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문화방송 '시선집중',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찬반 논란

한글문화연대 2015. 7. 31. 11:26

우리 단체 회원이며 서울초등국어연구회 회장인 고성욱 교장은 2015년 7월 30일((목) 문화방송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찬반 논란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에서 고성욱 교장은 "아버지 이름 한자로 모 쓴다면 중등학교 한자교육 정상화 방안을 찾아야지 왜 느닷없이 46년이나 한글전용으로 정착된 초등 교과서에 한자를 집어 넣겠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항의 하였다. 한자병기 찬성쪽은 성균관대 중어중문과 전광진 교수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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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욱 일부 관습에 사로잡힌 어른들이 이런 걱정합니다뭐 우리나라 아이들이 자기 아버지 이름 한자 석 자도 제대로 못쓴다는 걱정하죠유쾌한 일은 아닐 겁니다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제가 반대하는 건 한자교육 그 자체는 아닙니다우리 문화유산에는 수많은 한자로 된 기록된 그런 자료들이 있습니다초등학교 교과서 한자를 병기하는 것과 한자교육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그래서 일정정도 우리나라 한자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돼서 중등학교에서는 중학교에서 900고등학교 900, 1800자 정도의 한자를 가르치게 돼 있죠그렇게 한자를 가르쳤는데도 아버지이름 한자 석 자를 못 쓴다면 중등학교 한자교육 정상화 방안을 찾아야지 왜 느닷없이 초등학교에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46년이나 정착된 그런 완벽한 시스템완벽한 제도에다가 한자를 갑자기 넣어서 병기를 하자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 전광진 기본한자 1800자를 중학교 때 고등학교 때 배우면 되지 않느냐는 지적인데요그러면 사실은 잘 모르고 있는 겁니다이 기본한자 기초한자 1800자 라는 것은 한문교육용 기초 한자입니다일반어휘생활어휘또는 학문어휘로 만든 게 아니고그리고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이 있습니다초등학교 때 학생들이 단어의 뜻을 모른다고 느끼면 답답하고 갑갑하고 하는 그 문제들을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가서 해결하라고 하는 것은 암을1기 때 바로 잡지 않고 2, 3기 또는 말기암으로 키워서 도출하는 것과 같은 무모한 생각입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청취자 여러분들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많을 텐데요영어사전은 영어과목 성적을 올려주고 국어사전은 모든 과목 성적을 올려줍니다.모든 과목 문제가 국어사전에 달려있다는 뜻입니다그리고 이 국어사전 활용학습은 자기주도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아도 됩니다좋은 국어사전이 있기만 해도 되고요무료어플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방송 듣기(아래 그림을 딸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