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둥바둥1 아등바등 [아, 그 말이 그렇구나-322] 성기지 운영위원 “반지하방에서도 악착같이 살기 위해 바동거렸다.”에서 볼 수 있듯이, 힘겨운 처지에서 벗어나려고 바득바득 애를 쓴다는 뜻으로 쓰는 말이 ‘바동거리다’, ‘바동대다’이다. 이 ‘바동거리다/바동대다’의 큰말은 ‘버둥거리다/버둥대다’이다. 그러나 실제 말글살이에서는 “지하방에서도 악착같이 살기 위해 바둥거렸다.”처럼 많은 사람들이 ‘바둥거리다/바둥대다’로 쓰고 있다. 본디 말과는 어긋난 표현이지만 이미 많은 이들이 이처럼 쓰고 있기 때문에, 국립국어원은 인터넷 『표준국어대사전』에 ‘바둥거리다/바둥대다’를 표준말로 올려놓았다. “으리으리한 저택 주인 앞에서는 왠지 굽신거리게 된다.”에서 ‘굽신거리다’는 남의 비위를 맞추느라고 비굴하게 행동하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2020.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