움을 느꼈고, 소규모 출판사의 직접 책의 질을 보고 이들의 책이 외면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 왔다고 답하였다. 인스타그램(instagram, 미국 기업이 운영하는 사회 관계망 서비스) 광고나 친구, 회사 동료 추천으로 호기심이 왔다는 답변도 있었다.
방문한 후기에 관한 질문에는 대규모 부스로 이용이 어려운 서국도에 비해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했다는 점, 다양한 출판사와 책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고 답했다. 도서전은 처음이라 낯설었는데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 놀랐으며, 관계자들이 굉장히 친절하게 응대해 좋았다는 후기도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은 점에는 부스 크기가 동일했다는 점, 개성이 다양한 그림책이 많았다는 점, 도란도란한 분위기와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을 언급 해주었다. 좋았던 그림책을 추천해 준 답변자도 있었다.

▲ 서울제대로도서전 광고지 (출처: 오예은 기자)


운영진은 이번 서울제대로도서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바란다는 희망을 가지며, 서울국제도서전이 공공성을 회복하길 기원하고 있다. 독자들에게도 많은 비판을 받은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내년까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