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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580

폭포 폭포(28.5 x 40.5cm)는 2016년 1월에 제작되어 2017년에 전시, 발표된 작품입니다. 빠르고 힘있게 쓴 붓글씨에서 볼 수 있는 효과를 이용하여 폭포에서 떨어지는 힘찬 물줄기에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해 보았습니다. 배경에 이끼가 낀 바위와 물에 비친 모습을 넣어 그림글자가 단순한 글자가 아닌 회화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전시회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떨어지는 물줄기를 움직이도록 영상으로 표현하면 재미있고 색다른 느낌이 들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19. 6. 26.
[공문] 대통령의 외국어 남용(모멘텀, 규제 샌드박스 등), 바로잡아 주십시오. 받는 이 윤도한/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제목 대통령의 외국어 남용(모멘텀, 규제 샌드박스 등), 바로잡아 주십시오. 1.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우리말글 사랑을 바랍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선 시민단체로서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의 쉽고 바른 공공언어 사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대한민국 대통령께서 ‘모멘텀, 규제 샌드박스’와 같은 외국어로 국민과 소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쓰길 요구합니다. 1)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3월 제1회 정부혁신 전략회의에서 행정용어는 쉬운 말을 써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평소에도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잘 사용하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2.. 2019. 6. 24.
한글 아리아리 725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25 2019년 6월 20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암과 수 - 성기지 운영위원 암과 수가 붙어 새 말이 만들어질 때에, 우리말의 속살이 드러나는 흥미로운 사례가 있다. 우리가 흔히 ‘암컷’, ‘수컷’이라고 하는 말은 사실은 ‘암’과 ‘것’, ‘수’와 ‘것’이 각각 합쳐진 낱말이다. 그런데, ‘것’이라는 말이 암수 뒤에서 ‘컷’으로 변했다. ‘암+개→암캐’, ‘암+돼지→암퇘지’, ‘수+닭→수탉’ 들이 모두 그러한 경우이다. 옛말에서 ‘암’과 ‘수’는 각각 ‘암ㅎ’과 ‘수ㅎ’였다. 끝에 ‘ㅎ’ 소리가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이들은 각각 ‘암’과 ‘수’로만 쓰이게 되었다. 곧 ‘ㅎ’ 소리가 밖으로 나타나.. 2019. 6. 21.
[16기] 모둠 활동 소식/8모둠(영상) 매주 월수금에 열심히 날아다닌 팔색조는 다음주 이른 여름휴가(라고 쓰고 사실은 시험기간)를 가지려합니다. 우리 모두 아리아리! 오늘은 8모둠, 파라한빛의 '1분 우리말 톺아보기' 2화를 가져왔습니다. 우리말 톺아보기 두 번째 시간 주제 "-들어오실게요" 시험 공부로 지친 머리 식힐 겸 재밌게 봐주세요. 2019. 6. 20.
작품 '닭'(34.5 x 26.5cm)은 2005년 1월에 제작된 것으로 2017년에 전시, 발표되었습니다. 제작 의도는 세밀한 묘사를 통한 사실적인 표현보다는, 간결하고 단순한 형태와 묘사를 통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그림글자를 만들고자 함이었습니다. 작품의 시작은 '닭은 왜 이름이 닭일까?'라는 물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한글은 뜻글자가 아닌 소리글자이기에 어떠한 형태와 연관성이 거의 없지만, 닭의 이름을 지을 때 닭의 형태를 보고 그것에 알맞는 닿소리, 홀소리를 조합하여 '닭'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처럼 보여질 수 있다면 상당히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닭의 예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한글은 발상과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림글자로 표현할 경우 다른 문자들보다 결과물이.. 2019. 6. 19.
영화 ‘말모이’로 보는 독립운동 속의 우리말 - 송은혜 기자 영화 ‘말모이’로 보는 독립운동 속의 우리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송은혜 기자 song12358@naver.com 지난 3월 17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영화관 ‘돔키노’에서 주러시아한국문화원의 주최로 네 번째 ‘한국영화의 해’ 선포식이 열렸다. ‘한국영화의 해’의 개막작으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영화 ‘말모이’가 상영되었다. 는 일제 강점기 때 조선어학회의 사전 편찬사를 기초로 만든 영화이다. 최초의 우리말 사전 원고로 조선말 큰 사전의 모태가 된 ‘말모이’는 사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자 극 중에서 사전을 만들기 위해 전국의 우리말을 모으는 비밀작전의 이름이기도 하다. 영화는 1940년대 일제강점기에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비극에 굴하지 않고 우리말을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 2019. 6. 17.
한글 아리아리 724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24 2019년 6월 13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겹쳐 쓰는 말들 - 성기지 운영위원 요즘 ‘주취 폭력’을 줄여서 ‘주폭’이란 말을 자주 쓰고 있다. 주폭까진 아니라도 주정을 부리는 자체가 주위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만든다. 술에 취해서 정신없이 하는 말이나 행동은 ‘주정’이다. 이미 ‘술 주’ 자가 들어가 있으므로 ‘술주정’이라 말할 필요가 없다. 맛있고 영양 많은 음식을 소개하면서 ‘몸보신’이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몸을 보충하는 것은 ‘보신’이라고만 하면 된다. 국어사전에는 ‘술주정’과 ‘몸보신’ 들을 올림말로 싣긴 했지만, 낱말 뜻은 각각 ‘주정’과 ‘보신’ 쪽에 풀이해 놓고 있다. 비슷한 사례 가운데, 돌로 만든.. 2019. 6. 14.
초등5 사회교과서, ‘한글, 세종 창제’로 바로잡아 반가운 소식입니다. 올해부터 국정교과서인 초등 5학년 사회 교과서에 훈민정음 창제자가 ‘세종대왕’으로 바로잡힙니다. 너무나 뻔한 사실 같지만, 2017~2018년에 사용하던 교과서에는 세종과 집현전 학자들이 ‘함께’ 훈민정음을 만들었다고 나왔었습니다. 이미 학술적으로 ‘세종 친제’가 정설이 된 마당에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꾸며낸 이야기로 역사를 흔드는 건 그만두어야 합니다. 한글문화연대가 훈민정음 창제자 관련 내용을 바로잡은 과정 1. 2018년 8월, 훈민정음 창제자 관련한 교과서 내용 확인교과서연구재단 방문, 현직 교사 도움을 받아 초중고 국어, 사회, 역사 교과서의 '훈민정음 창제' 관련 내용 조사. 2. 2018년 9월, 교육부에 ‘한글 창제자 바뀐 까닭을 밝혀 달라’는 공문 발송초등 5학년 사.. 2019. 6. 12.
너구리 안녕하세요 김대혁입니다. (2019년 6월 5일에 한글문화연대 회원으로 가입하시고 활동 중인 회원이십니다.) 작품 '너구리'(크기 : 27.5 x 19cm)는 2001년 5월에 제작된 것으로 중학교 미술 교과서(미진사)에 수록되었고, 현재는 국립 한글박물관에 소장되어 국가 유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한글은 소리글자이지만 발상과 그에 따른 표현력이 좋은 경우에는 뜻글자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멋있는 '그림 글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지금까지 연구하고 전시회 등을 통해 발표했던 작품들을 '한글문화연대 누리집'에 간단한 설명과 함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한글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저의 작품들을 보시고 우리 한글에 대한 더 큰 사랑과 자부심을 가지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 연구하고 작업.. 2019.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