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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26

‘토박이말’의 아름다움과 가치-박찬미 기자 ‘토박이말’의 아름다움과 가치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박찬미 기자 chaanmii@naver.com 토박이말이란 순우리말을 뜻하는 또 다른 단어다. 토박이말 중에서는 좋은 뜻을 가진 단어들이 많다. 그래서 토박이말 이름을 가진 친구나, 아기 이름을 토박이말로 짓는 부모를 종종 만날 수 있다. 또한, 순우리말을 사용하면서 그 단어가 토박이말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경우가 있다. 온통 돌이라는 뜻을 가진 토박이말 ‘온돌’을 따뜻한 돌이라는 뜻의 한자어 ‘온돌(溫堗)’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처럼 말이다. 이렇듯,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토박이말을 자주 접하면서 살고 있다. 사랑스러운 토박이말 그렇다면 뜻이 예쁜 토박이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사랑옵다’라는 말이 있다. 사랑옵다는 ‘생김새.. 2018. 12. 31.
순화한 금융 용어를 사용하기 버겁다면, 용어 설명을 함께 써주자-박찬미 기자 순화한 금융 용어를 사용하기 버겁다면, 용어 설명을 함께 써주자 한글문화연대 5기 기자단 박찬미 기자 chaanmii@naver.com 대출, 이자, 금리 등 금융은 우리의 일상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금융 지식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금융권에서 사용하는 용어는 주로 한자어와 외래어로 이뤄져 있어 사람들이 금융 용어를 이해하는데 종종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2016년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에서 ‘전 국민 금융 이해력 조사’를 진행했는데, 66.2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정한 최소 목표 점수인 66.7점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금융 이해력 목표 점수에 도달하지 못한 비율이 가장 높았던 층은 20대와 60~70대 층이었다. 청년층과 노년층이 유독 금융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했.. 2018. 12. 18.
국악방송 - 참 말글살이 (함께 이건범, 김명진, 정인환) 작곡: 진정민 / 작사: 최용석 / 노래: 예결, 이건범, 김명진, 정인환 편곡: 진정민, 이재림, 호반(Hovan) / 해금: 오정민 / 기타: 호반(Hovan) "안 써도 되는 외국어들과 암호같은 요새 줄임말 조금만 참아보길 지켜갈 우리세대 ~ 아리아리 열어 가세 참 말글살이 하다 보면 평등 인권 세상~" 국악방송 꿈꾸는아리랑에서 만들어 준 한글문화연대를 위한 아리랑. 4주 동안 우리 단체 이야기를 듣고, 최용석님이 가사를 쓰고, 진정민님이 편곡하여 가수 예결이 불렀다. 고맙습니다. 노래 제목만큼 고운 목소리와 따뜻한 가사. https://goo.gl/xEyGjF 참 말글살이 가사 1443년 세종대왕 께선 우리글을 갖지 못한 백성위해 스물여덟자 한글을 창제 하셨으니 훈민정음 이로다 세상의 모든 소리들.. 2018. 11. 16.
‘Sarang’은 한국어, ‘러브’는 한글-강아현 기자 ‘Sarang’은 한국어, ‘러브’는 한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강아현 기자 rkddkgus6223@naver.com 위 문제의 정답은 2번 외국어 노래 가사 독음이다. 나머지는 우리말, 즉 ‘한국어’와 더욱 관련 있다.(아래는 우리말을 ‘한국어’로 지칭하기로 한다.) 여러분은 답을 쉽게 알 수 있었는가? 아마 쉬웠던 사람도, 헷갈렸던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한글과 한국어, 당신은 헷갈리지 않는가? 해마다 한글날에는 외래어나 한자어를 뺀 순우리말을 찾는다는 목소리가 되풀이된다. 인터넷에서 ‘한글 파괴’만 검색해도 기사들이 수두룩하게 나오는 것만 봐도 그렇다. 생소한 외국어와 외래어의 사용이 세종대왕의 애민의식을 파괴하기에 순우리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글날은 ‘한국어’날이 아니다... 2018. 8. 27.
“늘찬배달 요금이 얼마인가요?”-변용균 기자 “늘찬배달 요금이 얼마인가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변용균 기자 gyun1157@naver.com “늘찬배달 요금이 얼마인가요?” “귀족야영 가자!” 위의 말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대부분은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아마 쉽게 들어보지 못한 ‘늘찬배달’ 과 ‘귀족야영’ 때문일 것이다. 만약 “퀵서비스 요금이 얼마인가요?”, “글램핑 가자!”라고 제시했으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늘찬배달’은 퀵서비스(quick service)를 ‘귀족야영’은 글램핑(glamping←glamorous+camping)을 각각 순화한 말이다. 순화어란 지나치게 어려운 말이나 비규범적인 말, 외국어 따위를 알기 쉽고 규범적인 상태로 또는 고유어나 쉬운 한자어로.. 2018. 8. 21.
초등 교과서 한자 표기가 한자어 인식에 미치는 영향 초등 교과서 한자 표기가 한자어 인식에 미치는 영향 고성룡, 이건범 이 연구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한자어에 주석의 형태로 한자를 표기하는 것이 한자어 인식에 도움이 되는지를 언어심리학 실험으로 알아보려 하였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에게 초등학교 6학년 교과서에 등장하는 한자어가 포함된 문장과 그 한자어에 대한 주석을 읽게 하고 안구운동을 추적하였다. 한자어에 대한 주석은 문장에 따라 3가지 실험 조건 중 하나로 제시되었는데 각각 1) 한자의 형태와 훈, 음이 모두 제시되는 조건, 2) 한자의 형태 없이 훈, 음만 제시되는 조건, 3) 한자의 형태만 제시되는 조건이었다. 실험 결과 문장 전체의 고정 시간 평균 등 인식의 수월성을 보여주는 지표에서 1) 한자의 형태 및 훈, 음 조건과 2.. 2018. 8. 7.
초등 교과서 속 한자어 교육에 한자 지식이 미치는 영향 분석* [출처: 한글지 315호]에 실린 글 초등 교과서 속 한자어 교육에 한자 지식이 미치는 영향 분석* 이건범 〈벼리〉 한자어를 이해하는 데에 한자 지식이 필수적이라는 믿음 때문에 한자를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는다. 이 연구에서는 한자어 교육에 구성 한자 지식을 이용하려는 전략이 타당한지 검토하고자 한자어와 한자 지식의 상관성을 분석한다. 초등 교과서에 나오는 한자어 11,000개를 분석한 결과, ‘부모(父母)’처럼 훈과 상관성이 높은 한자어가 32%, ‘단체(團體)’처럼 훈과 상관성이 낮은 한자어가 16%, ‘비난(非難)’처럼 훈과 상관성이 없는 한자어가 6%, ‘헌법(憲法)’처럼 한자의 음과 훈이 동어반복인 한자어가 46%였다. 훈과 상관성이 높은 한자어는 구성 한자의 뜻을 모아 낱말 의미에 다가갈.. 2018. 7. 18.
다듬은 말, 함께 만들어가요! - 오주현 기자 다듬은 말, 함께 만들어가요! - 외래어 특집 ②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오주현 기자 dhwnus@snu.ac.kr 오늘날 다양한 외국어 표현이 우리말 속에 들어오면서 외국어가 마치 우리말인양 무분별하게 쓰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외국어 표현은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어려울 수 있기에 남발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상황에서 반가운 것이 바로 ‘다듬은 말’이다. ‘순화어(醇化語)’라고 불리기도 하는 다듬은 말은 외국어 또는 어려운 한자어를 쉬운 한자어나 토박이마로 바꾸어 표현한 말을 뜻한다. 이렇게 말을 다듬는 일을 국립국어원의 우리말다듬기위원회(이하 ‘말다듬기 위원회’라고 약칭함)에서 한다. 지난 7월 24일 올해로는 두 번째로 다듬은 말을 발표했는데, 최근 언론에서 많이 사용한 ‘스모킹 건(s.. 2017. 8. 25.
외래어, 어디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 이유진 기자 외래어, 어디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 외래어 특집 ①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이유진 기자 yoojin7305@naver.com 외래어가 도대체 뭘까? 어렸을 때부터 써온 외래어는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지만, 외래어를 정확하게 설명하거나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한글날만 되면 들려오는 ‘외래어 남용’ 문제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깃거리다. ‘남용’은 일정한 기준이나 한도를 넘어 함부로 쓰는 걸 말한다. 즉, 외래어는 함부로 쓰면 안 되는 말이다. 함부로 쓰면 안 되는 말, 외래어는 도대체 무엇일까? 우리말의 한 갈래, 외래어 우리말은 어원에 따라 세 갈래로 나뉜다.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이 써온 토박이말인 , 한자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 외국어를 빌려와 우리말처럼 사용.. 2017.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