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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들106

좋은 말들 46 배우고 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자주 익히면 더 기쁘다. 너무 자주 익히면 힘들다. 2019. 5. 9.
좋은 말들 45 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니 기쁘지 아니한가. 가까이서 찾아와도 기쁘다. 연락 없이 오면 안 기쁠 때도 있다. 2019. 5. 9.
한글 아리아리 718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18 2019년 5월 2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죄받다 - 성기지 운영위원 우리에게 익숙한 낱말 가운데 본디 뜻과 정반대로 쓰이고 있는 경우가 더러 있다. ‘죄받다’는 말도 그 가운데 하나다. “동물을 학대하면 죄받아.”처럼, 흔히 ‘죄받아’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잘 알고 있듯이, 죄와 벌 이 두 낱말은 서로 반대말로서 죄를 지으면 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동물을 학대하면 벌 받아.”와 같이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뜬금없이 ‘벌을 받다’는 뜻으로 ‘죄받다’가 쓰이고 있는 것이다. ‘죄를 짓다’, ‘벌을 받다’는 분명히 구별해서 써야 할 말들이지만, “죄에 대하여 벌을 받다.”는 뜻으로 ‘죄받.. 2019. 5. 3.
한글 아리아리 717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17 2019년 4월 25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퇴임식 인사말 - 성기지 운영위원 백세 시대에 60세 정년은 아무래도 이른 감이 있다. 정년 후의 남은 삶이 구만리인 까닭이다. 그래서인가, 은사님이 정년퇴임을 하실 때라든가, 잘 아는 어른이 공직이나 회사에서 정년퇴임을 하실 때, 퇴임식에서 어떤 인사말을 해야 할지 아리송해진다. 정년퇴임을 하시는 분이 이제 직장을 잃고 자리를 떠나는 것을 위로해야 하는지, 아니면 정해진 기간을 다 마친 것을 축하해야 하는지, 선뜻 판단이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한 논의를 살펴보니, 중간에 낙오 없이 법적으로 정해진 기간을 근무하고 정년에 이르는 것은 자기 일을 성실하게 끝까지 마친 사람.. 2019. 4. 26.
좋은 말들 42 티끌 모아 태산이면 쓰레기가 태산이냐. 미세 티끌 끌어 모아 북경으로 날려볼까. 2019. 4. 23.
좋은 말들 41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쓰레기가 쌓여간다. 2019. 4. 23.
한글 아리아리 716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16 2019년 4월 18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껍질과 껍데기 - 성기지 운영위원 ‘껍질’과 ‘껍데기’는 비슷하긴 해도 아주 같은 말은 아니다. 국어사전에서 보면, ‘껍데기’는 “달걀, 조개 또는 딱딱한 과실의 겉을 싸고 있는 단단한 물질”로 풀이되어 있다. 그리고 ‘껍질’은 “딱딱하지 않은 물체의 전체를 싸고 있는 질긴 물질”이다. 이 풀이에서 뚜렷이 구별되는 것은 ‘딱딱함’이란 성질이다. 대체로 볼 때에, 겉을 싼 것이 딱딱하면 ‘껍데기’이고 질기면 ‘껍질’이다. “조개껍데기, 굴껍데기, 달걀껍데기”라 하고, “귤껍질, 사과껍질, 소나무껍질”처럼 구분해서 말한다. 우리가 자주 부르던 노래 가운데, “조개 껍질 묶어.. 2019. 4. 19.
좋은 말들 40 인생이란... 2019. 4. 18.
좋은 말들 39 1989년 어느 날 박팔녀 여사는 서울 발 부산 행 통일호 열차를 타고 가다 화장실 앞에서 자기 아버지를 죽인 원수 이천사 여사를 만났다. 그동안 복수의 칼을 갈던 박팔녀씨는 이천사 여사에게 어디서 떨어졌는지 느닷없이 나타난 과도를 휘둘렀지만, 이내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공격을 그치고 자기 자리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자 이천사 여사가 박팔녀씨를 뒤에서 덮치려다 발을 헛디뎌 그만 기차 밖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박팔녀 여사는 살인 혐의로 30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하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어 어제 출소하였다. 2019.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