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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2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담은 단편소설들 - 고희승 기자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담은 단편소설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고희승 기자 hshs9913@naver.com 책은 마음의 양식이며, 가까이할수록 분명 얻는 것이 많다. 에세이, 시집, 동화책 등 여러 분야로 나뉘는데, 사람들이 쉽게 떠올리는 건 소설책이다. 소설은 다시 국외 소설과 국내 소설로 분류할 수 있다. 요즘에는 두 가지 모두 인기가 많다. 아무래도 정서나 문화의 차이 때문에 국외 소설은 다채롭고 독특한 내용이 많기도 하다. 하지만, 국외 소설과 국내 소설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번역가의 손을 거친 국외 소설은 어딘가 어색한 구석이 있기도 하고, 작가가 원문에서 표현한 정서를 그대로 느끼기 어렵다. 반면 국내 소설은 문장에서 작가가 묘사한 감정이 독자에게 잘 전해진다. 무엇보다 작가가 직접 .. 2019. 5. 22.
‘여우다’와 ‘여의다’ [아, 그 말이 그렇구나-198] 성기지 운영위원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예식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아들딸을 다 키워놓으면 자기들끼리 짝을 이뤄서 부모 곁을 떠나는데, 우리말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뜻하는 ‘여의다’와 ‘여우다’가 있다. ‘여의다’는 “부모나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서 이별하다.”란 뜻으로 쓰는 말이다. 그런데 어느 때부턴가 이 말을 “딸을 여의다.”처럼 ‘딸을 시집보내다’라는 뜻으로도 쓰게 되었다. 본디 딸을 시집보내는 것을 이르는 우리말은 ‘여의다’가 아니라 ‘여우다’이다. “아랫마을 김씨네가 막내딸을 여운다고 해.”처럼 요즘도 시골 어르신들이 자주 쓰는 말이다. 그런데 ‘여우다’가 ‘여의다’와 발음이 비슷한데다가, 아주 옛날에는 딸을 시집보내고 나면 다시는 볼 수 없었기 때문.. 2017.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