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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림글자87

당나귀 당나귀(40.5 X 28.5cm)는 2006년 1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당나귀는 말에 비해 몸집이 작지만 힘이 아주 세고 지구력이 강해, 옛날부터 짐을 옮기는 데 이용해 왔습니다. 당나귀는 몸집에 비해 다리가 짧고, 머리가 크며, 말보다 길고 큰 귀를 가졌습니다. 당나귀의 특징은 그 외에도 그림글자에 표현한 것처럼 입과 배가 흰색이며, 꼬리는 말보다는 소와 비슷하게 끝에만 긴 털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2021. 3. 12.
고양이 고양이(35.5 X 28cm)는 2015년 7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고앙이는 전세계에서 2억 마리가 넘게 사육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대 이집트의 벽화, 조각, 고양이의 미라 등을 미루어 볼 때 약 5,000년 전에 고대 이집트인에 의해 야생고양이가 길들여져서 점차 세계 각지에 퍼졌다고 합니다. 고양이의 품종은 약 71종으로 모양과 털색 등이 다양한데, 그림에서는 흰색바탕에 갈색과 검정색이 섞여 있어 '삼색이'라고도 부르는 '삼색고양이'를 표현하였습니다. 고양이와 쥐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톰과 제리'가 생각나면서 쥐를 쫓는 고양이의 이미지가 그려지기도 하지만 고양이 장난감 중에서도 쥐 모양의 장난감이 많은 것을 보면 천적관계는 맞는 것 같아 쥐를 같이 그려 보았습니다... 2021. 2. 26.
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48.5 X 34cm)는 2018년 9월에 제작하여 그해 가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예전에 건반만으로 피아노의 그림글자를 제작했을 때에 건반의 갯수가 적은 편이라 조금 더 많으면 좋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피아니스트를 제작하였습니다. 검은색 건반 36개와 흰색 건반 52개의 총 88개의 건반을 지닌 피아노는 음역이 넓고 표현력이 풍부한 건반악기입니다. 피아노를 직업적으로 연주하는 사람을 뜻하는 피아니스트를 건반만으로 표현하는 것은 단순하지만 세련되게 보일 수 있어 시도해 보았는데 실제로 음악을 전공하신 분들의 좋은 평을 많이 받았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이 작품을 구상하고 그리면서 한글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던 것으로도 기억되는 작품입니다. 2021. 2. 5.
개(34.5 X 26.5cm)는 2011년 4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개는 야생동물 가운데 가장 먼저 가축화되어 오랜 세월을 통해서 그들 사이의 선택, 교배에 의하여 현재와 같이 약 400여 품종이 생긴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는 품종에 따라서 크기나 모양, 빛깔이나 무늬도 다양하여 다른 동물들처럼 대표적인 형태를 정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개의 그림글자를 만들면서 어떤 품종을 선택할 것인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진돗개, 풍산개, 삽사리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우수한 품종 등을 후보에 올려 놓고 스케치를 해봤는데 우리의 개들은 따로 그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평범하지만 귀여운 바둑이로 그리게 되었습니다. 2020. 10. 30.
스컹크 스컹크(38.5 X 28cm)는 2011년 8월에 제작하여 2018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족제비와 비슷하지만 몸이 땅딸막하며 꼬리는 길고 귀는 작은 스컹크는 몸빛은 검은색 바탕에 흰색반점이나 줄무늬가 있으며, 꼬리는 흰색 또는 흑백얼룩무늬가 있어서 밤에도 잘 보입니다. 방귀대장으로 알려진 스컹크는 실제로는 방귀를 뀌지 않는데, 위험에 처하면 항문 옆에 있는 두 개의 분비선에서 악취가 강한 황금색의 액체를 적의 얼굴을 향하여 3~4m까지 발사합니다. 이 액체는 냄새가 지독할 뿐만 아니라 피부를 화끈거리게 하고 순간적으로 눈을 멀게도 하는데, 이 액체를 만드는 데 약 1주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함부로 발사하지는 않습니다. 스컹크의 검은색이 테두리선으로 인해 강하게 표현되지 못한 점이 아쉬워 다음번.. 2020. 10. 21.
엉금엉금 엉금엉금(48.5 X 34cm)는 2017년 2월에 제작하여 2018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으로 2019년에 국립한글박물관에 소장되어 국가유물로 지정되었습니다. 큰 동작으로 느리게 걷거나 기는 모양을 나타낸 말인 '엉금엉금'은 2020년 2월에 사랑방에 올린 '깡총깡총'과 비슷한 표현기법으로 제작한 것으로 동영상으로 만들어 동작을 표현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 이번에 동영상을 제작해 보았습니다. 유투브에서 '다빈치아트'를 검색하시면 '토끼와 거북'편에서 깡총깡총과 함께 엉금엉금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에 한글의 아름다움과 뛰어남을 더 넓게 알리고자 영어와 함께 그림글자를 영상으로 제작하고 있는데 최근에 올리고 있는 '알파벳'이 끝나면 '자음편'을 연속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한글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의 '.. 2020. 7. 10.
고래 고래(40.5 X 28.5cm)는 2013년 9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고래는 오래 전에 뭍에 살던 포유동물이 바다로 서식지를 옮겨가면서 진화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다리부터 진화한 앞지느러미 한 쌍을 가지고 있으며, 뒷다리는 퇴화되었고, 새끼를 낳고 젖을 먹여 키우고, 아가미 호흡이 아닌 허파 호흡을 한다는 점이 포유류의 특징을 보여 줍니다. 고래의 그림글자를 만들면서 많이 고민한 것은 고래의 종류에 따라 모양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선택을 하기가 쉽지 않은 점과, 물을 뿜는 모습을 넣는 것이 좋은지, 새끼가 없이 한마리 만으로 표현하는 것이 나은지 등 고민 사항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새끼를 넣은 것은 고래가 포유동물임을 나타낼 수 있어 좋기도 하지만 'ㅗ'의 처.. 2020. 6. 15.
나비 나비(34.5 X 26.5cm)는 2010년 3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나비는 시나 소설의 소재로 많이 등장한 곤충으로, 노리개와 같은 공예품으로도 많이 제작되었는데 최근에 불거진 '정의연'의 의혹으로 인해 나비의 좋은 이미지가 퇴색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비는 1481년에 나온 '두시언해'에 '나비' 또는 '나뵈'로 나오고, 1527년에 나온 '훈몽자회'에는 '나뵈'로 나오는데 그 뒤부터는 '나뵈' 또는 '나비'로 불리워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나방'에 해당하는 우리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방과는 생태적인 차이로 구분되는데, 나비는 몸이 가늘고 끝이 부푼 더듬이가 있는 점이 나방류의 깃털 같은 더듬이와 비교됩니다. 나비의 날개는 대칭이기 때문에 몸.. 2020. 6. 8.
원숭이 원숭이(40.5 X 28.5cm)는 2014년 4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원숭이는 고릴라, 침팬지 등의 유인원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나무를 탈 때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꼬리의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원숭이는 사람처럼 손가락에 지문이 있고 손으로 나무타기, 물건 줍기, 잡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속담을 보면 나무타기의 달인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원숭이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나무타기로 선택을 하였고, 동요에도 나오는 빨간 엉덩이도 표현에 추가하였습니다. 배경에 숲의 표현이 더해지면 효과적일 수 있어 다음에 제작해볼 계획입니다. 2020.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