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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내 눈아! 광고 속 우리말 언어유희 - 윤혜린 기자 누나, 내 눈아! 광고 속 우리말 언어유희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윤혜린 기자 yhrin412@naver.com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기업과 제품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고 분명하게 전달한다. 대개 15초에서 30초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광고 제품을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해 이윤을 올리는 것이 광고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광고에서는 소위 말장난이라고 불리는 우리말 언어유희가 자주 등장한다. 동음이의어 예시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 언어유희는 주로 ‘동음이의어’로 만들어진다. ‘동음이의어’의 어떤 특성이 이를 가능하게 할까? ‘동음이의어’란 둘 이상의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닌 단어가 하나의 형태를 공유한 것으로, 단어 각각이 다른 표제어로 등록된 경우를 말한다. 예.. 2023. 7. 14.
우리 몸을 지키는 약, 우리말도 지킬 수는 없을까? - 윤혜린 기자 우리 몸을 지키는 약, 우리말도 지킬 수는 없을까? ​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윤혜린 기자 yhrin412@naver.com ‘코메키나’, ‘아프니벤큐’라는 약의 이름을 들었을 때 언제 먹어야 하는 약인지 알 수 있을까? 이는 각각 코막힘과 구내염 증상에 복용하는 약이다. 상품의 이름은 소비자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수록 좋다. 특히 약은 몸이 아플 때 필요하기에 자신의 증상에 맞는 약을 바로 떠올려 쉽게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약의 효과 및 효능을 나타내는 단어를 연음되는 형태 그대로 적거나 맞춤법을 지키지 않고 작명된 약품명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약의 효능을 알리고 재치까지 더해준다는 점에서 좋은 판매 전략 중 하나이지만 부작용으로 잘못된 언어문화.. 2023. 5. 26.
광고 속 한국어 오용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 박수진 기자 광고 속 한국어 오용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박수진 기자 nur351@naver.com 우리는 일상에서 많은 광고를 접한다. 광고를 볼 때 사람들은 어디에서 가장 강한 자극을 받을까? 단순한 사진? 짧은 문구? 때로는 사진보다도 잘 만들어진 문구가 더 기억에 오래 남기도 한다.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가 그 예시이다. ​ 광고 언어는 광고에서 사용하는 짧은 문구를 의미한다. 흔히 ‘카피’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광고주는 특이한 문구로 소비자의 제품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그 결과 광고에서 잘못된 한국어 사용이 늘어났다. 잘못된 광고 언어는 한국어를 오염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다. ▶‘바르닭‘ 광고(출처: ‘.. 2023. 5. 26.
영어 남용에 동조하지 않는 화장품 회사들 - 이강진 기자 영어 남용에 동조하지 않는 화장품 회사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이강진 기자 rkdwls1348@naver.com 한국에서 영어가 남용되는 분야는 많지만, 그중 화장품은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화장품 광고문을 보면 한국어가 버젓이 존재하는 단어를 영어로 쓰는 경우가 허다하며, 어려운 영어를 별다른 설명 없이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때로는 영어권 국가에서는 쓰지도 않는 영어표현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러한 화장품 업계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영어를 남용하지 않는 화장품 회사들이 있다. 바로 ‘톤28’과 ‘이지은바를거리’이다. ▲이지은바를거리 로고 이지은 바를거리 회사 이름부터 한국어를 사랑한다는 느낌을 물씬 풍기는 ‘이지은바를거리’는 먹을 수 있는 원료를 화장품에 사용하겠다는 원칙을 고수.. 2020. 2. 3.
광고 언어, ‘신선함’과 ‘한글 파괴’ 그 사이-유다정 기자 광고 언어, ‘신선함’과 ‘한글 파괴’ 그 사이 국립한글박물관 기획특별전 을 다녀와서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유다정 기자 yoodj92@daum.net 신문에 실린 광고를 주목해서 읽을 것인가, 무시할 것인가는 2~3초 안에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텔레비전이나 유튜브(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 등 인터넷 광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서 광고 제작자들은 짧은 시간에 소비자의 눈길을 끌 각양각색의 방법을 시도한다. 국립한글박물관이 기획특별전으로 여는 에서 광고 언어 전략의 하나로 말과 글자를 변형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기획전에서는 신세계닷컴과 에스케이(SK)텔레콤의 사례를 들었다. 신세계닷컴은 신세계의 영어 약자인 SSG를 한글 ㅅ‧ㅅ‧ㄱ으로 바꿔 ‘쓱’이라고 읽어 재미를 더했다. SK텔레콤의 광.. 2016. 10. 7.
전시회 <광고 언어의 힘>, 광고로 살펴보는 우리 말과 글의 역사-서지윤 기자 전시회 , 광고로 살펴보는 우리 말과 글의 역사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서지윤 기자 97sjy2016@naver.com 130년간의 광고지를 모으다. 광고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리의 일상 속에 들어와 마음을 사로잡고 선택을 이끌어 낸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개화기부터 지금까지 130년간의 한국 광고 역사를 우리 말과 글이라는 관점에서 풀어낸 기획특별전 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광고에 쓰인 우리 말과 글의 역사를 다룬 최초의 전시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최대의 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광고자료와 광고 문구를 소개한다. 4부로 구성된 전시회 전시는 1~4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 편은 개화기부터 1945년까지의 주요 광고에서 광고 언어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소개한다. 그리고 대한민국 .. 2016. 8. 29.
올바른 국어사용과 광고언어 - 조수현 기자 올바른 국어사용과 광고언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조수현 기자 aumi32@naver.com 언어는 사회적 약속이다. 그 약속이 구속력을 갖기 위해서는 규범이 존재해야 한다. 쓰임을 정해 놓은 규범에 따라 언어가 사용될 때 비로소 원활한 의사소통도 가능하며 사회적 영향력도 갖춘 언어가 된다. 하지만 광고에서는 의도적으로 규범을 무시한 ‘규범 파괴 표현’이 자주 사용된다. 이는 ‘광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용된 부자연스럽거나 규범에 어긋난 언어 표현’을 말한다. 수용자의 흥미를 자극하려고 일부러 규범을 파괴하는 창의적인 표현이 필요하다는 마케팅 시각의 설명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지만 수많은 광고에서 보이는 잦은 인터넷 신조어 사용, 잘못된 외래어 표기, 외국어 남용, 잘못된 맞춤법 등은 문제가 .. 2016. 7. 26.
광고 속 맞춤법, 이대로 괜찮을까-이소영 대학생 기자 광고 속 맞춤법, 이대로 괜찮을까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2기 이소영 기자 (lovely3137@daum.net) 이제는 텔레비전뿐만 아니라 컴퓨터, 휴대폰, 영화관, 길거리 등에서 각종 광고 영상들을 쉽게 접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에 따라 광고의 파급력은 두 배, 세 배로 늘어나고 있다. 국어기본법 제15조 2항에 ‘신문·방송·잡지·인터넷 등의 대중매체는 국민의 올바른 국어사용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을 정도로, 광고매체는 올바른 국어사용에 있어서도 큰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몇 광고에서 맞춤법이 지켜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렇다면 광고 속 맞춤법 오류로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광고 네 가지를 대표 사례로 들어보고자 한다. 호응 관계가 부적절한 표현 ▲ ‘피로.. 2015. 7. 29.
young鷄 50% 할인! [아, 그 말이 그렇구나-96] 성기지 운영위원 young鷄 50% 할인! 복날(중복)을 앞두고, 우리 동네 슈퍼마켓에서 보낸 광고 문자가 휴대전화기에 찍혔는데, “young鷄 50% 할인!”이라는 제목이 달려 있다. 복날 하면 삼계탕을 빼놓을 수 없다. 삼계탕 재료로 쓰이는 작은 닭을 ‘영계’라고 하는데, 이 광고 문자처럼 가끔 ‘영계’의 ‘영’을 어리다는 뜻의 영어 ‘young’으로 잘못 알고 있는 이들이 있다. 물론 ‘영계’가 어린 닭인 것은 맞지만, 이때의 ‘영’은 영어 ‘young’에서 비롯한 말이 아니라, 한자 ‘연할 연(軟)’ 자의 발음이 변해서 생긴 말이다. 병아리보다 조금 큰 어린 닭은 육질이 연해서 ‘연계’라 하다가 ‘영계’로 굳어졌다. 또는 약으로 쓴다 해서 ‘약계’라고 부르기도 한다.. 2015.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