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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3

나태주체 코로나19로 전세계가 힘들어하는 2020년 여름, 우리말가꿈이는 문득 그런 생각을 합니다. '모두가 힘들때 가장 힘이 되어주는 건 무엇이었을까?' 그러다 문득 '내 마음을 울리는 광화문 글판은?'이라는 질문에 이 1위를 차지했다는 걸 기억해냈습니다. 방향이 정해지자마자 바로 공주풀꽃문학관에 연락해 나태주 시인님의 손글씨를 만들고 싶다고 제안합니다. 우리말가꿈이 18기 볕뉘 모둠에서 제안했고, 문자동맹에서 기꺼이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는 데에 힘써주신다는 뜻에 함께해주셔서 공공서체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예상보다 오래 걸렸지만 볕뉘 모둠은 포기하지 않고 활동기간이 끝났음에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서체 제작과 배포에 힘을 쏟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씀 전합니다. 나태주체가 만들어지고 나서 우리말가.. 2020. 10. 9.
뱀(33.5 x48.5cm)은 2017년 9월에 제작하여 2018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뱀은 가늘고 긴 몸통으로 글씨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을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ㅂ', 'ㅐ', 'ㅁ'으로 분리되어 표현하면 어색하게 보일 수 있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진 모습으로 표현해야 하는 것이 까다로운 점입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ㅂ'과 'ㅐ'를 분리시킨 것이 자연스럽다는 평을 많이 들었습니다. 뱀의 무늬나 비늘의 표현이 어려운 것은 몸이 원통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몸이 꺾이거나 말리는 경우에 무늬도 따라서 변형이 되어야 하기에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서는 노력을 많이 하여야 합니다. 2019. 12. 5.
선의 흐름과 몸의 흐름으로 멋글씨를 알리다, 한글 서예가 최루시아-한주예슬 기자 선의 흐름과 몸의 흐름으로 멋글씨를 알리다, 한글 서예가 최루시아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한주예슬 기자 yeseuli8103@naver.com 순간의 추억들이 쌓이는 좋은 자리에 빈 병으로 채워지는 소주 ‘좋은데이’. 그 병들에 써 있던 멋글씨(캘리그라피)는 누가 썼을까요? 한번만 보면 잊는 사람이 없는 정감 가는 글씨체로 수많은 사람들의 머리에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그녀, 한글이 지나가는 순간들을 담는 한글 서예가 최루시아 선생님을 광화문 한글누리 전시장에서 만나보았다. 최루시아 선생님은 인터뷰 내내 멋진 글씨체만큼 특유의 쾌활한 자유로움을 보여주었다. 기자: 이번 전시에는 세 작품이 있는데 간단하게 소개를 해 주신다면? 최루시아: 이번 전시는 하늘, 땅, 사람으로 이뤄진 한글 모음에 제 자신의.. 2016.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