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2025. 11. 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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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아리아리 1042
2025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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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4일, 우리말 소식 📢
1. [공개강좌] 움직이는 말, 춤추는 글꼴 우리 한글 '멋글씨' 25.11.20(목) 오후 7시
2. [마침] 국어문화 진흥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 25.10.30.
3. [언론에나온우리] “한글 성지 광화문광장에 ‘받들어총’ 조형물이라니”···70여개 단체 한목소리로 “철회” - <경향신문> 25.10.24.
4. [대학생기자단] 시대에 따라 변하는 한글, 국문학과의 역할은? - 기자단 12기 오아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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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여섯 번째 알음알음 강좌]
움직이는 말 / 춤추는 글꼴
우리 한글 '멋글씨'
25.11.2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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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연대 '알음알음 강좌' 움직이는말 춤추는 글꼴 우리 한글 '멋글씨'(캘리그라피)
멋글씨(캘리그라피) 작가이자 한글문화연대 운영위원인 박소윤 작가가 한글 멋글씨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한글 멋글씨의 아름다움을 알려주고, 그 속에서 우리말과 한글의 장점을 발견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멋글씨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 실제로 어떻게 시작할지 얼마나 노력하면 되는지 함께 글씨를 써가면서 나의 새로운 예술 활동을 시작합니다.
■ 주제: 멋글씨의 아름다움과 우리말글의 장점 ■ 강사: 박소윤 작가 ■ 때 : 2025년 11월 20일 목 저녁 7시 ■ 곳 : 한글문화연대 모임공간 활짝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37길 46 정우빌딩 304호)
■ 참여 방법 (*현장 수강은 선착순 12명만 가능합니다.) -인터넷 접수 https://forms.gle/LZj2BcpqDQ4GToLDA
* 강의는 무료입니다^^ ** 온라인으로도 강의를 들을 수 있으니 연락주세요! 방법: 010-7585-5084로 참석 의사를 문자로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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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국어문화 진흥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
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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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30일 목요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국어문화 진흥대책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가 진행됐습니다. 한글문화연대 국어문화원을 대표해서 이건범 대표님이 참여한 이번 간담회는 인공지능, 산업발전, 한류 문화 세 가지주제를 가지고 국어 문화의 발전과 국어문화원의 역할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 한글문화연대 국어문화원을 비롯한 모든 국어문화원이 공무원과 각 지역민의 국어 능력 향상 교육을 진행하고 쉬운 우리말 쓰기를 위한 정부, 지자체, 교육청, 언론사 등의 용어를 점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초등학생을 위한 '찾아가는 바른 우리말 선생님', 중고등학생을 위한 우리말 사용에 관한 수업, 대학생 중심의 범국민 언어문화 개선 활동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한글문화연대는 국민의 국어능력 향상과 쉬운 우리말 쓰기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출처: https://www.urimal.org/5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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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나온우리]
“한글 성지 광화문광장에 ‘받들어총’ 조형물이라니”···70여개 단체 한목소리로 “철회” -
<경향신문> 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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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회 등 75개 한글 관련 단체 기자회견 “세종대왕 보잘것없이 깎아내려···중단해야”
서울시가 세종로 광화문광장에 건립을 추진 중인 ‘감사의 정원’ 조형물이 오는 11월 착공을 앞두고 ‘세종대왕 모욕’ 논란에 휘말렸다. 한글·문화단체 등은 “한글과 민주주의의 성지인 광장에 정치 목적의 조형물 건립은 부적절하다”며 조성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글학회와 한글문화연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등 75개 한글 관련 단체는 23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화문광장에 남북 대결 의식을 조장하고, 세종대왕을 보잘것없이 깎아내리는 감사의 정원 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감사의 정원은 유엔군의 한국전쟁(6.25) 참전을 기념하고, 희생 장병을 추모하기 위한 공간이다. 광화문을 바라봤을 때 현재 세종대왕 동상의 좌측 상부에 조성된다. 대표 조형물로는 일명 ‘받들어 총’이 건립된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7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형물은) 내년 5월 완공 예정이며 빛기둥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받들어총’ 형태로 만들어진다”고 소개했다. 조형물을 구성하는 23개 돌기둥의 높이는 6.25m이다.
한글학회 등은 “4·19혁명 당시 중앙청(광화문) 앞 시위에서 경찰의 발포로 시민 21명이 죽은 민주주의의 성지”라며 “‘받들어총’ 모양의 조형물을 세우는 것은 4·19에 대한 조롱이자, 민주주의의 성지인 광화문 광장의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광장은 민족 문화의 자긍심이자 한류의 뿌리인 한글을 보석처럼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이런 곳에 굳이 조형물을 세워 세종대왕의 빛이 바래게 할 까닭이 무엇인가”라고도 덧붙였다. 정원의 ‘위치’도 도마에 올랐다. 광화문광장 왼편에 있는 세종로공원 앞에는 한글 1만1172자를 담은 ‘글자마당’이 있고, 공원 안에는 ‘조선어학회 한말글 수호 기념탑’도 있다. 2014년 조성된 기념탑은 일제 강점기 한글 말살에 저항하다 희생된 이들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정원은 세종대왕 동상과 세종로공원 사이에 위치하게 된다. 조형물 조성 후에는 광장 우측편에서 바라봤을 때 동상 뒤로 ‘받들어 총’ 빛기둥이 솟아오르는 형태가 된다. 리대로 한글학회 부설 한말글문화협회 대표는 “한류의 바탕인 한글과 세종대왕의 정신을 알려야 할 판에 세종대왕 동상과 한말글 수호 기념탑 사이에 담을 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차재경 세종대왕기념관 관장은 “진정 광화문광장을 세계인의 기억에 남기겠다면 전쟁 조형물이 아니라 우리 문화의 뿌리인 한글을 기리는 ‘한글탑’을 세움이 마땅하다”며 “조형물은 용산 전쟁기념관 혹은 삼각지에서 이태원으로 가는 길에 세우는 게 낫다”고 밝혔다.
한글학회 등은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 전체의 것”이라며 “이 사업은 오로지 오세훈 시장 개인의 상징을 만들고자 하는 정치적 야욕의 결과”라고도 했다. 이들 단체는 “6.25 참전국을 기억하자는 모든 사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광화문광장을 사유화하는 행태를 반대하는 것”이라며 “마땅한 명분도 없고 국민의 공감대도 없는 정원 조성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22개 참전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도 없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차원에서 국가상징공간인 광화문에 이런 내용을 담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 수렴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 “지난해 9월 자체 여론조사도 하고, 시 의회도 시민 의식 조사를 하면서 결과적으로 찬성한다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
[대학생 기자단]
시대에 따라 변하는 한글, 국문학과의 역할은? - 기자단 12기 오아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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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따라 변하는 한글, 국문학과의 역할은?
한글과 한국어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제곧네(제목이 곧 내용이다)”, “중꺽마(중요한 일에는 꺾이지 않는 마음)” 등 신조어와 줄임말이 매년 수십 개씩 등장하며, 이 변화는 특정 세대나 계층에 머물지 않고 전 세대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청소년의 71.8%가 순우리말보다 신조어와 줄임말을 더 자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20대는 이러한 현상을 창의적 언어유희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 젊은 세대일수록 ‘한글 파괴’라는 우려 대신,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시각으로 새로운 언어를 맞이하고 있다.
변화의 양상과 사회적 배경 과거에는 언어의 의미 변화가 한 세대에 걸쳐 서서히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몇 달, 심지어 며칠 만에 전국적으로 퍼진다. 변화는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도 점차 받아들이는 추세다. 특히 영상 문화의 영향으로 영상 속 표현이 일상어로 자리 잡고, 방송과 광고 등 공식 매체에서도 새로운 줄임말과 외국어 혼합 표현이 늘어나고 있다. ‘주방 맡김(오마카세)’, ‘자기 찍기(셀카)’, ‘이모 맡김(이모카세)’, ‘달력 박제(캘박)’ 등 외국어와 한국어의 혼합어도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다. 국문학계의 시각과 변화 수용 국문학계와 언어 관련 전문가들은 신조어, 줄임말, 외래어 혼합어의 확산을 한글과 한국어의 ‘파괴’로 보는 비판적 시각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신조어와 줄임말이 한글의 규범성과 아름다움을 훼손한다는 주장뿐만 아니라, 소통과 재미를 위한 언어 유희가 아닌 언어폭력을 가져온다는 의견도 있다. 가능한 한 토박이 말로 바꾸려는 순화운동 등은 언어의 규범성과 고유성을 지키려는 전통적 태도와, 소통의 효율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변화 수용적 시각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나타난다. 하지만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국문학도)사이에서는 교수진의 영향 아래 비판적 시각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으나, 동시에 신조어의 사회적 맥락과 세대 간 소통 문제에 대해 더 유연한 태도를 보인다.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A씨는 “신조어 때문에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는 걱정과 함께, “신조어가 사회 감정과 정체성을 담은 중요한 신호”라는 긍정적 인식을 동시에 표했다. 변화하는 언어 환경 속 국문학도의 역할 한국어와 한글 변화를 바라보는 국문학의 역할은 단순한 비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새로운 표현과 언어는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라, 시대와 정체성이 담긴 사회문화적인 산물이다. 국문학은 이러한 현상을 ‘파괴’로만 규정해 무조건적인 비판에 머물지 않고, 변화의 맥락을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국문학은 변화 속에서도 ‘의미를 읽는 힘’을 길러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언어에 담긴 사회적 맥락을 분석하는 등 대중과 학생들에게 문해력을 비롯한 비판적인 사고를 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또한 신조어와 줄임말이 왜 등장했는지, 어떤 사회적 배경과 감정을 담고 있는지 탐구하며, 언어의 본질과 소통의 가치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표현에 담긴 사회적 의미와 권력 관계, 성별 문제 등을 분석하고, 대중문화 속 언어 사용의 특성과 한계를 짚어 건강한 언어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 미래를 향한 길 국문학은 이제 단순히 한글을 보존하는 데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변화하는 언어 환경 속에서 한글의 새로운 아름다움과 깊은 의미를 찾아내고, 이를 사회 전반에 널리 알리는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전통의 유지에 그치지 않고,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언어를 통해 이해와 공감을 나눌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일이다. 앞으로 국문학과 국문학도는 변화와 전통의 균형을 이루며, 모두가 ‘의미를 읽는 힘’을 갖도록 돕는 미래지향적이고 포용적인 언어 문화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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