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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2

우유갑 [아, 그 말이 그렇구나-286] 성기지 운영위원 어린이가 있는 집은 대개 현관문에 우유 주머니가 매달려 있다. 여기에 우유 배달원이 새벽마다 우유를 넣고 가는데, 이 우유를 담은 종이 상자를 ‘우유곽’이라 부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표준말은 ‘우유곽’이 아니라 ‘우유갑’이다. ‘우유갑’으로 적고 [우유깝]으로 발음한다. 사전에 보면 ‘갑’은 ‘물건을 담는 작은 상자’를 말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갑’과 많이 혼동하고 있는 ‘곽’은 ‘성냥’을 가리키는 제주 사투리로 남아 있는 말이다. 발음을 올바르게 하지 않아서 본래의 낱말이 잘못 쓰이고 있거나 뜻이 전혀 달라지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상자를 나타내는 말에 ‘곽’이 붙어 쓰이는 우리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벌통에서 떠낸 꿀을 모아 담는, .. 2019. 5. 15.
[국민신문고]"GREEN FOOD ZONE"이라는 영문 표현을 없애주십시오(답변) 안녕하세요?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상임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만드는 운동에 앞장서 활동한 시민단체로서,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 가꾸는 일에 힘써 왔습니다. 특히, 공공언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권리와 의무에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쉽고 바르고 분명한 우리말로 쓰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어기본법 제14조에서는 "공공기관은 공문서를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에게 재난이나 위험이 닥쳤을 때 안전을 다루는 말은 안전에 바로 영향을 미치므로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을 한글로 적는 게 마땅합니다. 그런데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시행규칙'의 제3조 관련 별표1(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 2017.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