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바른말 고운 말 쉬운 말 표어,만화(웹툰) 공모전 수상작을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수상한 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9회 바른말 고운 말 쉬운 말 표어·만화(웹툰) 공모전 수상 표어

으뜸

하실게요 갸우뚱, 가실게요 어리둥절

홍혜윤(영가초 6학년)

버금

방송언어 풀수록 우리말은 엉킵니다

김지현(서울크리스찬고 1학년)

보람

   주문 음식 나오실 때 손님은 떠나신다

나웅희(이리 모현초 5학년)

   바른말은 한글의 큰 뜻, 쉬운 말은 모두가 선뜻

이세연(서울 명원초 4학년)

 

 제9회 바른말 고운 말 쉬운 말 표어·만화(웹툰) 공모전 수상 표어

으뜸

한글이 사라져요

 박서연(시흥시 정왕동 송운초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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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금

말 헤는 밤

 이재윤(경명여자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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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

   스타가 되고 싶어

 문지율(시흥월곶초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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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 사이

 황가람(김해율하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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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차상

   친구야, 소통하고 싶어

 김예지(시흥시 정왕동 송운초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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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사평

 

<표어 부문>
간략하게 표어에 대한 심사평을 하자면, 먼저 으뜸상을 받은 홍혜윤 학생의 ‘하실게요 갸우뚱, 가실게요 어리둥절’은 이번 공모전에서 제시한 주제를 표어다운 간명함으로 잘 표현해 주어서 모든 심사위원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김지현 학생의 ‘방송언어 풀수록 우리말은 엉킵니다’는 잘못된 방송언어의 폐해를 표어로 잘 표현해 주었고, 나웅희 학생의 ‘주문 음식 나오실 때 손님은 떠나신다’는 모든 식당에 붙여 놓고 싶을 만큼 우리의 실생활과 깊이 연관된 구체적인 상황을 표어로 표현해 주었습니다. 이세연 학생의 ‘바른말은 한글의 큰 뜻, 쉬운 말은 모두가 선뜻’은 으뜸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많은 심사위원의 지지를 받았으나 표어로 쓰기에는 다소 길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조사를 빼고 ‘바른말은 한글 큰 뜻, 쉬운 말은 모두 선뜻’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 외 김민서 학생의 ‘구멍 난 우리말에 가득 찬 외래어’는 심사위원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표어였는데, 우리말에 구멍이 났고, 그 구멍을 외래어가 채운다는 인과관계의 오류로 인해 아쉽게 입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앞뒤를 바꾸어 ‘가득 찬 외래어에 구멍 난 우리말’로 했으면 매우 훌륭한 표어가 되었을 것입니다.

 

<만화 부문>
으뜸상으로 선정된 <한글이 사라져요>는 한글을 캐릭터로 설정한 만화적 상상력이 무엇보다 돋보입니다. 또한 '듣고 싶은 말과 듣기 싫은 말'이라는 공모전의 주제를 의인화된 한글의 입장에서 바라본 독특한 시선도 눈에 띄는 작품이었습니다. 버금상을 받은 <말 헤는 밤>는 윤동주의 시를 활용한 탄탄한 스토리를 수준 높은 그림이 받쳐주는 흠잡을 곳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스타가 되고 싶어>는 방송언어의 폐해를 진지하게 다뤘고, <우리들 사이>는 잘못된 한글 사용의 예를 코믹하게 그려내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친구야, 소통하고 싶어>는 신조어와 줄임말 사용의 문제를 일상적인 소재로 잘 짚어주었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표어, 웹툰 두 분야 모두 초등학생이 으뜸상을 차지할 정도로 그 활약이 놀라웠습니다. 초등학생은 학교와 가정에서 배운 바른 우리말과 방송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하는 비속어나 잘못된 방송용어 사이에서 갈등을 시작하는 시기이고, 그만큼 우리말에 대한 문제의식 또한 높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표어 부문에서 응모작의 수가 작년 대회 때보다 줄어들었고 보람작을 2편밖에 뽑을 수 없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청소년들이 응모하시길 기대합니다.


올해로 두 번째 대회인 만화 부문은 작년보다 응모 작품의 수가 많이 늘었고, 수준도 높아지는 등 한층 발전한 공모전이었습니다. 장차 훌륭한 공모전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쪼록 이번 공모전에 입상한 표어와 웹툰을 통해 바르고 고운 우리말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심사위원 채희태, 최재훈


 

■ 심사위원
최재훈(만화 기획자/스토리 작가)
채희태(은평구청 정책기획관)
김은영(한글문화연대 운영위원, 방송작가)
김명진(한글문화연대 운영위원, 도서출판 피어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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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