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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

제이티비시(JTBC)를 ‘보고 배우다.’ - 김근희 기자

by 한글문화연대 2018. 3. 12.

제이티비시(JTBC)를 ‘보고 배우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4기 김근희 기자

rmsgml89@naver.com


흔히들 어떤 곳을 다녀오고 나서, 때로는 그 곳을 ‘방문’했다고도 하고 또 때로는 ‘견학’을 다녀왔다고도 말한다. 그렇다면 방문과 견학의 차이는 무엇일까?

 

지난 2018년 3월 2일, 한글문화연대 4기 기자단은 제이티비시(JTBC)방송국에 ‘견학’을 다녀왔다. 단순히 어떤 장소를 찾아가서 보는 ‘방문’에 그치지 않고 실지로 보고 그 일에 관한 구체적인 지식을 넓히는, 다시 말해,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배우기까지 하는 ‘견학’을 다녀왔다.

 

방송국 견학을 통해 배운 것은 두 가지였다. 첫째로는 제이티비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둘째로는 언론인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질들을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었다. 

제이티비시를 방문한 4기 기자단. 초록과 주황색, 붉은색과 푸른색이 함께 있는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

견학을 통해 알게 된 제이티비시의 지향점은 ‘다채로운 즐거움을 주는 것’이었다. 이러한 그들의 목표는 상징그림(로고)에서도 잘 드러난다. 뉴스를 의미하는 푸른색, 예능의 초록과 주황색, 그리고 드라마의 붉은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렇다면 이 목표는 잘 실현되고 있을까?


질문에 대한 답은 인기 프로그램을 소개해놓은 ‘JTBC 갤러리’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곳에는 <뉴스룸>부터 시작해, 드라마인 <밀회>, 예능인 <아는 형님> 등 다양한 영역의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는데,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보고 제이티비시는 그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잘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JTBC 뉴스룸 스튜디오

견학을 통해 배우게 된 또 다른 것은 언론인이 갖춰야 할 자질들이었다. 견학 중 <뉴스룸>, <사건 반장> 등의 프로그램 스튜디오를 방문하면서 프로그램 하나를 만드는데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좋은 프로그램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 모두가 ‘협동심’을 가지고 각자 맡은 일을 충실히 해야만 나올 수 있는 것이다. ‘협동심’이야 말로 언론인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했다. 또, 언론인은 <뉴스룸>과 같은 생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떨지 않는 ‘침착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스튜디오 내에 있는 수화를 해주시는 분을 촬영 하는 곳.

‘협동심’과 ‘침착함’ 역시 중요하지만 이번 견학을 통해서 배운 가장 중요한 언론인의 자질은 ‘약자를 위하는 마음’이었다. 위의 사진은 아침 뉴스인 <뉴스엔(뉴스&)>을 촬영하는 스튜디오 한편에 마련된 또 다른 공간이다. <뉴스엔>은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화면 하단에 수화를 제공하는데, 이곳은 수화를 하시는 분을 촬영하는 공간이다. 생각보다 더 큰 규모의 수화를 촬영 하는 공간이, 뉴스가 진행되는 스튜디오 바로 옆에 있는 것을 보고 생각에 잠겨 한동안 그곳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생각의 결론은 역시 언론과 언론인은 이렇게 약자를 생각하고 보호해줘야 한다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렇게 이번 기회는 단순한 방문이 아닌 많은 것들을 배우고 온 견학이었다. 제이티비시 견학은 무료로 진행되고, 인터넷을 통해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이 되고, 오후에 방문하면 실제로 <썰전>의 김구라 씨와 같은 유명인들을 볼 수도 있다고 한다. 지금도 인기가 많지만, 이 글이 더 많은 사람들이  ‘견학’을 다녀와 많은 것들을 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많이 배워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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