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2025. 11. 21. 10:30
|
한글 아리아리 1043
2025년 11월 21일
|
|
2025년 11월 21일, 우리말 소식 📢
1. [언론에나온우리] 한글문화연대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서울시민 60.9%가 반대" - <오마이뉴> 25.11.19.
2. [마침] 2025 청소년 문해력 교실- 나를 알아가는 시간
3. [대학생기자단] 한류에서 시작된 한국어 교육자의 꿈 - 기자단 12기 이가희
|
|
[언론에 나온 우리]
“한글문화연대"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서울시민 60.9%가
반대"
<오마이뉴>
25.11.19.
|
|
<오마이뉴스>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광화문광장에 조성하는 '감사의정원' 사업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60.9%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글문화연대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티앤오코리아에 의뢰해 20~74세 서울 거주 성인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7일부터 11일까지 조사한 결과다(휴대전화 온라인 패널 조사, 95% 신뢰수준-표본 오차 +/- 4.37%).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높았다.
"(이 사업 추진에 대해) '참전국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과 '광화문 세종대왕 옆에 위치해 어울리지 않고 광화문광장의 민주주의 상징성을 훼손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귀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같은 질문에 50대(65.1%), 30대(64.1%), 40대(60.1%), 20대(53.8%) 순으로 반대 의견이 높았고, 60대 이상에서는 44.0%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귀하께서는 서울시의 이 사업에 대해 들어 보셨나요?"라는 질문(① 오늘 처음 들었다 ② 이전에 들어봤다)에는 82.3%의 시민이 "오늘 처음 들었다"라는 문항에 응답했다.
서울시는 최근 6.25전쟁 참전국 22개국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감사의 정원' 조성사업을 진행하면서 여당의 반발을 마주하고 있다.
한글문화연대는 '감사의 정원'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하면서 "대다수 시민이 사업을 모르는 상태에서 20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지라 시민 공감대 부족,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유엔 참전국에 고마움을 밝히는 일에는 당연히 찬성이지만 이미 많은 기념 공간이 있고, 새로 세운다 해도 전쟁기념관과 같은 장소가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오마이뉴스
|
|
[마침]
2025 청소년 문해력 교실
나를 알아가는 시간
|
|
국립국어원이 주최하고 안양대학교 국어문화원이 주관하는 청소년 문해력 교실 사업에 한글문화연대 국어문화원에서도 참여하였다. 2025 청소년 문해력 교실 사업은 도서관에서 청소년 대상의 문해력 수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국의 국어문화원과 협업으로 진행된다. 한글문화연대 국어문화원에서는 서울시 중랑구 중곡동에 있는 중곡체육문화도서관과 협업하였다. 대원고등학교 학생들 15명과 중곡 체육문화도서관에서 모집하는 중학생 15명을 대상으로 9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교재는 선정된 문학 작품 4개와 국어원과 안양대학교 국어문화원에서 개발한 활동지로 진행된다. 이번에 한글문화연대 국어문화원에서 수업을 위해 준비한 문학 작품은 <나는 지하철입니다>와 <나를 모르는 나에게>였다. 애석하게도 중학생은 신청 인원이 적어서 수업이 열리지 못했다.
13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된 수업은 책 <나를 모르는 나에게>를 주교재 했다. 단순히 책을 읽고 학습하듯이 하는 수업이 아니라, 노래 가사 알아보기, 사전 찾기, 협동화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흥미를 유발하는 문해력 수업을 진행했다. 특히 자신의 성향(MBTI)을 알아보는 내용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고등학생 남학생만을 대상으로 한수업은 4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시간이 모자라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로 흥미롭게 진행되었다. 같은 글을 읽으며 생각도 해보고, 또한 그 내용도 살피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고, 학생들의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주었다는 대원고 지도교사의 후기가 있었고, 중고등학생들이 도서관을 찾는 계기가 되어 무척 뜻깊었다고 중곡체육문화도서관 정찬종 사서가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청소년 문해력 교실의 수업은 한글문화연대 김명진 부대표가 맡아 진행했고, 이날 참석한 고등학생은 총 13명이었다.
|
[대학생 기자단]
한류에서 시작된 한국어 교육자의 꿈 - 기자단 12기 이가희
|
 |
한류에서 시작된 한국어 교육자의 꿈 한국어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브라질에서도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으로 한국어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는 이가 있다. 기자는 브라질리아 세종학당에서 운영요원이자 교원으로 활동 중인 사라 칼리 지 브리뚜 히베이루(Sarah Khalli de Brito Ribeiro) 씨를 만났다. 케이팝을 좋아하는 소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어렸을 때부터 외국어를 즐겨 배워온 사라 칼리 씨는 2015년 유튜브에서 우연히 추천받은 소녀시대의 ‘I got a boy’ 뮤직비디오를 보며 한국어를 처음 접했다. 이때부터 사라 칼리 씨는 케이팝에 호기심이 생겼고 가사와 콘텐츠를 이해하고자 스스로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그는 학업과 대학 입시 준비로 한국어 공부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 사라 칼리 씨의 한국어 공부는 대학 진학 이후 다시 시작됐다. 그가 다니던 브라질리아 대학교의 언어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던 중 브라질리아 세종학당이 설립되면서 그곳에서 공부를 이어갔다. 사라 칼리 씨는 “브라질리아 세종학당에서는 학비 부담 없이 훌륭한 선생님과 공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세종학당을 졸업한 이후에도 한국어 공부에 대한 그의 열정은 계속됐다. 그는 한국어능력시험을 준비하며 상파울루 한국교육원에서도 한국어 수업을 약 2년간 들었다.
이후 사라 칼리 씨는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갔다. 2021년 한국어능력시험 5급을 취득한 그는 과거 브라질리아 세종학당에서 그를 가르쳤던 선생님에게 이 소식을 알리고자 연락했다. 당시 사라 칼리 씨의 선생님은 세종학당을 떠나 브라질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는 선생님이 운영하는 온라인 한국어 수업에서 강의할 것을 제안받았고, 2022년 2월 처음 교편을 잡게 됐다. 현재 사라 칼리 씨는 브라질리아 세종학당에서 운영요원 겸 교원으로 활동 중이다. 작년 12월 사라 칼리 씨는 수업 정리, 문화 행사 준비, 운영계획서 및 예산계획서 작성 등을 담당하며 운영요원으로서 세종학당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올해 1학기에 한국에서 브라질리아로 파견된 교원이 부족해 그는 교원으로서도 일하게 됐다. 사라 칼리 씨는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꼈던 순간으로 성취도 평가를 진행했을 때를 꼽았다. 그는 “수업을 진행했던 한 반에서는 학생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둬 수료 기준을 충족시켰다”라며 “학생의 노력을 볼 수 있어 선생님으로서 너무 뿌듯했다”라고 회상했다.
(중략) 한국어 교육, 세계로 더 멀리 뻗어가기 위해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한국어에 관한 관심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세종학당재단 누리집에 따르면 세종학당이 출범한 2007년 3개국에 있는 13개소의 세종학당에서 약 740명이 한국어를 배웠으나 현재는 87개국에 252개소의 세종학당에서 한국어 교육이 진행 중이다. 사라 칼리 씨 역시 브라질인이 한국어를 공부하게 되는 계기는 대부분 케이팝이나 드라마로부터 비롯한다고 봤다. 그러나 사라 칼리 씨는 브라질과 같이 한국에서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한국어 교재나 소설을 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고 책을 구매하려고 해도 세금으로 인해 배송비가 책값보다 더 비싸다. 아울러 그는 넷플릭스와 같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에서만 한국 매체를 볼 수 있는 점과 일상생활에서 한국어를 같이 연습할 사람을 찾기 어려운 점을 한국어 공부에 몰입하기 힘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사라 칼리 씨는 “케이팝이나 한국 드라마 및 영화 외에도 한국 제품도 더 쉽게 접할 수 있다면 사람들이 한국어를 점점 알게 되고 한국어 교육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
모람이 되어
한글 사랑 함께 해요!
당신의 후원이 우리말을 지킵니다.
후원: KEB하나은행 294-910009-56304
|
한글문화연대 urimal@urimal.org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37길 46, 정우빌딩 303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