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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3

석류 석류(36 x 26cm)는 2017년 10월에 제작하여 2018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석류는 석류나무의 열매로 지름 6~8cm에 둥근 모양으로 단단하고 노르스름한 껍질이 감싸고 있는데 과육 속에는 많은 종자가 있으며, 과육은 새콤달콤한 맛이 나고 껍질은 약으로 쓰입니다. 열매 안에 많은 씨를 품은 석류는 조선시대 포도와 함께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었다고 합니다. 9-10월에 익어 껍질이 불규칙하게 터지면서 알맹이가 알알이 박힌 씨가 드러나면 우리가 익숙하게 만나는 석류의 모습으로 탄생합니다. 이렇게 터져서 갈라진 석류의 모양을 'ㅠ'를 이용하면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한글은 세로로 쓰기가 가능하다는 생각에 석류를 그림글자로 표현을 해보았습니다. 불규칙하게 터진 모양에 어울릴 수 있도록 기하.. 2020. 3. 12.
한글 아리아리 716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16 2019년 4월 18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껍질과 껍데기 - 성기지 운영위원 ‘껍질’과 ‘껍데기’는 비슷하긴 해도 아주 같은 말은 아니다. 국어사전에서 보면, ‘껍데기’는 “달걀, 조개 또는 딱딱한 과실의 겉을 싸고 있는 단단한 물질”로 풀이되어 있다. 그리고 ‘껍질’은 “딱딱하지 않은 물체의 전체를 싸고 있는 질긴 물질”이다. 이 풀이에서 뚜렷이 구별되는 것은 ‘딱딱함’이란 성질이다. 대체로 볼 때에, 겉을 싼 것이 딱딱하면 ‘껍데기’이고 질기면 ‘껍질’이다. “조개껍데기, 굴껍데기, 달걀껍데기”라 하고, “귤껍질, 사과껍질, 소나무껍질”처럼 구분해서 말한다. 우리가 자주 부르던 노래 가운데, “조개 껍질 묶어.. 2019. 4. 19.
껍질과 껍데기 [아, 그 말이 그렇구나-282] 성기지 운영위원 ‘껍질’과 ‘껍데기’는 비슷하긴 해도 아주 같은 말은 아니다. 국어사전에서 보면, ‘껍데기’는 “달걀, 조개 또는 딱딱한 과실의 겉을 싸고 있는 단단한 물질”로 풀이되어 있다. 그리고 ‘껍질’은 “딱딱하지 않은 물체의 전체를 싸고 있는 질긴 물질”이다. 이 풀이에서 뚜렷이 구별되는 것은 ‘딱딱함’이란 성질이다. 대체로 볼 때에, 겉을 싼 것이 딱딱하면 ‘껍데기’이고 질기면 ‘껍질’이다. “조개껍데기, 굴껍데기, 달걀껍데기”라 하고, “귤껍질, 사과껍질, 소나무껍질”처럼 구분해서 말한다. 우리가 자주 부르던 노래 가운데, “조개 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란 노랫말이 있다. 이 노랫말에 나오는 ‘조개껍질’은 사실은 ‘조개껍데기’라야 맞다. 그런데 에서 ‘.. 2019.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