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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909

참 어렵다, 어려워! 코로나 용어들 - 한지원 기자 참 어렵다, 어려워! 코로나 용어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한지원 기자aldnj0509@naver.com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다. 코로나는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까지 악화시키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20명 이하의 확진자 수를 기록하던 우리나라는 최근 들어 이태원 클럽 사태로 다시 그 수가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진 만큼 이와 관련된 새로운 용어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언론을 통해 △드라이브스루, △진단 키트, △코호트 격리, △코로나 뉴노멀, △포스트 코로나, △엔데믹, △팬데믹 등 외국어 용어들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외국어에 거리가 먼 사람들은 이 용어의 뜻을 바로 파악하기 어렵다. 결국 대부분의 국민들은 단어의 뜻을 파악.. 2020. 6. 11.
가깝고도 먼 그대, 순화어 - 김성아 기자 가깝고도 먼 그대, 순화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김성아ryuk67@naver.com “흑화한 손나은 같다” “멤버들 전부 흑화한 이번 컨셉 완전 취향 저격” ‘흑화하다’는 국어사전에 등재되진 않았지만 근래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선풍적으로 유행하는 단어이다. 소설 속 등장인물이 어둠의 힘으로 사악해지다는 의미로, 아이돌들이 기존의 미소년, 미소녀 이미지에서 벗어나 원숙함, 퇴폐미를 다룬 콘셉트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사용됐다. 이러한 콘셉트가 일반화되자 이제 ‘흑화한’ 아이돌을 대놓고 요구하는 애호가들도 생겼다. 색다른 가수의 모습은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더없이 좋은 방법인 듯하다. 그러나 우리말을 지키기 위한 이들의 시계는 아이돌 애호가들의 것과 정반대로 흘러간다. 그들의 주된 활동은 이미.. 2020. 6. 11.
[알림]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 6월 행사 안내 우리말을 지키는 외국어 수사대를 찾습니다! 공공기관이 남용한 외국어 찾고 아이패드, 에어팟 받자! 공공기관이 남용한 외국어를 가장 많이, 그리고 잘 찾은 사람에게 '우리말 지키는 외국어 수사대'의 수사관으로 임명하며 상품을 드립니다. ▶ 기간: 6월 10일 ~ 7월 20일 ▶ 발표: 7월 24일 (금)*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 '알림 게시판'과 한글문화연대 누리집에 공지 예정*당첨자에게는 개별 연락 드립니다. ▶ 시상:- 으뜸수사관상(1명) 아이패드 7세대 128GB *최소 게시글 수 50개- 버금수사관상(3명) 에어팟 2세대 *최소 게시글 수 50개- 보람수사관상(20명) 문화상품권 3만원 *최소 게시글 수 10개- 행운상(20명) 편의점 상품권 5천원 *최소 게시글 수 1개 ▶ 참가 방법:1. 공공.. 2020. 6. 10.
손가락방아 [아, 그 말이 그렇구나-338] 성기지 운영위원 책상에 앉아 무언가 골똘한 생각에 잠길 때, 손가락 끝으로 책상을 가볍게 두드리는 행동을 할 때가 있다. 또,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형사가 범죄 용의자를 심문할 때도 손가락을 올렸다 내렸다 하며 손가락 끝으로 탁자를 두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행위를 가리키는 순 우리말이 바로 ‘손가락방아’이다. 이 말은 주로 ‘찧다’라는 동사와 함께 ‘손가락방아를 찧다’, ‘손가락방아를 찧으며’처럼 사용한다. 손가락방아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손가락권총’이란 말도 있다.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만 펴고 나머지 손가락은 오그려서 권총 모양으로 하는 손짓을 가리키는 말이다. 손가락권총을 하고 손가락 방아쇠를 당기면 총알이 발사될 염려가 있으니, 그냥 손가락으로 .. 2020. 6. 10.
한국어 사용에 있어서 번역의 영향 - 백승연 기자 '한국어 사용에 있어서 번역의 영향'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백승연 기자neon32510@naver.com 지금 세계는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로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교류하고 있다. 예전과 달리 방송 뉴스나 인터넷으로 다른 나라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고, 문화를 공유하면서 외국인들과 더욱더 많이 접촉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 그 결과 다른 문화와 언어를 접할 기회를 얻은 사람들은 이를 이용해 더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문화 간의 접촉은 생각지 못한 여러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특히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영향을 끼친 결과 생긴 이른바 ‘번역 투’는 문장 해석을 어렵게 만든다. 근대화 과정에서 일본을 통해 서양 학문과 문화가 들어온 우리의 경우.. 2020. 6. 8.
나비 나비(34.5 X 26.5cm)는 2010년 3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나비는 시나 소설의 소재로 많이 등장한 곤충으로, 노리개와 같은 공예품으로도 많이 제작되었는데 최근에 불거진 '정의연'의 의혹으로 인해 나비의 좋은 이미지가 퇴색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비는 1481년에 나온 '두시언해'에 '나비' 또는 '나뵈'로 나오고, 1527년에 나온 '훈몽자회'에는 '나뵈'로 나오는데 그 뒤부터는 '나뵈' 또는 '나비'로 불리워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나방'에 해당하는 우리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방과는 생태적인 차이로 구분되는데, 나비는 몸이 가늘고 끝이 부푼 더듬이가 있는 점이 나방류의 깃털 같은 더듬이와 비교됩니다. 나비의 날개는 대칭이기 때문에 몸.. 2020. 6. 8.
‘비속어? 익살?’ GS25 존버나이트, 도 넘은 작명 눈살 - 투데이뉴스/2020.05.21 (중략)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도 “사회에서 비속어를 없앨 수는 없지만 기업의 상품명에까지 공공연하게 사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특히 ‘존버’라는 단어는 힘든 와중에도 보람을 느끼는 삶의 의미마저 부정하는 뜻으로 비춰지기에 더욱 부적절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중략) [출처] 본 기사는 투데이신문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www.ntoday.co.kr) 2020. 6. 4.
군달 [아, 그 말이 그렇구나-337] 성기지 운영위원 끼니 외에 먹는 필요 없는 군음식을 군것질이라 하는 것처럼, 쓸데없다는 뜻이 담긴 접두사 ‘군-’이 붙은 우리말은 매우 많다. 앞일에 대해 쓸데없는 걱정을 하면 군걱정이고, 노래 부를 때 원래 악보와는 아무 관계없이 곁들이는 가락은 군가락이 된다.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왔다가 그걸 이루지 못하면 ‘헛걸음’이 되지만, 아무 목적도 없이 공연히 왔다면 그건 ‘군걸음’이 된다. 없어도 좋을 쓸데없는 것을 군것이라 한다. 그래서 없어도 되는데 쓸데없이 있어서 거추장스러운 마음을 ‘군것지다’고 나타낸다. “군것지니까 따로 연락하지 마세요.”, “우리 회사에 군것진 사람은 없습니다.”처럼 쓸 수 있는 말이다. 그런가 하면, 우리 관용구에 ‘군눈을 뜨다’는 말이 .. 2020. 6. 3.
[인터뷰]/[겨레말TV] '윤PD가 만난 사람'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 윤PD가 오늘 만난 사람은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입니다! 국어운동에 20년간 몸담고 우리말글살이를 지키고 가꾸는 데 온 힘을 다해 온 이건범 대표. 그 공로를 인정 받아 2018년 제40회 외솔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이건범 대표가 한글문화연대에서 국어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그리고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일, 겨레말큰사전에 대한 응원 한마디까지, 이번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0년 6월 1일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겨레말TV]에 실린 영상과 글입니다.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BZ1qR1qneOs 2020.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