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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리347

한글 아리아리 772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72 2020년 5월 21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알림]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 여는 잔치 공공기관이 남용한 외국어 신고하시면 편의점 상품권을 드립니다. [쉬운 우리말로 바꿔주세요] 게시판에 글을 쓰신 분 가운데 매주 50명을 뽑아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5000원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 기간: 1차- 5/8~14 2차- 5/15~21 3차- 5/22~28 ▶ 발표: 매주 금요일 (5월 15일, 22일, 29일) 오후 4시 이후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에 발표. *당첨자에게는 개별 연락 드립니다. ▶ 참여 방법: 1. 공공기관이 불필요하게 쓴 외국어를 찾는다. 2. 사진을 찍어두거나 인터넷 주소를 복사한다. 3. 쉬운 우리.. 2020. 5. 22.
[18기] 우리말가꿈이 5월 전체활동 (세종대왕 생신 잔치) 2020년 5월 10일 일요일 아침 10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헤센스마트' 지하 2층 레인보우스페이스에서 우리말가꿈이 5월 전체활동(세종대왕 생신 잔치)이 열렸습니다. 세종 나신 날을 축하하기 위해 단체활동 모둠 '꽃구름'이 기획하고, 다른 가꿈이들이 활동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등으로 참석이 어렵거나 조금이라도 몸이 아픈 가꿈이 7명은 참석하지 않게 했습니다. 두 반으로 나누어 1반은 볕뉘, 숨라라, 우리누리, 이보시오 모둠에서 29명, 2반은 널리, 사나래, 섬마섬마, 아띠, 해오름 모둠에서 32명이 참석했고 꽃구름 모둠 8명은 행사 진행을 맡았습니다. *이번 행사는 입장 전 발열 확인, 명단 작성, 마스크 착용 등 '일상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되었습니다.▲ 누가.. 2020. 5. 14.
[마침] 우리말가꿈이 18기 오름마당 2020년 4월 11일 토요일 아침 9시 30분과 11시 30분, 서울 서교동 '청년문화공간주(JU)동교동' 5층 니콜라오홀에서 우리말가꿈이 18기 오름마당이 열렸습니다. 서류와 비대면 전화 심사를 거쳐 당당히 '우리말가꿈이 18기'로 뽑힌 학생은 모두 76명입니다. 코로나 사태 등으로 참석이 어려운 11명은 오지 못하게 했고, 두 반으로 나누어 1반은 32명, 2반은 33명이 참가했습니다.이번 오름마당 행사는 입장 전 발열 확인, 명단 작성,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되었습니다.행사는 가꿈이들끼리 2미터 이상의 간격을 둔 채로 시작됐습니다. 이번 오름마당은 지난기수 활동 영상 시청, 한글문화연대 대표의 특강, 가꿈이 선배 특강, 활동 소개, 임명장 수여 및 모둠 활동.. 2020. 4. 14.
한글 아리아리 766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66 2020년 4월 9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우리말 이야기] 보로, 보루, 보시 - 성기지 운영위원일본말 ‘보로(ぼろ)’는 ‘걸레’나 ‘넝마’, ‘누더기’ 따위를 이른다. 그래서 이 말은 일본에서 본디의 뜻 외에 ‘허술한 데, 결점’의 의미로도 쓰인다. 그래서일까, 이 말이 우리말에 들어와 ‘보로터지다’ 또는 ‘뽀록나다’로 모습이 바뀐 채 쓰이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그런가 하면, 당구 용어 가운데 요행수를 일컫는 ‘뽀록’이 있다. 일터에서 우연하게 성과를 냈을 경우에도 ‘뽀록’이라고 한다. 모두 영어 ‘fluke’의 일본식 발음 ‘후루꾸(フルク)’가 ‘뽀록’으로 변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어느 쪽이든 일본말 잔재임이 분명하다. 국립.. 2020. 4. 10.
한글 아리아리 765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65 2020년 4월 2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가렵다’와 ‘간지럽다’ - 성기지 운영위원 ‘가렵다’고 말해야 할 상황에서 ‘간지럽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가령, “등허리가 무척 간지러워.”라든지, “모기 물린 데가 생각보다 간지러워.”처럼 말하는 예가 흔하다. 그러나 이때에는 “등허리가 무척 가려워.”, “모기 물린 데가 생각보다 가려워.” 들처럼 ‘가렵다’로 쓰는 것이 알맞은 표현이다. ‘가렵다’는 ‘살갗에 긁고 싶은 느낌이 있을 때’ 쓰는 표현이고, ‘간지럽다’는 ‘무엇이 살에 살살 닿아 스칠 때처럼 몸이 옹그려지면서 견디기가 어려울 때’ 쓰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살갗 어느 부분에 긁고 싶은 느낌이 들면.. 2020. 4. 3.
한글 아리아리 764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64 2020년 3월 26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도떼기시장과 아사리판 - 성기지 운영위원 시끄럽고 무질서한 장소를 가리켜 “도깨비시장 같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도깨비시장’은 ‘도떼기시장’을 달리 일컫는 말인데, ‘도떼기시장’은 “정상적인 시장이 아닌 어떤 한 장소에서 여러 가지 물품들이 질서가 없고 시끌벅적하게 거래되는 비정상적 시장”을 가리킨다. 그래서 꼭 시장이 아니더라도 무질서하고 시끄러운 장소를 가리켜 “도떼기시장 같다.”고 한다. 여러 물건을 한꺼번에 팔아넘기는 것을 ‘도거리’라 하니, ‘도떼기’는 ‘도거리로 떼는 것’이 줄어든 말이라고 볼 수 있다. ‘도거리’를 한자말로는 ‘도매’라 하고, 반대로 물.. 2020. 3. 27.
한글 아리아리 763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63 2020년 3월 19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개발과 계발 - 성기지 운영위원 한때 텔레비전 광고에서 비롯한 유행어 가운데 “니들이 게 맛을 알아?” 하는 말이 있었다. ‘게 맛’은 발음에 여간 유의하지 않으면 자칫 ‘개 맛’으로 소리 낼 위험이 있고, 또 그렇게 들릴 수 있다. [ㅔ]와 [ㅐ]는 둘 다 전설모음이기는 하지만, [ㅔ]는 [ㅐ]보다 혀가 높이 올라가고 좀 더 앞쪽에서 소리가 난다. 곧 ‘개’가 ‘게’에 비해 비교적 입이 크게 벌어지고 입천장 뒤쪽에서 소리가 나는 것이다. 이를 구별하여 발음하는 데 소홀했던 까닭에 ‘개발’과 ‘계발’의 쓰임마저 혼동되고 있다. ‘개발’과 ‘계발’ 두 낱말은 실제로 거의 .. 2020. 3. 20.
한글 아리아리 762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62 2020년 3월 12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고랑과 이랑 - 성기지 운영위원 춘분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산과 들이 기지개를 켜고, 얼었던 논밭에도 새 생명의 기운이 꿈틀댄다. 산자락에 매달린 밭에서는 벌써 호미를 들고 밭이랑을 고르는 어르신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이랑’이란 말은 밭농사를 짓는 분들에겐 무척 친숙한 낱말이다. 그런데 그분들 가운데서도 이랑과 고랑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랑은 밭을 갈아 골을 타서 두두룩하게 흙을 쌓아 만든 곳이고, 고랑은 그 두둑한 땅과 땅 사이에 길고 좁게 들어간 곳이다. 이랑에선 모종이 자라고 고랑으론 빗물이 흘러든다. 밭농사는 반드시 고랑과 이랑을 만들어야 한다. 흙을.. 2020. 3. 13.
한글 아리아리 760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60 2020년 2월 27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떠세 - 성기지 운영위원 우리는 실속이 없이 겉으로만 드러나 보이는 기세를 ‘허세’라고 한다. 허세는 한자말인데, 이 말과 비슷하게 쓰이는 순 우리말이 있다. 바로 ‘떠세’라는 말이다. ‘떠세’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재물이나 힘을 내세워 잘난 체하고 억지를 쓰는 짓이라고 풀이돼 있다. 허세가 실속 없이 겉으로만 잘난 체하는 행동이라면, 떠세는 갖고 있는 재물이나 힘을 과하게 내세워 잘난 체하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코로나19라는 급성 감염병으로 국가 비상사태를 겪고 있다. 온 국민이 힘을 합쳐 헤쳐 나가야 할 위기에 놓여 있음에도, 우리의 현실은 그리 만만치.. 2020.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