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언론에 나온 우리

초등 교과서 한자 표기 논란…사교육 우려 - 교육방송(EBS) 뉴스 방송 26.10.20.

한글문화연대 2026. 10. 21. 12:27

 

https://home.ebs.co.kr/ebsnews/menu2/newsVodView/noon/60781394/H?eduNewsYn=

 

국가교육위원회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표기하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4월 한글과 한자를 함께 쓰는 '한자 병기'가 논란이 된 데 이어, 이번에는 교과서에 각주를 달아 한자를 표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글 관련 단체들은 사교육 확대와 학습 부담 증가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교육위원회는 지난 4월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문해력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특히 주목하는 건 초등학생의 어휘력 향상을 위한 한자 교육입니다.

 

최근 국교위 내부 회의에서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표기하는 방안이 공유됐습니다.

 

한글로 된 단어에 각주를 달아 교과서 아래나 옆에 해당 한자를 표기하는 방식입니다.

 

한글 관련 단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글문화연대 등 21개 단체는 교과서에 한자가 들어가면 조기 한자 사교육이 확대되고, 학생들의 학습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한자 표기보다 글의 맥락을 통해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건범 대표 /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

"한자 교육, 표기를 하는 순간부터는 한자 모양을 자꾸 가르치려는 그런 생각에 빠져들게 되기 마련이에요. 아이들이 한자를 몰라서 한자어 뜻을 모르는 게 아니라 그 단어가 사용되는 맥락을 제대로 판단할 만한 글 읽기를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 되는 것이죠."

 

국가교육위원회는 아직 확정된 방안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한 국교위 관계자는 본문에 한자를 함께 쓰는 병기 방식과 각주 표기는 다르다며, 사교육 확대 우려는 지나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국교위는 내일도 국가교육발전계획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달 말 시안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