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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2

한글 아리아리 676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76 2018년 7월 5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가다마이와 남방 - 성기지 운영위원 장맛비가 걷힌 하늘이 눈부시게 파랗다. 비는 물러갔지만 이제 무더위가 걱정이다. 30도가 넘는 날씨에 부득이하게 양복을 입어야 할 때가 있는데 고충이 이만저만 크지 않다. 양복을 흔히 ‘가다마이’라 하기도 하고 이 말을 줄여서 그냥 ‘마이’라고도 하는데, 이 말은 일본말 ‘가다마에’에서 온 것으로 표준말이 아니다. 일본에서는 단추가 외줄인 양복저고리를 ‘가다마에’라 한다. 이것을 영어식 표현으로 ‘싱글’이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말로는 ‘양복저고리’라고 하면 된다. 요즘처럼 더운 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남자들은 양복저고리 대신에 .. 2018. 7. 6.
판문점에서 돋아난 평화의 씨앗, ‘같은 말’ 준비할 때다-강아현 기자 판문점에서 돋아난 평화의 씨앗, ‘같은 말’ 준비할 때다 - [인터뷰] 김슬옹 언어학자에게 통일 후를 책임질 언어통일을 묻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강아현 기자 rkddkgus6223@naver.com “남북을 잇는 가장 강력한 끈은 언어예요. 회담장 배경인 세종어제 훈민정음은 평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두 정상의 믿음과 간절한 염원을 담은 것입니다.” 4월 27일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의 통역도, 수행원도, 취재진도 없는 ‘도보다리 단독 회담’은 우리 민족의 얼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멀게만 느꼈던 북과 같은 뿌리의 언어를 가졌음을 다시금 인지한 것이다. 그러나 70년의 분단 비극 속에서 남북의 언어와 문화는 적잖게 변화했다. 지난 2월 청와대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 2018.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