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1 [수상소감] 한글이 목숨이다.-이건범 대표 2018년 외솔상 수상 소감 한글이 목숨이다. 이건범 / 한글문화연대 대표 2015년 8월 13일 12시쯤으로 기억한다. 한글회관 앞을 떠난 ‘한글 교과서’ 장례식 상주와 모여든 시민들이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정책의 그릇됨을 고하고 주시경 공원을 거쳐 청와대 밑 청운동사무소 앞에 다다랐다. 마당을 가득 메운 장례 행렬은 기자회견문을 읽은 뒤 우리의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6미터는 족히 됨직한 종이에 강병인 작가가 큰 붓으로 “한글이 목숨이다”를 결연하게 써간 것이다. 한동안 숨소리도 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런데 왜 그랬을까, 내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고이더니 주르륵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나는 복받치는 설움으로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2014년 9월에 교육부에서 발표한 초.. 2018. 10.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